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 1168

自警[스스로 경계하고 조심함]

自警[스스로 경계하고 조심함]                               淸河(청하) 權秉局(권병국) 知人交道難 : 사람을 안다해도 사귀는 일은 어려워相合又離難 : 서로 맞는다면 또한 헤어지기 어렵다네.若非持信者 : 만약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推步宲心難 : 천문을 연구했어도 진실된 마음 알기 어렵구나. 출처 : 청하일감(淸河日鑑)   注 추보(推步) : 천체의 운행을 관측하는 것. 천체의 운행을 관측하여 역을 만들던 일. 천상(天象)과 역법(曆法)을 살펴서 계산하는 일인데, 옛사람들이 해와 달의 운행을 마치 사람의 걸음걸이와 같다고 여겨서 지어낸 말이다.(고전번역원)  1. 천문(天文)을 연구하다. 2. 천문을 추산(推算)하다. 宲 : 實의 古字로 감출포, 열매실.   권상순 공은 190..

지리동부 두류능선과 영랑대·국골

지리동부 두류능선과 영랑대·국골  ▣ 일 시 : 2024년 08월 25일(일)▣ 코 스 : 광점동-두류능선-국골-광점동▣ 인 원 : 2명▣ 날 씨 : 맑음    ■ 꽃송이버섯(Cauliflower fungus)   민주름버섯목 꽃송이버섯과에 속하는 버섯. 여름에 고산지대에 있는 침엽수의 그루터기 등에서 자생한다. 효능으로는 항균과 항암, 면역력 강화 등이 있으며,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차로 우려내어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담자균류 민주름버섯목 꽃송이버섯과에 속하는 버섯.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색깔은 상아빛으로 언뜻 보면 하얀 꽃다발을 보는 듯하다. 여느 버섯과는 달리 여름에 고산지대에 있는 침엽수의 그루터기나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데, 햇빛을 좋아하여 재배할 때에도 충분한..

천왕봉 「孤竹墨熙撰 花山權倫書」 석각을 찾아서

천왕봉 「孤竹墨熙撰 花山權倫書」 석각을 찾아서  ▣ 일 시 : 2024년 08월 16일(금)~18(일)▣ 코 스 : 광점동-방장문-영랑대-천왕봉-장터목-삼신봉-세석-창불대-영신대-곧은재-백무동▣ 인 원 : 2명(2일차 합류 1명)▣ 날 씨 : 맑음       세간에 풍문으로 떠돌던 천왕봉 의병 석각의 실체가 최근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에 의해 밝혀졌다. 1903년(계묘)1) 겨울 지리산 내원골에 들어와 은거했던 권상순(權相舜, 1876~1931)2) 공의 손자 권맹호(權孟虎, 1941년생) 선생이 지난해 11월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천왕봉 석각 조사를 의뢰하였다. 공단에서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착수하여 비계를 설치한 후, 3D 스캐너 작업과 탁본을 하고,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 최..

횡하대(橫河臺)와 명원정사(明源精舍) 터를 찾아서

횡하대(橫河臺)와 명원정사(明源精舍) 터를 찾아서   ▣ 일 시 : 2024년 08월 15일(목)▣ 코 스 : 안내원-횡하대-명원정사 터-권상순 집터-국수봉-외탑마을-안내원▣ 인 원 : 4명▣ 날 씨 : 맑음    탁본 사진으로 글자가 판독되지 않아 횡하대(橫河臺)를 찾았다. 이끼를 걷어내니 글자가 뚜렷하다. "대는 하늘 높이 형상을 드러내고/세찬 물길은 은하수를 드리운듯 흐르네./[청하(淸河)의] 의미를 이 안에서 얻었으니/나는 이 한 곳을 사랑한다네." 횡하대(橫河臺) 석각 우측에 '청하(淸河)' 석각이 있다. 청하(淸河)는 권병국(權秉局)의 호다. 권병국(權秉局)과 권상순(權相舜)은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국수봉에 올라 천왕봉을 바라보니 안갯속이다. 끝.  橫河䑓(횡하대)               ..

