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온인(知恩院) 소장 『관경십육관변상도』 恭聞 應念度生 大聖圓具 念稱者 善導九品 造畵者 頓滅千灾 삼가 들으니, ‘염원에 감응하여 중생을 제도(濟度)하는 대성(아미타불)께서는 원만히 구족(具足)하시어 염불하는 자를 구품(九品)의 극락세계로 잘 이끄시고, 불화(佛畵) 그리는 자는 온갖 재앙(灾殃)을 완전히 없애주신다.’라고 합니다. 故我爲亡嚴君 敬摹尊幀 勸諸檀信 利洽生亡 事始扵乙酉九月 日功訖于當年十二月 그러므로 저는 돌아가신 아버님을 위해 공경히 불화(佛畵)를 모사(模寫)하도록 하고, 여러 보시자들(檀信)에게 권하여 이익이 이승과 저승의 중생들에게 젖어 들도록 하였습니다. 불화(佛畵) 그리는 일은 을유년 9월에 시작해서 날로 공들여 그해 12월에 마쳤습니다. 伏願 三殿𠔥及 俾我先君曁諸檀喜 遠近戚屬 以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