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경(唐庚)이 장무진(張無盡)에게 준 시 二月見梅 : 이월에 매화를 보고 唐庚(1070~1120) 桃花能紅李能白 : 복숭아꽃 붉고 오얏꽃 희니 春深何處無顔色 : 봄이 깊으면 어느 곳에 아름다운 꽃 없겠는가. 不應尙有一枝梅 : 다만 매화꽃은 한 가지에도 남아 있지 않으니 可是東君苦留客 : 봄의 신도 억지로 그를 붙잡아 두기 어려웠음이리라. 向來開處當嚴冬 : 이전에 피었을 때에는 엄동설한 이어서 白者未白紅未紅 : 오얏꽃은 희지 못하고 복숭아꽃도 붉지 않았다오. 只今已是丈人行 : 지금은 이미 손윗 자리가 되었으니 肯與年少爭春風 : 어찌 젊은이들과 봄바람을 다투려 들겠는가. 출처 고문진보 注 唐庚(1070~1120) : 북송시대 시인. 東君 : 절기로 보면 봄철이 이미 지났다는 말이다. 동군은 봄을 맡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