落照(낙조) - 박문수(朴文秀) 암행어사 박문수 과거 등과시 落照(낙조) 박문수(朴文秀) 落照吐紅掛碧山(낙조토홍괘벽산) : 지는 해는 푸른 산에 걸려 붉은 빛을 토하고 寒鴉尺盡白雲間(한아척진백운간) : 찬 하늘에 까마귀는 흰 구름 사이로 사라지더라 問津行客鞭應急(문진행객편응급) : 나루터를 묻는 길손은 말채찍..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6.07
縱筆(종필) - 奇大升(기대승) 山人獨夜步(산인독야보) : 산에 사는 사람 혼자 밤에 걷노라니 縱筆(종필) 붓 가는대로 쓰다 奇大升(기대승) 淸風動萬松(청풍동만송) : 맑은 바람에 소나무들 물결치고 白雲滿幽谷(백운만유곡) : 흰 구름은 그윽한 골짜기에 가득하구나. 山人獨夜步(산인독야보) : 산에 사는 사람 혼자 밤에..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6.06
山居雜興(산거잡흥) - 아암혜장(兒庵惠藏) 碧樹丹霞滿目姸(벽수단하만목연) : 푸른 나무숲, 붉은 노을은 눈에 가득 곱구나. 山居雜興(산거잡흥) - 아암혜장(兒庵惠藏) 一簾山色靜中鮮(일렴산색정중선) : 주렴에 어린 산빛은 정적에 싸여 아름답고 碧樹丹霞滿目姸(벽수단하만목연) : 푸른 나무숲, 붉은 노을은 눈에 가득 곱구나. Ö..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6.06
下山吟(점필재) [고전국역원]산을 내려와서 읊다[下山吟] 지팡이 짚고 산을 겨우 내려오니 / 杖藜纔下山 맑은 못이 갑자기 사람을 담그네 / 澄潭忽蘸客 굽은 물가에서 내 갓끈 씻으니 / 彎碕濯我纓 빠른 바람이 겨드랑이서 나오누나 / 瀏瀏風生腋 평생에 산수를 몹시 탐해오다가 / 平生饕山..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3.03
靈神菴(점필재) 靈神菴(영신암에서) 佔畢齋 箭筈車箱散策回(전괄거상산책회) : 전괄(창불대)와 거상(대성폭)을 산책하고 돌아오니, 老禪方丈石門開(노선방장석문개) : 방장(주지승)의 노선사가 석문을 열어주네. 明朝更踏紅塵路(명조갱답홍진로) : 내일 아침이면 속세의 길 다시 밟으리니, 須喚山..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3.03
中峯望海中諸島(점필재) [고전국역원]중봉에서 바다 가운데 여러 섬들을 바라보다[中峯望海中諸島] 앞 섬들은 드러누웠고 뒤 섬들은 서 있는데 / 前島庚庚後立立 아득하게 하늘과 물이 서로 연접하였네 / 蒼茫天水相接連 멀리 보이는 구름 돛은 새보다 빠른 듯한데 / 似有雲帆疾於鳥 옛부터 전하는 말이 뗏목 탄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3.03
再登天王峯(점필재) 재차 천왕봉에 오르다[再登天王峯] 佔畢齋 五嶽鎭中原(오악진중원) : 오악이 중원을 진압하고 東岱衆所宗(동대중소종) : 동쪽 대산(동악, 태산)이 뭇 산의 종주인데... 豈知渤海外(기지발해외) : 어찌 알았으리요? 발해 밖에 乃有頭流雄(내유두류웅) : 바로 웅장한 두류산이 있음을... 岱..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3.03
宿香積夜半開霽(점필재) [고전국역원]향적암에서 자는데 한밤중에야 활짝 개었다[宿香積夜半開霽] 생학이 표연히 구름 가르는 소리 들리고 / 飄然笙鶴瞥雲聲 천 길 봉우리 꼭대기엔 가을 달이 밝구나 / 千仞岡頭秋月明 응당 도인이 철적을 시끄러이 불어대면서 / 應有道人轟鐵笛 다시 회로를 맞아 봉래 영주..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3.01
香積庵無僧已二載(점필재) [고전국역원]향적암에는 중이 없은 지 이미 이년[香積庵無僧已二載] 서로 손 잡고 운관을 찾아드니 / 携手扣雲關 속인의 발자국이 혜란을 더럽히네 / 塵蹤汚蕙蘭 계곡의 샘엔 아직도 홈통이 있고 / 澗泉猶在筧 향불의 재는 아직 향반에 쌓였구려 / 香燼尙堆盤 지팡이 기대니 가..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3.01
中秋天王峯不見月(점필재) 누가 보름달 가슴에 담아 품고 올 수 있으리? [고전번역원]중추절에 천왕봉에서 달을 보지 못하다[中秋天王峯不見月] 직무에서 빠져 나와 높은 산에 올랐는데 / 抽身簿領陟崔嵬 마침 좋은 시절이라 조물의 시기를 받았구려 / 剛被良辰造物猜 안개는 하늘 땅과 사방 바다 끝까지 끼었고 /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