벽소령 봉산정계 석각과 천우동 석각 탁본

벽소령 봉산정계 석각과 천우동 석각 탁본   ▣ 일 시 : 2024년 08월 10일(토)~11(일)▣ 코 스 : 음정-벽소령-선비샘-천우동▣ 인 원 : 4명▣ 날 씨 : 흐리고 비    천우동(天羽洞) 석각의 좌서 '경태임오춘 이청련서(景泰壬午春 李靑蓮書)'를 육안으로 읽기까지 여러 차례 답사하였다. 날씨가 흐린 날은 아예 판독되지 않는다. 나무 틈사이로 빛이 들어올 때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다. 사진에도 찍히지 않는다. 내 눈이 3d카메라가 아니니 보일리가 없다. 전날 오후 이끼를 긁어내고 천우동 석각에 마천 한지 2장을 붙여놓았는데, 다음날 오전이 되어도 마를 기미가 없다. 화장지와 스포츠 타올로 습기를 제거한 후, 점심 때가 되어서야 탁본을 마쳤다.     https://lyg4533.tistory...

천왕봉 일월대(日月臺)·천주(天柱) 탁본(拓本)

천왕봉 일월대(日月臺)·천주(天柱) 탁본(拓本)  ▣ 일 시 : 2024년 08월 01일(목)~02(금)▣ 코 스 : 백무동-장터목-천왕봉-제석당터▣ 인 원 : 2명▣ 날 씨 : 맑음  https://lyg4533.tistory.com/16488797 지리산 천왕봉 일월대(日月臺) 석각 정태현서지리산 천왕봉 일월대(日月臺) 석각 정태현서    지리산역사문화조사단과 마천면지 편찬위원회에서 마천면 소재 마애 석각 명문과 비문·정려를 조사하였다. 마천면 가흥리 당흥마을 도로lyg4533.tistory.com  https://lyg4533.tistory.com/16488418 제석당 마애석각 명문에 나오는 박노익(朴魯翊)제석당 마애석각 명문에 나오는 박노익(朴魯翊)    1921년 함양 군수 민인호(閔麟鎬 18..

관포(灌圃)의 독녀심선(獨女尋仙)에 나오는 독녀성

관포(灌圃)의 독녀심선(獨女尋仙)에 나오는 독녀성    2019년 2월 21일~22일 독녀성을 찾기 위한 첫 답사를 하였다. 답사 자료는 달랑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31권 경상도, 산음현에 "독녀성(獨女城) 현 서쪽 27리 지점에 있다. 석축이며 둘레가 천 7백 30척이고, 시냇물과 샘(?)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무너졌다."와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別集 제 17 권 「변어전고(邊圉典故)」의 폐지된 산성에 "독녀성(獨女城) : 현의 남쪽 27리에 있다."라는 기록이다. 두 기록의 방향이 서와 남으로 다르다. 당시 독녀암과 삼열암 일원, 선녀굴 주변의 망바위 석축과 미타봉을 잇는 지점을  조사하였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뒤 산음 현감(재임 기간 1502~1508)을 지낸 ..

『고성의 얼(고성문화원, 2021)』에 소개된 묵희墨熙

『고성의 얼(고성문화원, 2021)』에 소개된 묵희墨熙     ■ 묵근자 墨根子 묵희墨熙: 신필神筆이라 불리던 서예가   고성을 빛낸 서예의 인물로서는 단연 구한말의 묵희라는 인물이 있다. 자는 정회正晦, 호는 구절산인九節山人, 경산敬山, 묵근자墨根子로 불렸다.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데 한편에서는 신필神筆이라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글도 그림도 아닌 황칠이란 혹평을 받기도 하나 현재 남아 있는 그의 작품을 대하는 순간, 왜 신필이라 칭하는지 그 연유를 깨닫게 된다.    묵근자墨根子는 누구일까. 1981년에 간행된 『경허법어』에는 경허가 해인사 조실로 있을 때 경상도에서 유명한 묵근자를 찾아가 만난 얘기가 실려있다. 경허가 묵근자가 앉아 있는 방안에 들어가자 묵근자는 경허를 보고도 우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