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을 좇는 삶 세속을 좇는 삶 내가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선한지 악한지를 세상의 판단에 넘겨버리고 돌보지 않는 것은 참으로 미혹된 것이 아니겠는가? 身之是非善惡 欲委以與世而不恤 非惑之甚與 以 : ~에, 與世 : 세상의 여론, 恤 : 돌볼휼 - 송문흠(宋文欽, 1710〜1752) 「반속(反俗)」 『한정당..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09
月夜聞子規(월야문자규)-이규보(李奎報) 月夜聞子規(월야문자규) 이규보(李奎報) 寂寞殘宵月似派(적막잔소월사파) : 적막한 밤 달빛은 물결처럼 잔잔한데 空山啼遍奈明何(공산제편내명하) : 빈산에 온통 새 울음소리 날이 새면 어이하나 十年痛哭窮途淚(십년통곡궁도루) : 십년을 통곡한 궁한 자(*)의 눈물 與爾朱脣血孰多(여이..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5.31
[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꽃샘추위 [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꽃샘추위 [중앙일보] 입력 2011.03.25 00:09 / 수정 2011.03.25 00:29 꽃바람이 화풍(花風)이고, 봄을 전하는 꽃바람이 화신풍(花信風)이다. 꽃잎을 스쳐 지나온 바람으로 봄이 오고 가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화신풍인데 모두 스물네 가지가 있었다. 북송(北宋)의 주..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5.07
『저항과 아만』 호동거실 평설 이언진의 시집 <호동거실>평설 호동에서 꿈꾼 조선의 전복 『저항과 아만』은 연암 박지원의 글 「우상전」을 통해서 존재가 알려진 천재 시인 이언진과 그의 작품 ‘호동거실’을 다룬 책이다. 18세기 조선의 문단 상황에서 이언진의 존재는 파격이며, 존재만으로도 중요한 시사점..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3.21
[고전산문 262] 가죽을 모두 벗기면 털도 자랄 데가 없다 - (남명 조식) 가죽을 모두 벗기면 털도 자랄 데가 없다 - 남명 조식의 을묘사직소 남명 조식은 조선 중기의 한 획을 그은 지식인이다. 이른바 사림 정치가 시작되는 명종 선조 간의 앞 시기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평생 재야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가 끼친 영향은 조정에 있는 정치인에 못지않았으며,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3.20
우상 이언진 虞裳 李彦瑱 1740-1766 우상 이언진 虞裳 李彦瑱 1740-1766 18세기 중엽에 이언진이라는 특이한 인물이 살았군요. 1763년 중국어 역관이면서도 문장이 뛰어나 일본통신사에 말단역관인 押物通使로 따라갑니다. 그는 사상에 대한 개방적인 가치관, 개성이 넘치면서도 뛰어난 문장, 남다른 문학에 대한 열정적인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3.13
衚衕居室(호동거실) 145 - 이언진(李彦瑱1740-1766) 衚衕居室(호동거실) 145 이언진(李彦瑱1740-1766) 痴獃朽聰明朽(치애후총명후) : 바보도 죽으면 썩고 총명한 이도 썩으니 土不揀某某某(토불간모모모) : 흙덩어리로 누구누구를 어이 분간하랴. 兎園冊若干卷(토원책약간권) : 토원의 하찮은 책 몇 권이 吾證吾千年後(오증오천..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3.13
衚衕居室(호동거실) 120 - 이언진(李彦瑱1740-1766) 衚衕居室(호동거실) 120 이언진(李彦瑱1740-1766) 鹹的酸的辣的(함적산적랄적) : 짠 냄새 시큼한 냄새에다 매콤한 냄새까지 油醬舖氣掩鼻(유장포기엄기) : 장 끓이는 냄새에 코를 가리네. 鐃兒鈸兒磬兒(뇨아발아경아) : 꽹과리 소리 방울 소리에다 경쇠 소리까지 水陸場..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3.13
衚衕居室(호동거실) 119 - 이언진(李彦瑱1740-1766) 衚衕居室(호동거실) 119 이언진(李彦瑱1740-1766) 五官外具文眼(오관외구문안) : 오관에다 글을 보는 눈까지 갖추고 百病中無錢癖(백명중무전벽) : 온갖 병 가운데 돈 버는 버릇만 없네. 吟得寫得畵得(음득사득화득) : 시 읊고 베끼며 그림까지 그리니 人所應有皆足(인소응유개족)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3.13
衚衕居室(호동거실) 81 - 이언진(李彦瑱1740-1766) 衚衕居室(호동거실) 81 이언진(李彦瑱1740-1766) 賣薪者問卜者(매신자문복자) : 나무장수가 점쟁이에게 점을 보더니 十年內大富貴(십년내대부귀) : 십년 안에 부귀해진다는 말을 들었네. 擔着薪沿街走(담착신년가주) : 나뭇짐 짊어지고 거리를 내닫는데 七分有富貴氣(칠분유부귀..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