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692

세석평전의 명소 탐방(200620~21)

세석평전의 명소 탐방(200620~21) ▣ 일 시 : 2020년 06월 20일(토)~21일(일) ▣ 코 스 : 거림-세석연못-촛대봉-좌고대-영신대-창불대-음양수-거림옛길-거림 ▣ 인 원 : 4명(미산님, 조박사님, 산영님) ▣ 날 씨 : 흐림, 맑음, 최저온도 12도 지리산 촛대봉에 자연석의 면을 다듬고 새긴 '의인나주정씨묘(宜人羅州鄭氏之墓)' 석각이 있다. 이 무덤(墓)의 주인은 의인나주정씨인데, 지리산길 지도에 정걸방(鄭乞方)의 묘라고 표기하고 있다. 어떤 근거로 정걸방의 묘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의인(宜人)은 종 6품이나 정 6품 부인의 품계이다. 정걸방(鄭乞方)은 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지리산 세석 음양수 근처에 살았던 사람으로, 거지 행색을 하여 별호가 걸방(乞方)이다. 의인 나주 鄭씨는 여자이..

구롱 길의 소림 선방과 방장문을 찾아서(200606)

구롱 길의 소림 선방과 방장문을 찾아서(200606) ▣ 일 시 : 2020년 06월 06일(토) ▣ 코 스 : 적조암-지장사-환희대-선열암-독녀암-신열암-의논대-고열암-일강-소림선방-동부-방장문-청이당-광점동 ▣ 인 원 : 4명(산영님, 허상옥님, 최광주님) ▣ 날 씨 : 흐림, 비 금년 들어 22번째 지리 산행 중에 지리동부 20회 산행... 어느덧 점필재 길과 감수재 길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칠선 휴게소 허상옥 사장에게 구롱 길과 방장문을 답사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허 사장은 평소 가야의 역사에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구전으로 전해오는 민간 역사에 해박한 분이다. 동강에서 출발하여 지적도에 나오는 도로를 좇아 지장사 갈림길과 지장사 터부터 확인하였다. 일제시대 작성한 지..

1924년 강계형의 사립재에서 통천문 길을 잇다(200530~31)

1924년 강계형의 사립재에서 통천문 길을 잇다(200530~31) ▣ 일 시 : 2020년 05월 30일(토)~ 31일(일) ▣ 코 스 : 새재-상류암터-옹암-통천문에서 사립재 길-두리의 폐사-집터-통천문-옹암 옹암-통천문-강계형 길-다섯 모롱이 능선-집터-통천문-옹암-상류암터-새재 ▣ 인 원 : 2명(산영 조박사님), 새벽 01:00 박지 합류(狂狂子 銷魂님, 백곰님) ▣ 날 씨 : 첫날 맑음, 둘째 날 흐림 지난 5월 16일 지리산 역사문화 조사단에서 방장문 석각의 발견으로, 또 다른 의문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유몽인의 석문과, 권도용의 금강문과 강계형의 통천문은 새로 발견한 방장문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1611년 유몽인의 석문은 옹암을 언급했기 때문에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그래서 이번 산행은..

상류암 터에서 방장문을 지나 영랑대까지(200523~24)

상류암터에서 방장문을 지나 영랑대까지(200523~24) ▣ 일 시 : 2020년 05월 23일(토)~ 24일(일) ▣ 코 스 : 새재-상류암터-집터-일곱 모롱이-여덟 모롱이-방장문-청이당-마암(행랑굴)-영랑대-중봉-써리봉-치밭목-새재 ▣ 인 원 : 2명(미산 선생님), 만난 분(순천산님) ▣ 날 씨 : 첫날 맑음, 둘째날 오후 비 지리산의 푸른 바람과 그리움과 지리산 아흔 아홉 골 그 아득하고 그리운 능선과 봉우리들 짐승처럼 헤매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지금 나는 지리산 천왕봉에 오를 수 없지만 준엄한 자연의 순리와 세월 겸허히 순종하려 합니다. 벅차게 울렁이는 회한들도 선승처럼 다스려야만 하겠지요. 살아온 날들은 눈물겹도록 행복할 뿐입니다. 지리산에서 부는 영원한 푸른 바람과 그리움 속에서 몇 번의 ..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조용헌 박사 취재 산행(200515~17)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조용헌 박사 취재 산행(200515~17) ▣ 일 시 : 2020년 05월 15일(금)~ 17일(일) ▣ 코 스 : 새재-상류암터-청이당-구롱-방장문-집터-청이당(회귀)-행랑 굴(마암)-영랑대-청이당-상류암터-새재 ▣ 인 원 : 一丁 민선생님, 休休子 趙龍憲박사, 山影 曺박사, 狂狂子 銷魂, 완폭대 조봉근, 가야산 정혜종, 土山 칠성님 ▣ 날 씨 : 첫날 비, 흐리고 맑음 지난달 4월 21일 대둔산 석천암 천산 스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석천암에 있는 일엄(一广)의 마애 석각 침석(枕石)과 수천(漱泉)에 대한 자료를 보내달라는 것과, 오후에 조선일보 주필&칼럼니스트 조용헌 박사가 석천암에 온다는 이야기였다. 일엄(一广)의 석각에 대한 자료를 보내고, 저녁을 먹고 석천암을 향..

