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 1171

비천오공 오공능선 바른재에서 도촌마을까지

비천오공 오공능선 바른재에서 도촌마을까지 ▣ 일 시 : 2022년 10월 30일(일) ▣ 코 스 : 벽소령 작전도로-벽소령대피소-바른재-오공능선-오공산-도촌(島村) ▣ 인원 : 2명 ▣ 날 씨 : 맑음 오공산(蜈蚣山)의 지네 바위 부근에 의령(宜寧) 여씨(余氏)(1864~1939)의 묘가 있다. 의중마을에 살았던 청송 '임영택(林暎澤, 1866~1925) 공 부인의 무덤이다. 의중마을 나주임씨세보에 무덤의 위치가 공달비산(蚣達飛山)으로, 도마마을 청주한씨세보에는 공달산(蚣蟽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마천면사편찬위원회 문호성 회장님은 '곰달비산'으로 알고 계셨다. 의탄리 의중마을 출신 치암(恥菴) 이용근(李榕近) 翁은 웅달비산비천오공결(熊達飛山飛天蜈蚣訣) 제목에서 웅달비산(熊達飛山)이라고 하였다. '곰달비산..

1686년 정시한의 산중일기에 나오는 묘적암과 전대(前臺)

1686년 정시한의 산중일기에 나오는 묘적암과 전대(前臺) ▣ 일 시 : 2022년 10월 29일(토) ▣ 코 스 : 무량굴-정자터-샘터-석굴암자터-암자터-회암당부도터-묘적암전대-서동고암-상무주암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1686년 윤 4월 11일 우담 정시한의 동선을 좇아 무량굴에서 암자터와 석굴→묘적암터→서동고암터→상무주암까지 진행하였다. 1686년 9월 2일 정시한은 무주암에서 아침 식사 후에 아들 도항(道恒)이와 혜철(惠哲) 수좌와 함께 묘적암으로 가는 도중에 계학(戒學) 스님을 만나 서암(西庵) 터에 들른다. 여기에서 서암은 서동고암터를 가리키는 듯하고, 묘적암터는 회암당 승탑터로 추정한다. 정시한은 무주암에서 서암(西庵) 터를 다녀온 후 묘적암으로 돌아와 묘적암 전대에 올라갔다가..

지리산 항일 의병장 석상용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지리산 항일 의병장 석상용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 일 시 : 2022년 10월 21일(금)~23일(일) ▣ 코 스 : 강청교-부연정-도마마을-약수암-도마마을-실상사 백무동-세석-삼신봉-장터목-창암능선-장구목-고점동(인민군사령부터)-백무동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5도)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체결되면서 대한제국의 운명은 기울어가고 있었다. 2년 뒤 1907년 7월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1907년 8월 1일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시킨다. 군대 해산은 8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일본은 이에 앞서 군대 해산의 저항과 항일 의병을 진압하기 위해 보병 14연대를 한국에 파병한다. 이들은 부대 업무일지인 『진중일지』를 남긴다. 『진중일지』는 명치 40년(19..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회나무(檜)와 청려목(靑藜木)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회나무(檜)와 청려목(靑藜木)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목본류 중 회나무(檜)와 청려목(靑藜)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답사를 하였다. 회(檜)는 자전대로 국역하면 전나무나 노송(老松) 나무이다. 회나무(檜)를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로 추정한 것은 고산지대에 군락으로 자생하기 때문이다. 청려(靑藜)는 글자대로라면 청려장을 만드는 명아주이다. 명아주는 한해살이풀이고 고산지대에 자생하지 않는다. 다수의 유람록(1851년 하달홍의 두류기, 1924년 강계형의 두류록, 1925년 장화식의 강우일기)에서 청려(靑藜)를 나무로 분류하고 있다.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회나무(檜)와 청려목(靑藜)은 다소 혼란이 있는 듯하다. 1.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회(檜)나무 『조선삼림식물도설』..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청려목(靑藜木)을 찾아서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청려목(靑藜木)을 찾아서 ▣ 일 시 : 2022년 10월 01일(토)~03일(월) ▣ 코 스 : 송대마을-선녀굴-고열암-미타봉-방장문-청이당-영랑대-중봉-천왕봉-장터목-세석-좌고대-곧은재-백무동 ▣ 인 원 : 3명(박지합류 1명) ▣ 날 씨 : 맑음(15도), 3일차 안개비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목본류 중 檜(회) 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한·중·일 삼국의 식생이 다르니 檜(회)의 의미도 나라마다 다르다. 중국은 만송(蔓松, 老松, 향나무), 일본은 삼(杉) 나무, 우리 선조들은 대부분 전나무로 인식하고 있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아언각비(雅言覺非)」에서 檜(회)를 만송(蔓松)과 노송(老松)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전대로 국역하면 전(杉木) 나무나 노..

