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 1190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묘적암과 서동고암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묘적암과 서동고암 ▣ 일 시 : 2022년 12월 10일(토)~11일(일) ▣ 코 스 : 무량굴-절터와 석굴-암자터-묘적암 전대-회암당 부도터-상무주암-서동고암-빗기재-영원사 ▣ 인 원 : 4명(박지합류 1명) ▣ 날 씨 : 진눈개비 새벽맑음(-4도) 우담(愚潭) 정시한(丁時翰, 1625∼1707)의 「산중일기(1686)」는 우담(愚潭)이 62세 때인 1686년(숙종 12) 3월부터 1688년(숙종 14)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일대의 명산 고찰 및 서원 등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유람기이다. 정시한(丁時翰)은 3년(22개월, 총 600일) 동안 전국의 명산 고찰을 두루 유람하면서 매일매일 그날의 일과 자신의 감상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였..

대전 월평공원 도솔산 지명의 유래

대전 월평공원 도솔산 지명의 유래 ▣ 일 시 : 2022년 12월 05일(월) ▣ 코 스 : 내원사-도솔산-가새바위-갑천산책로-싸이클경기장-내원사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도솔산, 도솔봉, 도솔터널, 도솔로, 도솔체육관, 도솔한의원, 도솔순대, 도솔정, 도솔청소년문화의집 등 도솔이 들어가는 이름이 많기도 하다. 도솔산은 예로부터 전해진 이름이 아니다. 지금부터 50여 년 전 1965년경 대한불교법륜종 초대 종정 보광사 주지 금암 스님이 당시 내원사라는 사찰이 건립되면서 불교의 도솔천 내원궁에서 내원사(대전 서구 내동 소재)라는 사찰의 이름을 지어주신 데에서 燕子山(연자산)을 도솔산이라고 이름하였다고 한다. 도솔산 자락에 배재대학교, 대전제일고, 서대전여고, 삼육중학교, 도마중학교, 봉산중학..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장정동(長亭洞)과 삼정(三丁)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장정동(長亭洞)과 삼정(三丁) 마천면 삼정리(三丁里)의 옛 이름은 천령지(1656년 편찬, 1888년 간행)와 함양군지(1956)에 정장(亭庄)으로 기록하고 있다. 1994년 마천애향회에서 편찬한 마천면지에는 삼정(三丁) 마을의 유래를 '정쟁이' 또는 '정재이'로 한자로 정장(丁莊, 일꾼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정(下丁) 마을 선유정 상량문(仙遊亭上梁文, 1976)에는 "진(秦)나라 혜문공(惠文公)이 촉도(蜀道)를 뚫으려고 거짓으로 금우(金牛)를 변경에 설치했으니 그 당시 다섯 역사(力士)가 쓰던 도끼로 삼정(三丁) 마을을 개척하였네."라고 하였다. 이렇게 기록마다 한자의 표기가 다르다.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장정동(長亭洞)이 나오는데, 정황상 삼정(三丁)을 ..

1686년 정시한의 산중일기에 나오는 서동고암

1686년 정시한의 산중일기에 나오는 서동고암 ▣ 일 시 : 2022년 11월 26일(토)~27일(일) ▣ 코 스 : 무량굴-정자터-암자터와 석굴-암자터-묘적암 전대-회암당 부도터-상무주암-서동고암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5도) 1. 정시한의 산중일기에 나오는 무량굴과 묘적암 ▶ 동선 : 무주암-무량굴-절터와 굴(寺基及窟)-묘적암 ○ 윤 4월 11일, 아침 재식(齋食, 佛家에서의 食事)을 한 뒤에 삼응(三應) 수좌와 함께 무량굴(無量窟)에 갔다가 다시 묘적암(妙寂菴)으로 올라왔다. 절터와 굴(寺基及窟)을 두루 보고 묘적암(妙寂菴)에 이르러 사철(思哲) 수좌와 함께 이야기하다가 잠시 후에 무주암(無住菴)으로 돌아왔다. 약 10여 리를 걸었다. 돌길이 매우 험하여 오르기가 무척 힘들었다. ○..

마천지서장 하만수의 칠언절구 육이오동란

마천지서장 하만수의 칠언절구 육이오동란 六二五動亂 육이오동란 白頭風烈荒波動 : 백두산 바람은 매섭고 거친 물결이 이는데 北進軍兵攻擊越 : 북진하는 군병은 삼팔선을 넘어 공격하네 外勢當時千古恨 : 당시에 외세의 개입은 천고의 한이 되었고 胸中忿痛心流血 : 가슴속 분통함은 마음에 피가 되어 흐르네 대한민국경찰서부전투지휘함양경찰제칠중대장 퇴경 하만수 ※ 지리산 마천면사 편찬위원회 문호성회장님이 발굴한 자료임. ▶ 함양경찰서 마천지서 경비주임 하만수 관련 기록(編) 1.4후퇴로 북괴군이 지리산으로 들어와 빨치산이 기승을 부리자 마천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마천면에 통나무 목책을 쌓고 특공대를 조직했다. 당국에서 권유하기도 했지만, 17세 소년으로부터 50대의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참여했다. ..

