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박문수 과거 등과시
落照(낙조)
박문수(朴文秀)
落照吐紅掛碧山(낙조토홍괘벽산) : 지는 해는 푸른 산에 걸려 붉은 빛을 토하고
寒鴉尺盡白雲間(한아척진백운간) : 찬 하늘에 까마귀는 흰 구름 사이로 사라지더라
問津行客鞭應急(문진행객편응급) : 나루터를 묻는 길손은 말채찍이 급하고
尋寺歸僧杖不閒(심사귀승장불한) : 절로 돌아가는 스님도 지팡이가 바쁘구나
放牧園中牛帶影(방목원중우대영) : 놓아 먹이는 풀밭에 소 그림자가 길고
望夫臺上妾低鬟(망부대상첩저환) : 망부대 위엔 아내의 쪽 그림자가 나지막하더라
蒼煙古木溪南路(창연고목계남로) : 개울 남쪽길 고목은 푸른 연기가 서려 있고
短髮樵童弄笛還(단발초동농적환) : 더벅머리 초동이 피리를 불며 돌아오더라
이 시와 관련되어 전해오는 옛날 이야기가 <그외 한국시인>게시판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왕림하여 살펴 보도록 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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