마부작침 점필재의 소림선방과 아홉모랭이길(200425~26)

마부작침 점필재의 소림선방과 아홉모랭이길(200425~26) ▣ 일 시 : 2020년 04월 25일(토)~26일(일) ▣ 코 스 1일 차 : 동강교-당산나무-구시락재-적조암(차량)-지장사터-환희대-선열암-고열암-미타봉(소림 선방) 2일 차 : 소림 선방-동부(洞府)-아홉 모랭이 길-집터-마지막 구롱-석상용장군묘-어름터-두류암-광점동 ▣ 인 원 : 3명(산영님, 신부식 님), 박지 합류 2명(순천의 산님) ▣ 날 씨 : 맑음( 0도) * 참고 자료 1. 지장사와 지장사 갈림길의 지적도와 지번 : http://blog.daum.net/lyg4533/16488288 2. 점필재의 아홉 모롱이 길 트랙(고열암~구롱~쑥밭재) : http://blog.daum.net/lyg4533/16488299 3. 김종직의 유..

불일 평전 암자순례 1박 2일(200418~19)

불일 평전 암자순례 1박 2일(200418~19) ▣ 일 시 : 2020년 04월 18일(토)~19일(일) ▣ 코 스 : 쌍계사-불출암터-도성암(영대암)-사관원(옥소암)-내원수행처-소은암-고령암터-대은암터-청학봉(향로봉/고령대)-불일폭포-불일 평전-내원 수행처-쌍계사 ▣ 인 원 : 4명(반야님, 윤선생님, 정삼승님)+당일(산영님 부부, 칠성님) ▣ 날 씨 : 맑음, 흐림(오후 비) 감수재의 초령(草嶺) 루트와 점필재의 동부(洞府)와 아홉 모롱이 길을 복원하면서, 김종직의 의논대 시에 나오는 소림 선방까지 확인하였으니, 지리 동부에서 궁금한 것은 대략 해결한 것 같다. 일제시대 만들어 놓은 지적도에 유람록에 나오는 길의 지번(地番)과 지목(地目)이 그대로 남아있고, 김종직의 유두류록에 나오는 지장사 갈림길..

미타봉 소림 선방에서 눈 내리는 밤에(200411~12)

미타봉 소림 선방에서 눈 내리는 밤에(200411~12) ▣ 일 시 : 2020년 04월 11일(토)~12일(일) ▣ 코 스 : 광점동-두류암-미타봉 능선-사립재골-두리의 폐사-야철지-기도터-소림 선방-동부 아홉 모롱이길-어름터-광점동 ▣ 인 원 : 4명(산영님, 송연목님, 덕자님) ▣ 날 씨 : 눈, 비(영상 2도) 허공달골 초입 지산대(芝山䑓)와 자진동(紫眞洞)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두류암 터 북쪽 대에도 선홍색 진달래가 붉게 피었다. 미타봉 소림선방(少林禪房)에 눈이 내리는 고요한 밤이 가고, 날이 새기 전에 달빛이 환하게 비추더니 아침이 되면서 춘설(春雪)이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지리 산천에는 봄이 왔건만, 봄의 흥취(興趣)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니, 꽃이 핀들 봄이런가? ​ ​ 月夜聞子..

점필재 김종직의 九隴(구롱) 길과 미타봉 소림 선방 가는 길

점필재 김종직의 아홉 모롱이(九隴) 길 길과 미타봉 소림 선방 가는 길 ▣ 일 시 : 2020년 04월 04일(토)~05일(일) ▣ 코 스 1일 차 : 광점동-두류암추정터-어름터-석상용 장군묘-부도터-아홉 번째 구롱-일강-미타봉-고열암 2일 차 : 고열암-일강(一岡)-미타봉-소림선방-벽송사 능선-장구목-어름터-빙티-두류암 터-광점동 ▣ 인 원 : 5명(미산님, 하림 조박사님, 광광자 소혼님, 지산님)+산영님(첫날 당일산행) ▣ 날 씨 : 맑음(영하 2도) 議論臺(의논대) - 김종직(1431~1492) 兩箇胡僧衲半肩 : 참선승 두 사람이 장삼을 어깨에 반쯤 걸치고 巖間指點小林禪 : 바위 사이 한 곳을 소림 선방이라고 가리키네 斜陽獨立三盤石 : 석양에 삼반석(의논대) 위에서 홀로 서있으니 滿袖天風我欲仙 : ..

점필재의 아홉 모랭이 길을 열다(고열암~구롱~청이당)

점필재의 아홉 모랭이 길을 열다(고열암~구롱~청이당) ▣ 일 시 : 2020년 03월 28일(토)~29일(일) ▣ 코 스 1일 차 : 엄천-당산나무-구시락재-적조암(차량)-지장사터-환희대-선열암-의논대-고열암 2일 차 : 고열암-일강(一岡)-동부(洞府)-구롱(九隴) 초입 바위-암자터?-벽송사 능선-송대 ▣ 인 원 : 4명(산영님, 칠성님, 소혼님) ▣ 날 씨 : 맑음(영하 2도) 宿古涅庵(숙고열암) 病骨欲支撑 : 지친 몸 지탱하려고 暫借蒲團宿 : 잠시 포단 빌려 잠을 자는데 松濤沸明月 : 소나무 물결 달빛 아래 들끓으니 誤擬遊句曲 : 구곡 선경에 노니는 듯 착각하였네. 浮雲復何意 : 뜬 구름은 또한 무슨 뜻인가? 夜半閉巖谷 : 한밤중 산 골짜기 닫혀있구나 唯將正直心 : 오직 올곧은 마음을 가진다면 倘得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