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708

금계동 놀이터에서 금대암 가는 길

금계동 놀이터에서 금대암 가는 길 ▣ 일 시 : 2025년 06월 20일(금)~22일(일)▣ 코 스 : 금계마을-천왕할미상-금대암-지리산둘레길-금계마을-두모담▣ 인 원 : 3명▣ 날 씨 : 금, 토 : 비/일 : 맑음 금계마을 택지를 개발한 곳에서 조금 올라가면 마고할미상을 모셔 놓았다. 금계마을에 살았던 풍운도사(심상희)가 조성하였다고 한다. 정확한 조성 시기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곳에서 금대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없다. 염소 울타리를 넘어 가파른 능선 길을 따라 오르니 창원마을에서 금대암으로 가는 허리길이 나타난다. 1489년 4월 15일 탁영 김일손과 일두 정여창, 천령 유생 임정숙이 등구사에서 금대암으로 내려온 길이다. ■ 1489년 탁영 김일손의 「두류기행록」 ○ 4월 14일, 임..

금계동 신동이 별업(金鷄洞申東伊別業)

금계동 신동이 별업(金鷄洞申東伊別業) ▣ 일 시 : 2025년 06월 14일(토)~15일(일)▣ 코 스 : 금계마을-추성리-두지터-선녀탕▣ 인 원 : 3명▣ 날 씨 : 비, 다음날 맑음 2020년 12월부터 『지리산 마천면사(智異山 馬川面史)』를 집필하면서, 금계마을 구의탄초등학교 차가운 교실 바닥에서 두 해 겨울을 보냈다. 그 후 3년을 단옥재(丹玉齋)에서 더부살이[寄食]를 하였다. 언제까지 마천에 머무를지 모르지만, 탄수(灘叟) 이종식(李鍾植, 1871~1945) 공이 창시한 금계동(金鷄洞)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였다. 영룡봉, 영랑대, 중봉, 상봉, 제석봉이 조망되고, 우로는 창암산이, 좌로는 와불산과 노장대까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소재지 : 함양군 마천면 금계길 13-8(의탄리 90..

칠성 박성섭님 만나러 영랑대 가는 길

칠성 박성섭님 만나러 영랑대 가는 길 ▣ 일 시 : 2025년 06월 06일(금)~8일(일)▣ 코 스 : 광점동-어름터-방장문-쑥밭재-청이당-영랑대-구롱길-일강-상내봉-벽송사능선-어름터-광점동▣ 인 원 : 3명 박지합류 2명▣ 날 씨 : 맑음(영상 15도) 김종직의 유두류록길을 복원하는데 도움을 준 산친들은 많다. 부산 토요산속 칠성님도 그중 한 사람이다. 칠성님과 함께 2020년 3월 30일 아홉모랭이길을 완성하였다. 칠성님의 1주기(周忌)를 맞이하여 혼백을 모신 영랑대에서 조촐한 추모제를 지냈다. ■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지리산 인문산행 칠성 박성섭 지리산 인문산행 칠성 박성섭은 지리산의 단순한 산행을 넘어, 산에 깃든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깊이 탐구하고 기록하..

중봉에서 부르는 노래 호연재의 일창송(一蒼松)

중봉에서 부르는 노래 호연재의 일창송(一蒼松) ▣ 일 시 : 2025년 05월 31일(토)~6월 1일(일)▣ 코 스 : 중산리-마야계곡-중봉-영랑대-청이당-새재▣ 인 원 : 3명▣ 날 씨 : 맑음(영상 10도) 一蒼松 : 힌 그루 푸른 솔 浩然齋 安東金氏 永夜眠難得 : 긴긴밤 잠을 이루지 못하니悄悄待曉鍾 : 悄悄조용히 새벽종을 기다린다玲瓏半夜月 : 영롱한 半夜月한밤중의 달이요蕭瑟五更風 : 蕭瑟소슬한 五更오경 바람이야世事愁千疊 : 세상 일은 근심이 천 겹이요離情恨萬重 : 떠난 정은 恨이 만 겹이어라回瞻身外伴 : 몸 밖의 벗을 돌아보니只有一蒼松 : 오직 한 그루 푸른 솔뿐이로다. 이 시는 조선 중기에 살다 간 호연재 김씨(1681~1722)의 시이다..

