待酒不至(대주부지) 待酒不至(대주부지) 南龍翼<1628(仁祖 6) - 1692(肅宗 18)> 待酒日將盡(대주일장진) : 술을 기다리니 날이 장차 저물고 吟詩秋已殘(음시추이잔) : 시를 읊으니 가을이 이미 다하였네. 良朋眞邂逅(양붕진해후) : 훌륭한 벗 참으로 해후하니 勝境可盤桓(승경가반환) : 좋은 경치 감상할 만하네...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10.04
穿雪<숫눈길을> - 이양연(李亮淵) 穿雪<숫눈길을> 이양연(李亮淵)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 모름지기 아무렇게 걸어서는 아니 되네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 오늘 나의 발자취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 뒤에 오는 사람의 길잡이 되리니 흔히 이 시는 서산대..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9.13
귀뚜라미 울음소리 파란 콩알 하나 - 정학연(丁學淵) 秋燈(추등) 其二 <가을 등불> 丁學淵((1783~1859) 月鉤西沒掩茅亭(월구서몰엄모정) : 갈고리처럼 걸린 달 서편으로 지고 모정은 닫혔는데 四壁蛩聲一豆靑(사벽공성일두청) : 네 벽엔 귀뚜라미 울음소리 파란 콩알 하나 賴有蜻蜓雙眼在(뢰유청전쌍안재) : 잠자리처럼 빛나는 두..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9.11
中道而廢 中道而廢(가다가 쓰러지다) ‘중도이폐’란 기력이 다하여 몸이 쓰러져 죽음을 말한다. 半塗而廢者 力盡氣竭 身自崩頹而死也 반도이폐자 역진기갈 신자붕퇴이사야 - 정약용(丁若鏞, 1762~1836)「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위는 『논어』에 나오는 ‘중도이폐..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8.30
靜夜思(정야사) - 車天輅(차천로) 靜夜思(정야사) - 車天輅(차천로) 相思無路莫相思(상사무로막상사) : 서로 사랑하는 그 맘 잃지 마셔요 暮雨遙雲只暫時(모우요운지잠시) : 구름과 비의 만남도 잠깐뿐이어요. 孤夢不知關邊遠(고몽부지관변원) : 하지만 꿈속에서도 잊을 수 없어 夜隨明月到天涯(야수명월도천애) : 달빛 따..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8.30
정도전의 호 ‘삼봉’은 도담삼봉이 아니다[펌] 정도전의 호 ‘삼봉’은 도담삼봉이 아니다[펌] 최근 한국고전번역원이 한국고전선집 첫 번째 권으로 펴낸 『삼봉집』을 읽다가 시선이 멈추었다. ‘삼봉에 올라[登三峰憶京都故舊]’라는 시에서였다. 역자인 심경호 교수는 이 시의 주석에서 삼봉을 서울의 삼각산(三角山)으로 풀이한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8.30
[고전명구 215] 나를 묶은 자 누구인가 [고전명구 215] 나를 묶은 자 누구인가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일 뿐,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特不肯解 非不得解 - 유몽인(柳夢寅, 1559~1623) 「해변(解辨)」 『어우집(於于集)』 * 注 : 特不 ~非不 : 다만 ~가 아닐 뿐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23
[한시감상 063] 쉽지 않은 세상살이 [한시감상 063] 쉽지 않은 세상살이 신수작자경(愼酬酢自警) 허목(許穆, 1595~1682) 人情有萬變 : 인정은 시도 때도 없이 변하고 世故日多端 : 세상일은 하루하루 복잡해지네. 交契亦胡越 : 친한 사이였다가도 아주 멀어지곤 하니 難爲一樣看 : 한결같이 보기가 영 쉽지 않네. 사람 마음 천 번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16
침묵(沈黙)의 효용(效用) 침묵(沈黙)의 효용(效用) 말[言]’이란 것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거나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말이 아니면 자신의 뜻을 펼 수가 없으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가 없다. 말이 없으면 우리 인간사회가 이루어질 수 없다. 말이란 것은 우리 인간 사회의 필수 불가결..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09
최연의 안노설(雁奴說) 최연의 안노설(雁奴說) - 보초 기러기의 딜레마 - 전통시대 기러기는 긍정적 이미지이다. 삼각형 모양으로 가지런히 나는 모습을 보고 안행(雁行)이라고 하여 질서를 생각했고, 평생 제짝 이외에는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기러기를 목각으로 만들어 전안(奠雁)이라고 하여 혼례에 예물로 사..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