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野雪) 야설(野雪) 이양연(李亮淵·1771~1853) 穿雪野中去(천설야중거) :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今朝我行跡(금조아행적) :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 조선 정조와 순..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12.28
待酒不至(대주부지) 待酒不至(대주부지) 南龍翼<1628(仁祖 6) - 1692(肅宗 18)> 待酒日將盡(대주일장진) : 술을 기다리니 날이 장차 저물고 吟詩秋已殘(음시추이잔) : 시를 읊으니 가을이 이미 다하였네. 良朋眞邂逅(양붕진해후) : 훌륭한 벗 참으로 해후하니 勝境可盤桓(승경가반환) : 좋은 경치 감상할 만하네...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10.04
穿雪<숫눈길을> - 이양연(李亮淵) 穿雪<숫눈길을> 이양연(李亮淵)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 모름지기 아무렇게 걸어서는 아니 되네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 오늘 나의 발자취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 뒤에 오는 사람의 길잡이 되리니 흔히 이 시는 서산대..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9.13
귀뚜라미 울음소리 파란 콩알 하나 - 정학연(丁學淵) 秋燈(추등) 其二 <가을 등불> 丁學淵((1783~1859) 月鉤西沒掩茅亭(월구서몰엄모정) : 갈고리처럼 걸린 달 서편으로 지고 모정은 닫혔는데 四壁蛩聲一豆靑(사벽공성일두청) : 네 벽엔 귀뚜라미 울음소리 파란 콩알 하나 賴有蜻蜓雙眼在(뢰유청전쌍안재) : 잠자리처럼 빛나는 두..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9.11
靜夜思(정야사) - 車天輅(차천로) 靜夜思(정야사) - 車天輅(차천로) 相思無路莫相思(상사무로막상사) : 서로 사랑하는 그 맘 잃지 마셔요 暮雨遙雲只暫時(모우요운지잠시) : 구름과 비의 만남도 잠깐뿐이어요. 孤夢不知關邊遠(고몽부지관변원) : 하지만 꿈속에서도 잊을 수 없어 夜隨明月到天涯(야수명월도천애) : 달빛 따..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8.30
月夜聞子規(월야문자규)-이규보(李奎報) 月夜聞子規(월야문자규) 이규보(李奎報) 寂寞殘宵月似派(적막잔소월사파) : 적막한 밤 달빛은 물결처럼 잔잔한데 空山啼遍奈明何(공산제편내명하) : 빈산에 온통 새 울음소리 날이 새면 어이하나 十年痛哭窮途淚(십년통곡궁도루) : 십년을 통곡한 궁한 자(*)의 눈물 與爾朱脣血孰多(여이..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5.31
[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꽃샘추위 [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꽃샘추위 [중앙일보] 입력 2011.03.25 00:09 / 수정 2011.03.25 00:29 꽃바람이 화풍(花風)이고, 봄을 전하는 꽃바람이 화신풍(花信風)이다. 꽃잎을 스쳐 지나온 바람으로 봄이 오고 가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화신풍인데 모두 스물네 가지가 있었다. 북송(北宋)의 주..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5.07
衚衕居室(호동거실) 145 - 이언진(李彦瑱1740-1766) 衚衕居室(호동거실) 145 이언진(李彦瑱1740-1766) 痴獃朽聰明朽(치애후총명후) : 바보도 죽으면 썩고 총명한 이도 썩으니 土不揀某某某(토불간모모모) : 흙덩어리로 누구누구를 어이 분간하랴. 兎園冊若干卷(토원책약간권) : 토원의 하찮은 책 몇 권이 吾證吾千年後(오증오천..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3.13
衚衕居室(호동거실) 120 - 이언진(李彦瑱1740-1766) 衚衕居室(호동거실) 120 이언진(李彦瑱1740-1766) 鹹的酸的辣的(함적산적랄적) : 짠 냄새 시큼한 냄새에다 매콤한 냄새까지 油醬舖氣掩鼻(유장포기엄기) : 장 끓이는 냄새에 코를 가리네. 鐃兒鈸兒磬兒(뇨아발아경아) : 꽹과리 소리 방울 소리에다 경쇠 소리까지 水陸場..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3.13
衚衕居室(호동거실) 119 - 이언진(李彦瑱1740-1766) 衚衕居室(호동거실) 119 이언진(李彦瑱1740-1766) 五官外具文眼(오관외구문안) : 오관에다 글을 보는 눈까지 갖추고 百病中無錢癖(백명중무전벽) : 온갖 병 가운데 돈 버는 버릇만 없네. 吟得寫得畵得(음득사득화득) : 시 읊고 베끼며 그림까지 그리니 人所應有皆足(인소응유개족)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