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677

마적사터와 미타봉 소림선방 힐링 산행(220729~31)

마적사터와 미타봉 소림선방 힐링 산행(220729~31) ▣ 일 시 : 2022년 07월 29일(금)~31일(일) ▣ 코 스 : 세진대-천진전-마적사터터-송대마을-미타봉샘-미타봉-무명암자터-송대마을-단옥재 ▣ 인 원 : 3명, 토요일 + 1명 ▣ 날 씨 : 흐리고 비 지리산길 지도에 대종교 시설인 천진전을 마적사지로 표기하고 있다. 선답자들이 천진전에 있는 석불 대좌 하대석을 보고 판단한 듯하다. 천진전은 전답 자리로 물이 표출되어 지표수가 흐른다. 대종교에서 복토를 하였지만 용출되는 수맥을 잡지 못했다. 또한 천진전에서 용유담은 보이지도 않는다. 절터가 될 수 없다. 석등 하대석도 이름이 틀린다. '석불 대좌 하대석'이다. 1980년 무렵 천진전 단군 교당 강길룡 처사가 마적사터 위 소나무가 있는 곳에..

조용헌 칼럼니스트와 지리산 남유기행 II

조용헌 칼럼니스트와 지리산 남유기행 II  ▣ 일 시 : 2022년 07월 23일(토)~25일(월)▣ 코 스 : 음정-벽소령 대피소-덕평마을 천우동-도덕봉-벽소령-음정마을▣ 인 원 : 3명(일정 민병태님, 조용헌님)▣ 날 씨 : 첫날 둘째날 흐림, 셋째날 맑음    지난해 10월 9일~10일 일정 민병태 선생과 영신암에서 의신사까지 유몽인의 하산길을 답사하였다. 덕평 마을에서 의신사의 하산 길은 갈림길이 많아서 어느 길이라고 특정하기 어렵다. 답사 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을 다시 읽게 되었고 '영신암에서 40리쯤 내려갔는데, 검각(劒閣)보다 더 험하였다.'라는 문구에 주목하였다. 유몽인은 험한 하산길을 이백(李白)의 촉도난(蜀道難) 詩에 나오는 검각(劒閣)에 비유하였다. 먼저 답사한 曺규완 교수님은 '지세..

조용헌 칼럼니스트와 지리산 남유기행 I

조용헌 칼럼니스트와 지리산 남유기행 I ▣ 일 시 : 2022년 07월 22일(금)~23일(토) ▣ 코 스 : 구룡폭포-와룡정-기담-소년암-목압서사-고불사-만월암 ▣ 인 원 : 2명(조용헌님) ▣ 날 씨 : 맑음 1. 구룡폭포 이 계곡은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지소가 있는 주천면 호경리에서부터 구룡폭포가 있는 주천면 덕치리까지 펼쳐지는 심산유곡이다. 수려한 산세와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이 계곡은 길이가 약 3㎞이다. 정상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 남원 8경 중 제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옛날에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지리산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구룡계곡의 스카이웨이는 한층 편리하게 이곳 경치를 구경할 수 있게 해준다. 계곡을 따라 ..

남두육성이 조림한 삼정산 능선을 찾아서

남두육성이 조림한 삼정산 능선을 찾아서 ▣ 일 시 : 2022년 07월 17일(일) ▣ 코 스 : 삼화실마을-소동폭포-삼정골 우골-삼정산능선 습지-집터-1183.6봉-1156.2봉-무명봉-삼정골 좌골-임도-삼화실마을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삼정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삼정산(三政山)도 삼정(三丁) 마을의 유래도 모른다. 뇌전(磊田) 마을은 글자 그대로 골짜기 상단에 가득한 너덜 지대에서 유래한 듯하다. 사전에 자료를 읽고 몇 차례 삼정산을 답사하였지만, 통발에 걸리는 눈 먼 물고기가 없었다. 회암당 부도터를 정시한의 산중일기에 나오는 묘적암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폐암자터에 이름표가 없으니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다. 답사 후에는 안광지배(眼光紙背)할 정도로 자료를 문드러지..

결자해지(結者解之) 아홉모롱이길을 찾아서

결자해지(結者解之) 아홉모롱이길을 찾아서 ▣ 일 시 : 2022년 07월 10일(일) ▣ 코 스 : 세진대-신농산삼약초원-송대마을-은병암-미타봉샘-미타봉 소림선방-사립재골 습지-방장문-강계형 장구목-송대마을 ▣ 인 원 : 3명 ▣ 날 씨 : 맑고 흐림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산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산에 대한 취향도 가지각색이다. 산을 바라보는 시각도, 지명에 대한 해석도 제멋대로이다. 최근 들어서는 산행인구도 급감하여 지리 동부에 들면 만나는 사람도 없다. 사람들이 없으니 옛길은 자연적으로 묻히고 사라진다. 맞는 말이다. 선인들의 유람록길 복원도 요원하다. 시간과 비용 투자에 비해 가성비도 적다. 관심이 있는 사람도, 나서는 사람도 없다. 남들이 발굴한 자료를 보고 후답하는 것..