황령암터 돌계단 훼손 소식을 듣고

황령암터 돌계단 훼손 소식을 듣고 지난 4월 20일과 26일 황령암터를 답사하였다. 20년 넘게 서산대사를 연구하시는 손병욱 교수님과 승탑연구가 선과 임병기 선생이 동행하셨다... 5월 31일 산행 중에 남원의 포타님에게 황령암터 돌계단 훼손 사진을 받았다. 생각이 다르다고 이렇게 원형까지 훼손할 이유가 있는지. 금속탐지기가 범인이다. ▶ 5월 31일 포타님에게 받은 돌계단 훼손 사진 ▶ 4월 20일 답사 사진 ▶ 4월 26일 답사 사진

대둔산 동학 농민혁명 최후 항전지를 찾아서 II

대둔산 동학 농민혁명 최후 항전지를 찾아서 II  ▣ 일 시 : 2025년 03월 22일(토)~23일(일)▣ 코 스 : 대둔산 주차장-동학혁명 전적비-동심정-석두골-최후 항전지-마천대-낙조대 산장-생애봉-장군약수터-배티재▣ 날 씨 : 맑음(10도), 바람    지난주 답사 후, 동학 농민군이 70여 일을 항전하였다는 기록에 의문이 남았다. 항전지 가까운 곳에 샘이 없는데, 많은 인원이 장기간 어떻게 항전하였을까. 또 하나의 의문은 동학 연구한는 분들이 동학군 최후 항전지를 형제바위(미륵바위)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석두골 초입에서 200m 정도 올라가면 창끝처럼 뾰족한 두 개의 바위가 보인다. 형제바위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동학 농민군 최후 항전지에서 형제바위는 직선 거리로 70m 정도 떨어..

대둔산 동학 농민혁명 최후 항전지를 찾아서 I

대둔산 동학 농민혁명 최후 항전지를 찾아서 I  ▣ 일 시 : 2025년 03월 15일(토)▣ 코 스 : 동학혁명 전적비-동심정-석두골-최후 항전지-마천대-낙조대 산장-허둔장군절터-수락리▣ 인 원 : 3명▣ 날 씨 : 흐림(8도), 바람    지난 3월 6일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박용규 박사님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동학 농민운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대둔산 동학 농민혁명 최후 항전지'에 대해 물어왔다. 오래전 대둔산 금강골 입구에 있는 전적비 안내문 정도를 읽어본 기억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 3월 13일에는 신문에 직접 기고한 대둔산 동학 관련 기사를 보내오셨다. 할 일 없는 사람의 궁금증에 불을 댕긴 셈이다. https://lyg4533.tistory.com/16489072 민족문제연구..

와불산 독녀암, 미타봉과 상내봉에서 노닐다. 

와불산 독녀암, 미타봉과 상내봉에서 노닐다.  ▣ 일 시 : 2025년 03월 08일(토)~09일(일)▣ 코 스 : 송대마을-의논대-노장대(독녀암)-신열암-고열암-미타봉-향로봉-솔봉-송대마을▣ 인 원 : 2명(첫날 +2명)▣ 날 씨 : 흐림, 맑음  畵鶴(화학) - 그림속의 학                                     손곡(蓀穀) 이달(李達)   獨鶴望遙空 : 외로운 학 한마리 먼 허공을 바라보며夜寒擧一足 : 밤이 차가운지 다리 하나를 들고 있네.西風苦竹叢 : 서풍이 불어와 대숲도 괴로워하는데 滿身秋露滴 : 나는 온 몸 가득 추로(술)에 젖었다오.  ※ 이달(李達, ?~?) : 조선 선조 때의 시인. 자는 익지(益之), 호는 손곡(蓀谷), 동리(東里)이다. 최경창(崔慶昌), 백광훈..

장터목의 명소 향적사지와 제석당터

장터목의 명소 향적사지와 제석당터  ▣ 일 시 : 2025년 02월 22일(토)~23일(일)▣ 코 스 : 백무동-장터목-향적사지-천왕봉-제석당-백무동▣ 인 원 : 3명▣ 날 씨 : 첫날 맑음, 다음날 흐림(영하 18도)    오랜만에 장터목 인근에 있는 향적사지와 제석당터를 찾았다. 첫날 향적사지를 다녀온 후 장터목 마당바위에서 일몰을 보았다. 마당바위는 제석봉 쪽으로 약 100m 지점 바로 등로 옆에 있다. 다음날 일출 없는 천왕봉을 다녀온 후, 제석당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백무동으로 내려왔다. 옛 제석당터(?)에서 온도계를 보니 영하 10도... 장터목 대피소에 확인을 하니, 새벽 온도가 영하 18도라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향적사지와 제석당터 관련 자료를 다시 읽어 보았다. 1586년 양대박의 「두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