1616년 성여신의 방장산선유일기에 나오는 설봉과 숙묵암

1616년 성여신의 방장산선유일기에 나오는 설봉과 숙묵암 화개동천(花開洞天) 초입에서 바라보면 12시 방향으로 가장 높이 보이는 봉우리가 있다. 1301봉으로 이름이 없다. 정상에 헬기장이 있고, 빨치산 토벌을 위해 국군이 돌로 쌓은 참호가 있으며, 인위적으로 쌓은 석축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쌍계사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면 雪峰(설봉)으로 추정되는 1301봉이 보인다. 1301봉 남동 편에 하동 독바위가 있다. 지난주 산학동자(도필락)님에게 '설봉에 다녀온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雪峰(설봉) 관련 자료를 공유하였고, 산행 후 성여신의 유람록 국역 부분을 물어왔다. 1616년 성여신의 「방장산선유일기」에서 " 번천동(樊川洞)을 지나 숙묵암(宿黙菴)을 거쳐서 설봉(雪峰)을 넘어 불일암(佛日菴)에서 묵었..

姜錫佐(1777~1853)의 『重隱集』 卷1 遊錦山記

姜錫佐(1777~1853)의 『重隱集』 卷1 遊錦山記(1,204자) 아직 발굴되지 않은 남해 금산 유람록이다. 강석좌(姜錫佐, 1777~1853)는 조선 후기 하동에서 활동한 학자이다. 기묘년(1819, 순조 19년) 가을 남극 노인성을 보기 위해 중직(仲直) 강경운(姜景雲), 박원종(朴願從), 박필권(朴必權) 등과 금산을 유람한다. 우리나라에서 노인성을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도와 금산 보리암, 지리산 법계사이다. 1896년 8월 천왕봉에서 노인성을 보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산행한 두산(斗山) 강병주(姜柄周, 1839~1909)는 두류행기(頭流行記)에 「"옅은 구름이 문득 개여 별이 남쪽에 나타났다. '크기는 계명성(啓明星)만하고 빛깔은 약간 붉으며, 춘분과 추분에 땅으로부터 30길 정도 떨어진 곳에 나..

1686년 정시한의 산중일기에 나오는 도솔암

1686년 정시한의 산중일기에 나오는 도솔암 우담(愚潭) 정시한(丁時翰, 1625∼1707)의 산중일기(1686년)는 62세 때인 1686년(숙종 12) 3월부터 1688년(숙종 14) 9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일대의 명산 고찰 및 서원 등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유람기이다. 우담(愚潭) 정시한(丁時翰, 1625∼1707)은 1686년 3월 어머니 3년상을 마친 후, 62세부터 3년 동안 전국의 사찰을 순력(巡歷)하며 산중일기를 남겼다. 우담이 산과 산사를 탐방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첫 유람은 1648년 스물네 살 때였는데, 아버지 임지인 강원도 회양(淮陽)에서 금강산을 유람하였다. 회양은 금강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선생은 금강산을 유람하면서 산수벽(山水癖)에 ..

비천오공 오공능선 바른재에서 도촌마을까지

비천오공 오공능선 바른재에서 도촌마을까지 ▣ 일 시 : 2022년 10월 30일(일) ▣ 코 스 : 벽소령 작전도로-벽소령대피소-바른재-오공능선-오공산-도촌(島村) ▣ 인원 : 2명 ▣ 날 씨 : 맑음 오공산(蜈蚣山)의 지네 바위 부근에 의령(宜寧) 여씨(余氏)(1864~1939)의 묘가 있다. 의중마을에 살았던 청송 '임영택(林暎澤, 1866~1925) 공 부인의 무덤이다. 의중마을 나주임씨세보에 무덤의 위치가 공달비산(蚣達飛山)으로, 도마마을 청주한씨세보에는 공달산(蚣蟽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마천면사편찬위원회 문호성 회장님은 '곰달비산'으로 알고 계셨다. 의탄리 의중마을 출신 치암(恥菴) 이용근(李榕近) 翁은 웅달비산비천오공결(熊達飛山飛天蜈蚣訣) 제목에서 웅달비산(熊達飛山)이라고 하였다. '곰달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