와불산 미타봉 소림선방 가는 길

와불산 미타봉 소림선방 가는 길 ▣ 일 시 : 2022년 06월 25일(토)~26일(일) ▣ 코 스 : 송대마을-은병암-미타봉샘-미타봉 소림선방-고열암-의논대-선녀굴-송대마을 ▣ 인 원 : 2명 ▣ 날 씨 : 맑고 흐림 주말 장맛비 예보를 듣고도 며칠 전 曺교수님이 보내온 사진을 보고 미타봉을 향했다. 선녀굴 석문 아래에 암자터 3개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녀굴로 오르지 않고 ''ㅊ'' 석각에서 곧바로 미타봉 샘으로 진행했다. 이 길은 지금도 주민들이 사용하는 생활길이다. 이렇게 산길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집터에서 집터, 샘터에서 샘터, 숯가마터에서 숯가마터, 암자터에서 암자터, 기도터에서 기도터로 길이 이어진다. 미타봉 샘 100m 직전 큰 바위 앞이 삼거리이다. 이곳이 선녀굴에서 오는 길과..

무주공산 지리동부 영랑대와 구롱길

무주공산 지리동부 영랑대와 구롱길 ▣ 일 시 : 2022년 06월 18일(토)~19일(일) ▣ 코 스 : 광점동-어름터-방장문-쑥밭재-청이당터-마암-영랑대-소년대굴-청이당터-방장문-미타봉-어름터-광점동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 2008년 10월 14일 적조암에서 고열암으로 올라가 세석을 거쳐 백무동까지 1박 2일을 걸었다. 그때 고열암에는 숙고열암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선열암도 건너뛰고 능선을 따라 새봉으로 쑥밭재까지 진행했다. 지금 생각하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이다. 한마디로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구롱을 고봉준령의 아홉 고개로 생각했다. 청이당의 위치도 정확하게 몰랐다. 세석 대피소 앞 영신사 터라는 곳에서 지리 99 ○○님이 두고 간 미사일 한 발(소주 1.8리터)을 비우고, 야간에 ..

삼정에서 바른재를 넘어 백무동 가는 길(호남 의병길II)

삼정에서 바른재를 넘어 백무동 가는 길(호남 의병길II) ▣ 일 시 : 2022년 06월 11일(토)~12일(일) ▣ 코 스 : 음정-벽소령대피소-바른재-선비샘-도덕봉-덕평(천우동 석각)-선비샘-바른재-오공능선-지네바위-백무동 ▣ 인 원 : 4명(벽소령 합류 2명, 도덕봉 합류 1명) ▣ 날 씨 : 맑음 지난해 마천면지 편찬위원회에서 마천면 소재 비문과 석각을 전수 조사하였다. 함양군 마천면 도계공원 건너편 외진 곳에 의병장석상용선생전적비가 있다. 도계공원에는 전면장노공지현영은비가 있는데, 실상사 전투의 전후 내용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1908년 4월 29일 석상용 상원진과 백무진이 남원군 산내면 실상사에 주둔하고 있던 입석 수비대를 습격을 한 것이다. 동년 5월 11일 일본군은 의병을 색출하고자 도마..

범천(梵天) 성불(成佛) 법계사와 문창대를 찾아서

범천(梵天) 성불(成佛) 법계사와 문창대를 찾아서 ▣ 일 시 : 2022년 06월 06일(월)~07일(화) ▣ 코 스 : 동상원사터-중산리탐방센터-자연학습원-로타리대피소-법계사-문창대-세존암 문창대-자연학습원-중산리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 문창대는 고운 최치원의 발자취이다. 문창은 문창후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려 현종이 1023년(현종 14년) 최치원 선생을 기려 문창후로 추증하면서 내린 시호이다. 이번 답사는 일정 민병태 선생과 조용헌 박사와 동행하였다. 일정 선생은 재야의 대표적인 방외지사이고, 조용헌 박사는 메이저 언론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강호 동양학의 고수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천왕봉 아래 법계사와 문창대이다. 사전에 법계사 종무소에 숙박 예약을 하였다. 문창대에서 고운최선생장구지..

화엄사에서 삼정마을 가는 길(호남 의병길I)

화엄사에서 삼정마을 가는 길(호남 의병길I) ▣ 일 시 : 2022년 05월 21일(토)~22일(일) ▣ 코 스 : 화엄사-구층암-밤재-밤재마을-용소-느진목재-남산마을-농월관(숙)-외당재-칠불사-내당재-삼정마을-하철굴암터 ▣ 인 원 : 5명 ▣ 날 씨 : 맑음 1907년 2월 13일(음 12.31) 새벽 양한규(1844~1907) 연합 의진은 남원 주둔 진위대 장병들의 연말연시 휴가를 틈타 별다른 격전 없이 남원에 입성한다. 그러나 양한규는 도주하는 일본군을 추격하던 중 적탄에 맞아 순국하고, 전열을 재정비한 진위대의 공격으로 양한규 연합 의진이 패퇴한다. 대장을 잃은 양한규의 일대(一隊)와 고광순 의진은 구례를 거쳐 지리산으로 들어간다. 문수사와 연곡사가 호남 의병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1907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