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692

지리동부 영랑대와 향적대 2박 3일(210205~07)

지리동부 영랑대와 향적대 2박 3일(210205~07) ▣ 일 시 : 2021년 02월 05일~07일 ▣ 코 스 : 광점동-얼음터-구롱길 여섯모롱이-방장문-청이당-영랑대-상봉-향적사-서천당-제석당-백무동 ▣ 인 원 : 3명 ▣ 날 씨 : 맑고 포근함 새벽온도 영하5도 가. 추성(얼음터)에서 새재 마을로 우마를 넘길 수 있는 길을 확인함. 나. 여섯 모롱이 아래에서 좌측으로 집터-새봉&진주독바위 안부로 우마길이 연결됨. 다. 여섯 모롱이 아래에서 우측으로 능선 사면 샘터에서 일곱모롱이-여덞모롱이-방장문-구롱길로 연결됨. 라. 4/4 두류암(頭流菴)-옹암(甕巖)-청이당(淸夷堂)-영랑대(永郞臺)-소년대(少年臺)-천왕봉(天王峰)-성모사(聖母祠)-향적암(香積菴) 마. 1917년 일제 강점기 지도에는 사립재골 계곡..

미타봉의 소림선방과 향로봉을 찾아서(201225~27)

미타봉의 소림 선방과 향로봉을 찾아서(201225~27) ▣ 일 시 : 2020년 12월 25일~27일 ▣ 코 스 : 송대-마당바위-미타봉-향로봉(상내봉)-석굴I-석굴II-윗장구목-마당바위-송대 ▣ 인 원 : 2명(덕자 님) ▣ 날 씨 : 맑음 영하 5도 몰입(flow)은 물리적 시간의 착각을 일으켜 시간이 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왜곡 현상을 말한다. 강도 높은 몰입을 경험해야 깊은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선인들의 유람록 복원 또한 몰입의 과정을 통해 아주 조금씩 얻어진다. 몰입의 현상을 경험하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다. 예술가의 예술 행위도, 학자들의 연구 활동도, 심지어 이성 간의 사랑(love sport)도 몰입하지 않으면 원하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다. 선인들의 유람길 복원 역시 몰..

내원수행처&불일협곡 1박2일(201219~20)

내원 수행처&불일 협곡 1박 2일(201219~20) ▣ 일 시 : 2020년 12월 19일~20일 ▣ 코 스 : 쌍계사 주차장-내원 수행처-불일 협곡-쌍계사 ▣ 인 원 : 홀로(일요일 김성채 님) ▣ 날 씨 : 맑음 山 行 宋翼弼(1534∼1599) 山行忘坐坐忘行 : 산길을 걸으면 앉는 것을 잊고 앉으면 걷는 것을 잊어, 歇馬松陰廳水聲 : 솔 그늘 아래 말 멈추고 물소리 듣는다. 後我幾人先我去 : 내 뒤에 몇 사람이 나를 앞질러 갔어도, 各歸其止又何爭 : 각기 돌아갈 곳이 다르니 또한 무엇을 다투랴. * 宋翼弼(송익필: 1534~1599) 학자 字는 雲長(운장) 호는 龜峰(귀봉) 내 주변에 지리산 선인들의 유람록을 이해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일정(一丁) 閔선생님, 단사천 님, 솔박사 님, 조박..

북두추성이 조림하는 칠성동을 찾아서(201128~29)

북두추성(北斗樞星)이 조림(照臨)하는 칠성동(七星洞)을 찾아서 ▣ 일 시 : 2020년 11월 28일(토)~11월 29일(일) ▣ 코 스 : 백무동-두지터-칠성동 ▣ 인 원 : 4명(문 회장님, 임사천님, 반야님) ▣ 날 씨 : 맑음 영하 1도 지난 4월 21일 대둔산 석천암 천산 스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천산 스님은 약관에 통도사에 입산한 분이다. 천산 스님의 소개로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조용헌 박사를 만났고, 5월 16일 점필재의 영랑대로(永郞大路) 구롱(九隴) 길에서 방장문 석각을 찾았다. 그 후 함양 서복연구회 문 회장님의 안내로 방장 제일문을 답사하고 탄수 공과 삼송 공을 만났다. 나는 불교도 역학도 명리도 풍수도 모르는 데다가 대학에서 10.26과 5.18을 겪었으니 겨우 고등학교 ..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을 좇아서(201121~1122)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을 좇아서(201121~1122) ▣ 일 시 : 2020년 11월 21일(토)~11월 22일(일) ▣ 코 스 : 삼화마을-소통폭포-영대-흑담-황계폭포-남부종복원센터-황석산 오두막 ▣ 인 원 : 4명(산영님, 하늘바위, 정선생) ▣ 날 씨 : 맑음 1611년 3월 28일 어우당 유몽인은 남원(용성) 관아를 출발하여 재간당에서 일행들과 만나 하룻밤을 留하고, 3월 29일 요천을 거슬러 반암→황산 비전→인월을 지나 백장암에 이른다. 유몽인의 4월 1일의 일정은 백장암을 출발하여 →황계 하류→영대촌→흑담→환희령→내원→정룡암에서 1박을 한다. 2020년 1월 7일 재간당에서 반암, 황산 비전과 백장암을 찾아가 보기로 하고, 산동면 목동에 있는 재간당을 향했다. 목동 마을 앞에 도착하니..

