圓覺寺 御製 誡文(원각사 어제 계문) 圓覺寺 瑞氣放光 甘露須陀味 雨花現相 원각사에 상서로운 기운이 빛을 발하고, 감로(甘露) 수타미(須陀味)와 우화(雨花)가 나타나니(現相), 舍利分身 平等道塲 同叅 사리(舍利)가 분신(分身)된 평등하게 법식을 베푸는 도량(원각사) (重修)에 함께 참여하였다. 凡我同契之人 旣生淨信 우리 함께 맺어진 사람들은 이미 청정한 믿음이 생겼으니, 勿作妄惑 妄惑生處 皆是緣塵 망령되이 혹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마라. 망령되이 혹하는 마음이 생기는 곳은 모두 속세의 인연(塵緣)이다. 緣塵之聚 重濁成山 畢竟限碍 輕淸無日 속세의 인연(塵緣)이 모여 무겁고 탁한 것이 산을 이루면, 마침내 자유롭지 못할(限碍) 것이요, 산뜻하고 맑은 날이 없을 것이다. 若欲除之 畚鍤並用 만약 진연(塵緣)의 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