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字詩<浩然齋 金氏> 十字詩 열자 시 彷 헤매고 徨 헤매도 竹園 대 동산과 松堂 솔 집이로다 雲冥冥 구름은 아득히 멀고 水洋洋 물은 도도히 흐르는구다 靑藜短履 푸른 명아주 지팡이와 오래되지 않은 신발 玄帶桃裳 검은 띠와 분홍치마로다 靜案書千卷 고요한 책상에 책 일천 권이요 閑庭鶴一雙 한가한 뜰에 학 한 쌍이로.. ♣ 盈科後進/한시모음 2006.11.28
雪夜<韓龍雲> 雪夜 韓龍雲(1979∼1944) 四山圍獄雪如海한대 衾寒如鐵夢如灰라. 鐵窓猶有鎖不得하니 夜聞鐘聲何處來오? 사방 산들은 감옥을 둘러싸고 눈은 바다와 같은데, 차가운 이불은 쇠처럼 차갑고 꿈은 재와 같구나. 쇠창살로도 오히려 잠글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밤에 들리는 종소리 어느곳에서 오는가? ·圍獄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06.09.29
夜吟<浩然齋 金氏> * 삶이란 석자의 시린 칼인 것을... 동춘당 송준길의 증손자인 송요화와 결혼했다가 42세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호연재 김씨의 '夜吟(야음) ▲ 호연재 김씨의 시비 夜 吟 浩然齋 金氏 月沈千&#23938;靜 달빛 잠기어 온 산이 고요한데 泉暎數星澄 샘에 비낀 별빛 맑은 밤 竹葉風煙拂 안개바람 댓잎.. ♣ 盈科後進/한시모음 2006.09.28
김시습의 시 사청사우(乍晴乍雨)-김시습(金時習;1435-1493) 개었다가 다시 또 비 내리네 乍晴乍雨雨還晴(사청사우우환청) :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내렸다가 도로 개이니 天道猶然況世情(천도유연황세정) : 하늘의 이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심이야 譽我便是還毁我(예아변시환훼아) : 나를 칭찬하다 곧 도리어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06.09.08
乍晴乍雨 乍晴乍雨 金時習 乍晴乍雨雨還晴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다시 개였다 비 내리니, 天道猶然況世情 하늘의 이치도 그러한데 하물며 세상인심이야 譽我便是還毁我 나를 높이는 듯 하더니 곧 도리어 나를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 명예는 마다더니 도리어 공명을 구하는구나. 花開花謝春何管 꽃이 피고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0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