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破盆蘭花圖[제파분난화도] 어제 오후 선과 임병기 선생님이 카톡으로 보내온 파분난화도(破盆蘭花圖) 사진... 대구의 어느 허름한 수선집 유리창에 테이프로 붙여놓았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니 句마다 글자가 조금씩 다르다. 시의 원 제목은 '破盆蘭花[깨진 화분의 난초]'이다. 破盆蘭花 春雨春風洗妙顔 : 洗-寫 一辭瓊島到人間 : 一辭瓊島-幽情逸韻, 到-落 而今究竟無知己 : 而-如 打破烏盆更入山 : 盆-盃 題破盆蘭花圖[제파분난화도] 春雨春風洗妙顔 : 봄비와 봄바람에 고운 얼굴(妙顔) 씻어내고 一辭瓊島到人間 : 한 번 신선의 거소를 떠나 인간세상에 이르렀네 而今究竟無知己 : 지금껏 필경(畢竟)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다면 打破烏盆更入山 : 오분(烏盆)을 깨뜨리고 다시 산으로 들어가리 己未立春 成輔(沈城鎭 印) ※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