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직의 유두류 기행시 영신암(靈神菴) 복원 사마천의 《사기(史記)》 〈진이세본기(秦二世本紀)〉에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마천은 사람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해도 침묵하는 사람」, 「사슴을 말이라고 해도 아첨하고 동조하는 사람」, 나처럼 상황 파악도 못하고 「사슴을 사실대로 사슴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2006년 10월 중순 세석산장 앞 습지의 영신사지라는 곳을 다녀온 후, 의문이 들어 김종직의 유두류록과 유두류 기행시를 읽게 되었다. 그런 연유로 2008년부터 점필재길 답사를 시작하였다. 영신암 시 1, 2구 "창불대와 거상곡을 산책하고 돌아오니/노선사의 방장은 석문이 열려있네"에서 1472년 8월 17일 창불대에서 영신암 석문까지 점필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