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信女己未生李菩提性 故淑夫人桂陽李氏之壇 교사는 퇴직 후 평균 수명이 15년, 교수는 8년이라고 한다. 퇴직 후 4대 장애 요인이 있다. 첫째는 건강, 둘째는 빈곤, 셋째는 고독, 넷째는 무료이다. 퇴직을 하고 2년 차가 되었으니 평균 수명에 대비하면 남은 시간이 13년이다.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겠지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퇴직 후 건강 검진을 하니 당 수치가 올라가 당뇨약과 전립선 약을 먹고 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 확실하게 저승으로 가는 버스를 환승한 셈이다. 지난 1년을 바쁘게 보냈다. 능력도 되지 않는 사람이 마천면지를 집필한다고 180일을 지리산에서 보냈다. 많은 석각과 비문을 만났고 지명의 유래와 전설을 접했다. 지리산 마천대학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