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마애석각 57

지리산 천왕봉 일월대(日月臺) 석각 정태현서

지리산 천왕봉 일월대(日月臺) 석각 정태현서    지리산역사문화조사단과 마천면지 편찬위원회에서 마천면 소재 마애 석각 명문과 비문·정려를 조사하였다. 마천면 가흥리 당흥마을 도로 옆 밭 가운데 바위에 새겨진 승지정태현세불망비(承旨鄭泰鉉永世不忘碑)를 답사하였다. 이곳에는 좌우로 정근상시혜불망비(鄭近相施惠不忘碑)와 정은상시혜불망비(鄭殷相施惠不忘碑)가 있다. 『하동정씨 문헌공파 세보』를 확인하니 승지 정태현(鄭泰鉉) 공과 천왕봉 일월대 필획의 주인은 같은 인물이었다. 죽헌(竹軒) 정태현(鄭泰鉉, 1858~1919) 공은 문헌공(文獻公)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 선생의 14대손이고, 정근상(鄭近相,1893∼1934)은 16대 종손이다. 석각이 마모되어 판독이 어려운 정은상(鄭殷相, 189..

한라산 신선길 은선동(隱仙洞) 마애명문(磨崖名文)

한라산 신선길 은선동(隱仙洞) 마애명문(磨崖名文) 조우석(趙禹錫) : 조선후기의 무신. 헌종 때의 제주목사. 1836년(헌종 2) 3월, 박장복(朴長復)의 후임으로 제주에 도임하고 1837년 11월에죽물(竹物)을 잘못 실어나른 사건으로 파직되어 떠났다. 당시의 제주판관은 신의항(申義恒)이며 정의현감은 길현범(吉顯範)과 안의석(安義錫)이고 대정현감은 장시열(張時悅)과 안윤경(安允璟)이다. 목사 조우석이 본도에 착임하기 전년의 흉년으로 기민이 많이 생겼는데 진휼을 잘못한 관계로 죽는 자가 많았다. 그의 이름과 그 옆에 당시 제주판관 신의항(申義恒)의 마애명(磨崖銘)이 탐라계곡에 남아있다. 참고문헌관안(官案), 관풍안(觀風案), 탐라기년(耽羅紀年), 제주도마애명(濟州島磨崖名)(1999) 신의항(申義恒) : 조..

새별들 德巖(덕암, 덤바위) 마애 석각 명문

새별들 德巖(덕암, 덤바위) 마애 석각 명문 소재지 : 경남 함양군 의탄리 1298번지 행적자 : 이진우(李璡雨, 1897~1954)과 이보우(李輔雨, 1906~1971) 형제 연대 : 1930년대 건립일 : 계유(1933)년 7월 일 [개요] 은계 이진우는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의탄리 의중마을에 살았던 인물로 새별들 덤바위에 덕암이라는 석각을 남겼다. 덤바위는 큰 바위라는 의미로 덕암이라고 한다. 1922년 함양 명승고적 보존회에서 벽송사에서 천왕봉까지 등산로 정비를 하는데, 이진우와 벽송사 僧 일동이 마암에 마암당을 건축하고 벽송사에서 천왕봉까지 등산로를 정비하였다. 방장문 각자와 마암 석각도 이진우가 새긴 것으로 추정한다. 이보우(李輔雨)는 이진우의 동생이다. 덕암 위에는 별자리로 추정되는 성혈이 있..

마천면 의탄리 우락대와 구암대 석각

마천면 의탄리 우락대와 구암대 석각 ▶ 마천면 의탄리 우락대(牛樂䑓) 석각 ▶ 우락대(牛樂䑓) 인명 석각(34명) 상단 12명 : 金基○, 李相基, 河在○, ○○○, 郭泰○, 趙正基, 金鍾根, 鄭永斗, ○碩容, 朴奉甲, 李德根, 朴福守 중단 3명 : 盧益相, 林炳采, 朴基鉉 하단 19명 : 林甫相, 朴亨奎, 朴五龍, ○應水, 李○○, 金鍾顯, 金永燮, 李㑓廈, 河在燮, 崔相○, 郭泰春, 郭○○, 郭○煥 金鍾太, 李石雨, 金玉根, 金遠奎, 林命根, 李相哲 서기 一九七三년 三月 日 소재지 :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883번지 행적자 : 박복수외 33명 연대 : 1970년대 석각시기 : 1973년 3월 [개요] 우락대(牛樂䑓) 바위를 옆에서 보면 모양이 위가 뾰족하고 아래는 퍼져 있어 주민들은 "갈바우" 또는 ..

비리내 계곡과 구시소 병렴곡 석각

비리내 계곡(飛離嬭溪谷)과 구시소(槽沼) 병렴곡(屛簾谷) 석각 ▼ 비리내 계곡(飛離嬭溪谷) 소재지 : 함양군 마천면 음정길 97(한일리조트) 행적자 : 없음 연대 : 미상 석각시기 : 현대 [개요] 비린내골의 유래는 ① 선녀와 나무꾼 전설, ② 생선 장수 설, ③ 빨치산 피비린내 설, ④ 비연래(飛燕來) 설 등이 있다. 석각 명문의 '비리내(飛離嬭)'는 "날개옷을 입고 날아서 하늘로 떠난 선녀"라는 의미로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에 의거해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마천면 의탄리 의중마을에서 태어난 함양의 한학자 치암(耻菴) 이용근(李榕近, 1938) 옹의 '비린내골의 유래는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의 비리내(飛離奶)에서 유래했다.'라는 주장과 일치한다. 嬭(㚷)와 奶는 동자로 '어미'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한국..

