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동부 심설산행 멀고 먼 영랑대 ▣ 일 시 : 2024년 03월 01일(금)~02일(토) ▣ 코 스 : 산천재-광점동-어름터-방장문-청이당-영랑대(원점회귀)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영하 15도) 산행 전날 덕산 산천재에 들러 남명매를 만났다. 지리산 아래는 오후 늦게까지 비가 내렸지만 산 허리 위로는 산이 온통 하얗다. 평소 안입던 내복도 입고 스패츠도 챙겼다. 의탄천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폭설에 쓰러진 산죽을 헤치고 부러진 나무를 톱으로 자르면서 길을 열었다. 청이당터는 빙화가 바람에 부딪히며 덩그렁 뎅그렁 울림 소리를 냈다. 하늘에서 얼음 덩어리가 후두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파란 하늘 강렬한 햇빛을 받아 빙화가 보석처럼 빛났다. 눈은 하얗다 못해 시퍼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