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674

구례 산동장 가는 길 황령암 지를 찾아서II(230219)

구례 산동장 가는 길 황령암(黃嶺庵) 지를 찾아서II(230219) ▣ 일 시 : 2023년 2월 19일(일) ▣ 코 스 : 버드재-기와막터-취수조-새목재-마을터-만복대골-집터(원점회귀) ▣ 인 원 : 4명 ▣ 날 씨 : 안개비(흐림) 박산행을 준비했는데 토요일 밤 비소식에 취소를 하였다. 일요일 08:00 산내면 사무소에서 일행을 만나 버드재 마을로 이동하였다. 오늘은 버드재에서 새목재까지 복습을 하고 새목재에서 남서쪽으로 화전민 마을터를 둘러보았다. 안개비가 내리고 바람이 차갑다. 만복대와 묘봉치가 보이는 것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오늘은 날씨가 허락하지 않았다. 새목재 직전 돌무더기를 다시 보니 분명 화전을 일군 흔적이다. 새목재 위의 마을터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하여 환희령을 확인하기 위해 반선으로 ..

구례 산동장 가는 길 황령암 지를 찾아서I(230214)

구례 산동장 가는 길 황령암(黃嶺庵) 지를 찾아서(230214) ▣ 일 시 : 2023년 2월 14일(화) ▣ 코 스 : 버드재-기와막터-취수조-새목재-암자터-달궁산성-남문-버드재-수월대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1487년 남효온의 「지리산일과」에 나오는 황령암과, 1560년 서산대사 「황령암기(黃嶺庵記)」의 황령에 대한 기록은 혼란을 준다. "만복대 동쪽에는 묘봉암(妙峰庵)이, 북쪽에는 보문암(普門庵)이 있는데 일명 황령암(黃嶺庵)이라고도 하였다. (지리산일과)" "봉우리(반야봉)의 좌우에 두 재(嶺)가 있으니 이름은 황령(黃嶺)과 정령(鄭嶺)이라 한다.[峯之左右 有二嶺 名黃與鄭也] (황령암기)" 특이한 것은 1753년용담(龍潭)스님의「황령암중창기」와 1818년 정석구(鄭錫龜)의 「두류산..

퇴수정·관선재와 달궁산성의 황령암터(230207)

퇴수정·관선재와 달궁산성의 황령암터(230207) ▣ 일 시 : 2023년 2월 7일(화) ▣ 코 스 : 퇴수정-달궁산성-흑담(수월대)-퇴수정 ▣ 인 원 : 5명 ▣ 날 씨 : 맑음(-4도) 지난주 매동마을에서 소동폭포 마애 석각 명문에 나오는 박동한(朴東漢, 1875~?)의 후손을 만났다. 박동한(朴東漢, 1875~?)은 박상철(朴相喆, 義府都事 行泰川郡守)의 아들로 박치기(朴致箕)의 손자이다. 박상호(朴相湖)는 매천(梅川) 박치기(朴致箕)의 둘째 아들로 박동한(朴東漢, 1875~?)과 숙질간이다. 소동폭포는 소동파의 「전적벽부」 첫 구절에 나오는 "壬戌之秋 七月旣望"과 석각의 "壬戌 七月"이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 '소동폭포'라고 이름한 듯하다. 석각 시기는 임술년이니 1922년이다. 의은대(疑銀臺)..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구룡호텔~백장암)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구룡호텔~백장암) ▣ 일 시 : 2023년 2월 4일(토) ▣ 코 스 : 구룡호텔-백장암 / 상부운-반선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7도) 두 주 전에는 백장암 백장 선원에서 천왕봉이 보이는 것을 확인했고 백장암에서 옛길로 매동 마을까지 연결하였다. 백장암 옛길은 고저가 없는 전형적인 허리길이다. 지난 주에는 백장암 금강암 서진암 암자 순례 산행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구룡 호텔에서 백장사까지 옛길을 걸었다. 1km 남짓은 임도가 이어졌고 나머지 약 1.2km는 옛길 원형 그대로이다. 구불구불한 길은 산을 감고 돌고 돌아 백장선원으로 이어진다. 1611년 3월 29일 유몽인 일행이 수레에서 내려 남여(藍輿)를 타고 백장사(百丈寺)로 들어온 길이다. 『운성지』에..

삼봉산 능선 백장암·금강암·서진암 순례 산행(230129)

