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사진 178

좌고대(坐高臺)에 올라(170903)

좌고대(坐高臺)에 올라(170903) 좌고대에 오른다 丹砂泉(단사천) 어느 태고적부터 여기와 머물렀을까 하얀 아기 코끼리 한 마리, 반야를 향해 화석이 되어 있네 슬프지도 않은지 내리 감은 선한 눈빛 희미한 미소마저 머금었다 해가 뜨고 별이 지고 달이 스러지기를 몇 겁 얼마나 기다렸을까 굳어져 움직일 수 없는 작은 다리를 만져 주고 늘어지다만 부러진 상아의 아픔을 매만져 주며 말 걸어와 그 세월 헤아려 줄 이 찾아와 주기를 추강암에 올라 좌고대를 내려다본다 기쁨에 찬 커다란 코끼리 한 마리 천왕을 바라보며 긴 코를 치켜들고 파안대소를 하고 있네 입은 꼬리가 되고 꼬리는 기다란 코가 되어 환희에 찬 미소를 지었구나 설의계산(雪衣鷄山) 가파른 산길 아래 어디쯤 반야를 바라보며 숨 죽은 수행을 하던 어린 아기..

지리동부 阿蘭若 영랑대III

지리동부 阿蘭若(*) 영랑대III # 1. 리마인드 영랑대 지난주 미산님과 영랑대를 향하다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돌아와서 지리동부 사진을 들여다 보았다. 산행을 하면서 가슴이 뛰고 두근거린 일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그 곳에 머문 것이 90번은 넘고 100번을 채우지는 못한 것 같다. 혹한으로 불귀의 객이 될 뻔한 상황도 한 두 번 있었지만, 위험 속에서 생존의 놀이는 흥미진진한 일이 아니었던가? 영랑대를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거슬러 올라가 2006년 6월 11일 조개골에서 하봉헬기장으로 勿論 초행길이었다. 첫사진은 적조암 출발 영랑대의 아침이다.(081010~12) 영랑대에 들어 2년이 지나 비로서 영랑대를 본 것이다. * 阿蘭若아란야 : [불교] 한적한 수행처라는 뜻으로, 절, ..

지리동부의 가을은 깊어가고...(140815~1026)

♣ 지리동부의 가을은 깊어가고...(140815~1026) ♣ # 1. 영랑재에서 부르는 자유인의 노래(140815~17) # 2. 지리동부 2박 3일 한가위 달을 보며(140908~10) 님이 보내준 보름달 # 3. 꽃은 꽃이되 꽃이 아니어라(140913~14) # 4. 마타하리향이 가득한 지리동부(140920~21) # 5. 가을빛이 완연한 지리동부(141003~05) # 6, 滿山紅葉의 지리동부(141011~12) #. 7. 가을의 끝자락 지리동부(1410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