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盈科後進 319

宿古涅庵(점필재)

宿古涅庵에 대하여 제가 한문을 한 사람이니 점필재하면 멈추어 설수 밖에 없었지요. 사진은 2008년 가을 이 길을 따라 천왕봉으로 올라가다가 고열암 앞에 서 있던 시비(?)입니다. 2연의 ‘소나무 파도소리 달빛아래 들끓는다.’는 구절이 오자가 있어 사진을 찍게 되었고, 확인도 하지 않고 지리99에 오자에 대한 내용을 올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날 이후 제가 암송하는 산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최근 이곳을 다녀온 분들에 의하면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 당시 오자 : 拂은 沸로, 閑는 閉로, 尙은 倘(혹시당)으로 대부분 한문 자료에 오자는 물론 국역의 오류가 많아 초학의 눈에 띄는 것이 빈번한데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문학성도 없고 천학비재(淺學非才)한 제가 대가의 글을 국역한다는 것이 외람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