은병암과 동신대의 인명 석각 강시영(姜時永)

은병암과 동신대의 인명 석각 강시영(姜時永) 지난해 9월 중순 산영님이 선녀굴골에서 은병암 석각을 발견하였다. 송대마을에서 선녀굴 방향으로 오르다가 집터가 있는 곳 서쪽 바위 벽면에 은병암(隱屛岩)과 강시영(姜時永) 인명 석각이 있다. 신농산삼약초원 강재두 사장에게 부탁하여 진주 강씨 세보에서 찾아보았으나, 강시영이라는 인물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강재두 사장은 세진대의 주인 적은(跡隱) 강지주 (姜趾周 1856∼1939) 선생의 증손자이다. 얼마 전 칠성님이 동신대(同信臺) 석각 사진을 보내왔다. 이곳에도 강시영(姜時永)이라는 이름이 있다. 지난 주말 동신대(同信臺)를 찾았다. 석각의 상태로 보아 후손들이 관리하는 듯하다. 동신대(同信臺)의 위치는 용유담에서 용담입문 석각을 지나 200m 정도 내려와 복..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세석평전의 명소를 찾아서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세석평전의 명소를 찾아서 ▣ 일 시 : 2022년 09월 23일(금)~24일(토) ▣ 코 스 : 백무동-세석대피소-촛대봉-세석연못-시루봉-촛대봉-비로봉-창불대-영신대-곧은재-백무동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2020년 10월 25일 지리산 역사문화조사단에서 창불대 능선에서 영신대로 내려오는 옛길을 발견하였다. 길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제1전망대에 오르면 영신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김종직 선생은 1472년 8월 17일(양력 9월 28일) 오후 창불대를 산책하고 영신암으로 내려온다. 영신암시에 "전괄(箭筈)과 거상(車箱)을 산책하고 돌아오니, 노선사의 방장은 석문이 열려있네."라는 시구가 그 시그널이다. 전괄(箭筈)은 화살촉처럼 뾰족한 창불대의 암봉을, 거상(車箱)은 한..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목본류과 초본류를 찾아서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목본류과 초본류를 찾아서 ▣ 일 시 : 2022년 09월 17일(토)~18일(일) ▣ 코 스 : 광점동-어름터-일곱모랭이 능선-방장문-청이당-영랑대-초암능선-박회성-칠선교-두지터-추성리 ▣ 인 원 : 2명 ▣ 날 씨 : 흐리고 비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檜(회)나무는 '전나무'일까. 옛 문헌에는 백두산의 전나무를 杉木으로 기록하고 있다. 일제시대 남부지방에 조림한 일본産 삼나무와 구별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아언각비(雅言覺非)」에서 檜(회)를 만송(蔓松)과 노송(老松)으로 설명하고 있다. "檜(회)는 지금의 이른바 만송(蔓松)이다. 【속칭 노송(老松)】이다. 서리고 얽혀 푸른 병풍과 일산이 되는 것이 이것이다. 지금 민간에서 삼나무【杉木, 한글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