점필재 길 의논대 시에 나오는 소림선방(201113~1115)

점필재 길 의논대 시에 나오는 소림선방(201113~1115) ▣ 일 시 : 2020년 11월 13일(금)~11월 15일(일) ▣ 코 스 : 송대-선녀굴-의논대-고열암-미타봉(소림선방)-향로봉-안락문-독녀암-신열암-고열암-의논대-선녀굴-송대마을 ▣ 인 원 : 2명(김산님) ▣ 날 씨 : 포근함 '김종직의 유두류록 탐방로(이하 점필재 길)'의 개방을 앞두고 여러 가지 논란과 오해가 빚어지고 있다. 탐방로의 명칭은 탐방로 개방의 계획 단계에서 함양군이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 나머지 몇몇 오해는 수락석출로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나 오해가 풀릴 것이다. 함양군에서 한신 지곡, 두류 능선, 점필재 길 세 가지 안을 놓고, 추진하는 분들이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들을 설득하여 백무동과 추..

선인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석각 기행

선인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석각 기행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지리산을 유람하며 남긴 유산기는 70여편에 이른다. 선인들의 유산기를 살펴보면 단순히 산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아성찰은 물론 지리산의 역사, 문화 및 인문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시 선인들이 불일폭포를 유람한 것은 신라시대 비운의 선비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흔적과 이상향 청학동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럼 최치원 선생과 남명 조식 선생을 만나는 시공을 초월한 석각여행을 떠나보자. ▣ 일 시 : 2020년 11월 07일(토) ▣ 장 소 :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 ▣ 코 스 : 쌍계석문-쌍계사 진감선사비-오암-마족대-불일평전-불일암(완폭대 석각)-불일폭포[원점회귀](2.4km) ▣ 인 원 : 학생 ..

영남알프스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을(201030~1101)

영남알프스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을(201030~1101) ▣ 일 시 : 2020년 10월 30일(금)~11월 01일(일) ▣ 코 스 : 청수좌골-숨은재-영축산-신불재-청석골 ▣ 인 원 : 10명 산친들과(카리스마님, 산학동자님, 솔박사님, 송연목님, 덕자님, 신종훈, 갈마님, 조세프님, 곰돌이님) ▣ 날 씨 : 맑고 다음날 흐림(8도) 점필재길 복원은 지리산 유람록을 집대성한 최석기 교수님, 점필재길을 화첩으로 복원한 이호신 화백님, 지리산역사문화조사단 일정 민병태 선생님, 정혜종님, 조봉근님, 이상운님, 미산클럽 미산 선생님, 공교수님, 사니조아님, 소혼님, 김선권님, 하림그룹 조박사님, 단사천님, 산아들 윤기현군, 송대마을 임보선님, 산영 曺교수님, 토산 칠성님, 지실연 산학동자님, 솔박사님, 송연..

서불과차(徐市過此) 영신대를 찾아서(201023~25)

서불과차(徐市過此) 영신대를 찾아서(201023~25) ▣ 일 시 : 2020년 10월 23일(금)~25일(일) ▣ 코 스 : 덕암-방장제일문-용유담-백무동-가내소-세석-영신봉-비로봉-좌고대-영신대-바른재능선-백무동-인산가 ▣ 인 원 : 4명(서복회 문회장님, 조박사님, 이경호님) ▣ 날 씨 : 맑음(0도) 와유강산(臥遊江山)을 남긴 삼송(三松) 임응택(林應澤, 1879~1951) 선생은 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마천면 의탄리 의중 마을에 살았던 인물이다. 저작 시기는 산청 등의 지명으로 보아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이후로 추정한다. 세석평전에 대해 상대, 중대, 하대를 언급하고 있는데, 서불(徐市, 徐福)에 관한 기록이 흥미를 끈다. 상대(上坮)는 영신대, 중대(中坮)는 창불대, 하대(下坮)는 음양수 샘..

망양탄(亡羊歎) 상류암터에서 아홉사리길을 찾아서(201017)

망양탄(亡羊歎) 상류암터에서 아홉사리길을 찾아서(201017) ▣ 일 시 : 2020년 10월 16일(금) ▣ 코 스 : 새재마을-상류암터-숯가마터-집터-암자터-아홉사리길-집터-물섬-새재마을 ▣ 인 원 : 2명(曺박사님) ▣ 날 씨 : 맑음 조개골 독바위 양지마을 아홉 사리 길은 창원에 사는 최생원이 상류암터(숯가마터)에서 새재를 넘어 오봉으로 가는 길로 소개한 적이 있다. 지난번 산행에서 일부 구간을 확인하였다. 망양탄(亡羊歎)의 숯가마터외에는 그의 추론이 모두 맞는 말이다. 이 산길은 일부 구간의 폭이 1m가 넘는다. 인공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 조성된 산길이다. 이길을 통해 물량이 마천과 화계로 이동했다는 증거이다. 산길은 거미줄처럼 갈림길이 많다.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길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