삼봉산 능선 백장암·금강암·서진암 순례 산행(230129) ▣ 일 시 : 2023년 1월 29일(일) ▣ 코 스 : 백장암-수청봉-범바위-서룡산-금강암-서진암-퇴수정(관선재) ▣ 인 원 : 4명 ▣ 날 씨 : 흐림(-7도) 퇴수정(退修亭)은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조선 후기에 벼슬을 지낸 매천(梅川) 박치기(朴致箕, 1825-1907)가 1870년에 세운 정자이다. 2000년 11월 17일 전라북도의 문화재자료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박치기는 벼슬에서 물러나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이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자 이름을 ‘퇴수정’이라고 하였다. 이 건물은 조선 후기에 벼슬을 지낸 박치기가 1870년에 세운 정자이다. 그는 벼슬에서 물러나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이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백장암~부운마을)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백장암~부운마을) ▣ 일 시 : 2023년 1월 23일(월)~1월 24일(화) ▣ 코 스 : 백장암-매동마을-람천교-소동폭포-도탄-내령-흑담-황계폭포-부운마을 ▣ 인 원 : 4명 ▣ 날 씨 : 첫날 저녁(-10도), 다음날(-14도) 1611년 3월 28일 유몽인은 남원 관아를 출발하여 진사 김화의 재간당(남원 산동면 목동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지리산 유람에 나선다. 일행은 승주(순천) 부사 유영순과 재간당 진사 김화, 생질 신상연과 신제, 운봉 현감 이복생 등 6명이다. 29일 아침 재간당을 출발하여 번암→황산비전→혈암을 거쳐 운봉 역참에서 운봉 현감 이복생이 합류한다. 29일 밤 백장사에 투숙한다. 남원 관아(현 용성초교)에서 백장암까지는 이미 서너 차례 답사를 하였다...

세석평전의 세석연못 힐링 산행

세석평전의 세석연못 힐링 산행 ▣ 일 시 : 2023년 1월 7일(토)~1월 8일(일) ▣ 코 스 : 백무동-세석 대피소-촛대봉-세석연못-세석대피소-백무동 ▣ 인 원 : 4명 ▣ 날 씨 : 첫날 저녁(-10도), 다음날(-5도) (1) 지리산 심설산행(세석연못) - YouTube 연말과 연초에 영랑대를 격주로 두 번 다녀오고 세석이 마음에 남아 나머지 공부를 하였다. 해마다 동계에 영랑대와 세석을 연결하여 2박 3일 산행을 했지만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심기일전하여 출발 배낭 중량 14.5kg, 젤트와 취사도구(코펠과 버너)를 챙기고, 공동 장비가 2kg 남짓하니 일행들에게 신세 지는 산행은 아니다. 박장비로 버닝칸 보조 매트와 비비색을 추가하였으니 황토 온돌방이 부럽지 않다. 버닝칸 배낭을 메면 2k..

지리동부 영랑대 송구영신 심설산행

지리동부 영랑대 송구영신 심설산행 ▣ 일 시 : 2022년 12월 30일(금)~2023년 1월 1일(일) ▣ 코 스 : 광점동-어름터-일곱모랭이 능선-방장문-청이당-마암-영랑대(원점회귀) ▣ 인 원 : 4명 ▣ 날 씨 : 맑음(-10도) 영랑대를 처음 접한 것은 2006년 6월이다. 새재마을에서 1박을 하고 이른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조개골로 들어갔다. 그때는 산사태가 나기 전이라 조개골은 이름 그대로 아침을 여는 골짜기 방태산 조경동(朝耕洞)과 같은 느낌이 있었다. 2007년 12월 29일 미산 선생님과 중봉에서 1박을 하고, 심설에 동부능선→청이당→새재로 내려와 폭설로 내려가지 못하고, 다음날 새재에 차를 두고 대전에 올라온 일이 있다. 그로부터 해마다 폭설과 혹한에 영랑대를 찾았다. 블로그에서 ..

설국의 영랑대 지리동부 혹한 속으로...

설국의 영랑대 지리동부 혹한 속으로... ▣ 일 시 : 2022년 12월 17일(토)~18일(일) ▣ 코 스 : 광점동-어름터-일곱모랭이 능선-방장문-청이당-마암-영랑대 ▣ 인 원 : 3명 ▣ 날 씨 : 흐리고 눈(-22도) 구태여 雪山에 들어 苦行할 것 뭐 있겠나? 李震相(1818~1886) 人知猶易獨知難 : 남이 아는 것은 쉬워도 나만 아는 일은 어려워 雷雨雲星一念間 : 한 가지 생각하는 사이에 별별 생각이 다 든다. 如令屋漏常無愧 : 설령 혼자 방에 있더라도 늘 부끄러움이 없다면 苦行何須入雪山 : 구태여 설산에 들어가 고행할 필요가 뭐 있겠나. 「술학자경(述學自警)」 중 ‘홀로일 때를 삼가다[謹獨]’ 『한주집(寒洲集)』 ▶ 이진상[李震相, 1818(순조 18)∼1886(고종 23)] 조선 말기의 유..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묘적암과 서동고암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묘적암과 서동고암 ▣ 일 시 : 2022년 12월 10일(토)~11일(일) ▣ 코 스 : 무량굴-절터와 석굴-암자터-묘적암 전대-회암당 부도터-상무주암-서동고암-빗기재-영원사 ▣ 인 원 : 4명(박지합류 1명) ▣ 날 씨 : 진눈개비 새벽맑음(-4도) 우담(愚潭) 정시한(丁時翰, 1625∼1707)의 「산중일기(1686)」는 우담(愚潭)이 62세 때인 1686년(숙종 12) 3월부터 1688년(숙종 14)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일대의 명산 고찰 및 서원 등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유람기이다. 정시한(丁時翰)은 3년(22개월, 총 600일) 동안 전국의 명산 고찰을 두루 유람하면서 매일매일 그날의 일과 자신의 감상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