靜夜思(정야사) - 車天輅(차천로)
相思無路莫相思(상사무로막상사) : 서로 사랑하는 그 맘 잃지 마셔요
暮雨遙雲只暫時(모우요운지잠시) : 구름과 비의 만남도 잠깐뿐이어요.
孤夢不知關邊遠(고몽부지관변원) : 하지만 꿈속에서도 잊을 수 없어
夜隨明月到天涯(야수명월도천애) : 달빛 따라 먼 하늘을 헤맨답니다.
靜夜思(정야사)
車天輅(1566~1615)
相思無路莫相思(상사무로막상사) : 그리움은 길이 없으니 그리워하지 마셔요
暮雨遙雲只暫時(모우요운지잠시) : 저녁 비와 구름과의 만남도 잠깐뿐이어요.
孤夢不知關邊遠(고몽부지관변원) : 외로운 꿈속에서도 변방이 먼 줄을 몰라
夜隨明月到天涯(야수명월도천애) : 밤이면 밝은 달 따라 하늘 끝에 닿아요
車天輅(1566~1615)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복원(復元), 호는 오산(五山)·난우(蘭嵎)·귤실(橘室)·청묘거사(淸妙居士). 1589년 통신사 황윤길(黃允吉)을 따라 일본에 다녀 왔으며 체재 중에 4,000~5,000수의 시를 지어 일인들을 놀라게 함. 명나라에 보내는 대부분의 외교문서를 담당했으며 명나라의 인사들로부터 동방문사(東方文士)라는 칭호를 받음. 시에 능하여 한호(韓濩)의 글씨, 최립(崔岦)의 문장과 함께 송도3절(松都三絶)로 불리웠으며 가사(歌辭)에도 조예가 깊음. 저서로 〈오산집 五山集〉·〈오산설림 五山說林〉, 작품으로 〈강촌별곡 江村別曲〉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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