마천면 삼정리 소재 벽소령의 봉산정계 금표석각

마천면 삼정리 소재 벽소령의 봉산정계 금표석각 조선 시대 《경국대전(經國大典)》의 「봉산금송(封山禁松)」 조를 보면 송림 벌목을 매우 엄하게 다스렸다. 송금(松禁)이란 국가가 필요한 목재를 확보하기 위해 소나무가 자라는 곳을 선정해 보호하고 벌목을 금한다는 의미이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 금산(禁山)과 봉산(封山)이 있다. 둘 다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벌목을 금지한 제도이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인구가 증가하고 개간이 진행되어 삼림자원이 황폐되자, 국용재(國用材)·조선재(造船材)·궁용재(宮用材) 등을 위해서 소나무 숲 보호에 적극성을 보였고, 법령으로써 송목금양(松木禁養)에 대처해나갔다.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금산(禁山) 제도였다. 즉, 금산(禁山)이라는 것은 땔감 채취·모경(冒耕)·화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덕평마을 천우동(天羽洞) 석각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덕평마을 천우동(天羽洞) 석각  천우동(天羽洞) 석각은 청학동이라고 알려진 곳의 하나인 덕평동(德平洞)에 있다. 움막터 샘터 뒤의 바위에 천우동(天羽洞) 경태임오춘(景泰壬午春) 이청련서(李靑蓮書) 세로로 새겨져 있다. '李靑蓮書'는 육안으로 판독이 불가능하다. 경태(景泰)는 명나라 대종(代宗)의 연호이다. 경태제(景泰帝)는 중국 명나라 7대 황제(재위 1449~1457)로 이름은 주기옥(朱祁鈺)이다. 묘호는 대종(代宗) 연호는 경태(景泰)이다. 경태제(景泰帝)는 명나라 황제 영종(英宗, 정통제正統帝/天順帝)의 이복 아우로 정통제(正統帝)가 몽골의 포로로 잡혀갔을 때, 잠시 왕위에 올랐다. 영종(英宗)이 풀려나면서 왕위에서 쫓겨난 인물이다. 임오년(壬午年)은 대종(代宗)의 재위하였을 ..

서부경남 이영철 실장 화림동 농월정 석각 명문

서부경남 이영철 실장 화림동 농월정 석각 명문 弄月亭(농월정) 花林洞闢境全幽(화림동벽경전유) : 화림동이 시작되는 온전히 그윽한 곳에 吾祖當年杖屨留(오조당년장구류) : 우리 선조께선 지팡이에 짚신 신고 머무셨네 避世還山雲共宿(피세환산운공숙) : 세속을 피해 산으로 물러나 구름과 함께 자고 憂君蹈海月空浮(우군도해월공부) : 임금을 걱정하여 지조를 지키니 달은 허공에 떠있네. 澗松歲暮生琴語(간송세모생금어) : 골짜기의 소나무는 해가 다해 거문고 소리가 나고 石篆風磨驗竿頭(석전풍마험간두) : 돌위에 쓴 글씨는 바람에 갈리어 위태롭네 俯仰亭楣因慕像(부앙정미인모상) : 정자의 처마를 굽어보고 올려보는 것은 그리운 모습 때문이니 芳名千古出塵流(방명천고출진류) : 꽃다운 이름 세속을 벗어나 천고에 전하리 嗣孫應煥謹次..

천왕봉의 일월대(日月臺)와 천주(天柱) 석각 외

천왕봉의 일월대(日月臺)와 천주(天柱) 석각 외 1. 천왕봉의 일월대(日月臺) 석각 소재지 :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 100번지(천왕봉)/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산 208번지 행적자 : 정태현(鄭泰鉉, 1858~1919) 연대 : 조선 후기 석각 시기 : 1886년 (병술) [개요] 선인들의 유람록에 일월대(日月臺)라는 명칭은 1643년 박장원의 유두류산기에 처음 등장한다. 1719년 유두류일록, 1724년 조구명의 유두류산기, 1724년 정식의 두류록에도 보이는데,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지리산 천왕봉 정상을 가리킨다. 일월대 석각은 1924년 강계형의 두류록에 '봉우리 남쪽은 일월대인데 오르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까닭으로 이름을 지은 것이며 새로 새긴 대의 이름자는 크기가 팔뚝 만한데 정죽..

송대 선녀굴 아래 집터 마애석각 隱屛岩

송대 선녀굴 아래 집터 마애석각 隱屛岩 은병암(隱屛岩) : 주자(朱子, 1130~1200)의 이름은 희(熹), 자는 원회(元晦), 호는 회암(晦庵). 중국 송대의 유학자. 주자학을 집대성함. 54살 되던 1183년에 무이구곡(武夷九曲) 중 다섯 번째 구비에 해당하는 은병암(隱屛岩) 밑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세우고 제자를 가르쳤다. 그가 터를 잡고 신진들을 가르친 무이구곡(武夷九曲)은 예전부터 중국에서 신선이 살았던 곳으로 이름난 명승지이다. 중국 복건성 숭안현에 있다. 강시영[姜時永, 1788년(정조 12)-미상)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여량(汝亮, 汝良). 1819년(순조 19) 정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수찬을 지내고, 1829년 진하사(進賀使)의 서장관으로 정사 이광문(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