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최익현 선생 동맹록
면암 최익현 선생 동맹록 병오(丙午) 윤 4월 10일 정축(丁丑). 격문을 받고 분발하여 동맹(同盟)에 가입하기를 자원한 자가 더욱 많았다. 그래서 선생은 마침내 문인에게 명하여 동맹록을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 최익현(崔益鉉)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菴) 본은 경주 벼슬은 참판 계사생이다. 유인석(柳麟錫) 자 호는 의암(毅菴) 병오(丙午) 2월 유인석은 그 문인 이정규(李正奎)를 보내어 처의(處義)의 방도를 물어 왔기로 선생은 남북이 서로 호응하여 힘을 모아 적을 토벌하자는 뜻으로 회답했다. 그 후 서신으로써 맹약을 맺었음. 동맹록(同盟錄)[지사들의 명단] 이재윤(李載允) 자(字)는 성집(聖執), 호(號)는 미석(渼石), 본은 전주이고 벼슬은 승지(承旨)이다. 기우만(奇宇萬) 자는 회일(會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