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의 호 ‘삼봉’은 도담삼봉이 아니다[펌] 정도전의 호 ‘삼봉’은 도담삼봉이 아니다[펌] 최근 한국고전번역원이 한국고전선집 첫 번째 권으로 펴낸 『삼봉집』을 읽다가 시선이 멈추었다. ‘삼봉에 올라[登三峰憶京都故舊]’라는 시에서였다. 역자인 심경호 교수는 이 시의 주석에서 삼봉을 서울의 삼각산(三角山)으로 풀이한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8.30
[고전명구 215] 나를 묶은 자 누구인가 [고전명구 215] 나를 묶은 자 누구인가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일 뿐,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特不肯解 非不得解 - 유몽인(柳夢寅, 1559~1623) 「해변(解辨)」 『어우집(於于集)』 * 注 : 特不 ~非不 : 다만 ~가 아닐 뿐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23
[한시감상 063] 쉽지 않은 세상살이 [한시감상 063] 쉽지 않은 세상살이 신수작자경(愼酬酢自警) 허목(許穆, 1595~1682) 人情有萬變 : 인정은 시도 때도 없이 변하고 世故日多端 : 세상일은 하루하루 복잡해지네. 交契亦胡越 : 친한 사이였다가도 아주 멀어지곤 하니 難爲一樣看 : 한결같이 보기가 영 쉽지 않네. 사람 마음 천 번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16
침묵(沈黙)의 효용(效用) 침묵(沈黙)의 효용(效用) 말[言]’이란 것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내거나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말이 아니면 자신의 뜻을 펼 수가 없으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가 없다. 말이 없으면 우리 인간사회가 이루어질 수 없다. 말이란 것은 우리 인간 사회의 필수 불가결..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09
최연의 안노설(雁奴說) 최연의 안노설(雁奴說) - 보초 기러기의 딜레마 - 전통시대 기러기는 긍정적 이미지이다. 삼각형 모양으로 가지런히 나는 모습을 보고 안행(雁行)이라고 하여 질서를 생각했고, 평생 제짝 이외에는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기러기를 목각으로 만들어 전안(奠雁)이라고 하여 혼례에 예물로 사..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09
세속을 좇는 삶 세속을 좇는 삶 내가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선한지 악한지를 세상의 판단에 넘겨버리고 돌보지 않는 것은 참으로 미혹된 것이 아니겠는가? 身之是非善惡 欲委以與世而不恤 非惑之甚與 以 : ~에, 與世 : 세상의 여론, 恤 : 돌볼휼 - 송문흠(宋文欽, 1710〜1752) 「반속(反俗)」 『한정당..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7.09
『저항과 아만』 호동거실 평설 이언진의 시집 <호동거실>평설 호동에서 꿈꾼 조선의 전복 『저항과 아만』은 연암 박지원의 글 「우상전」을 통해서 존재가 알려진 천재 시인 이언진과 그의 작품 ‘호동거실’을 다룬 책이다. 18세기 조선의 문단 상황에서 이언진의 존재는 파격이며, 존재만으로도 중요한 시사점..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3.21
[고전산문 262] 가죽을 모두 벗기면 털도 자랄 데가 없다 - (남명 조식) 가죽을 모두 벗기면 털도 자랄 데가 없다 - 남명 조식의 을묘사직소 남명 조식은 조선 중기의 한 획을 그은 지식인이다. 이른바 사림 정치가 시작되는 명종 선조 간의 앞 시기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평생 재야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가 끼친 영향은 조정에 있는 정치인에 못지않았으며,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3.20
우상 이언진 虞裳 李彦瑱 1740-1766 우상 이언진 虞裳 李彦瑱 1740-1766 18세기 중엽에 이언진이라는 특이한 인물이 살았군요. 1763년 중국어 역관이면서도 문장이 뛰어나 일본통신사에 말단역관인 押物通使로 따라갑니다. 그는 사상에 대한 개방적인 가치관, 개성이 넘치면서도 뛰어난 문장, 남다른 문학에 대한 열정적인 ..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3.13
이언진(李彦瑱,1740~1766)의 『衚衕居室』 이언진(李彦瑱,1740~1766)의 『衚衕居室』 조선 후기 英祖 시대의 譯官 출신 문인이다. 그는 신분이 미천한 탓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만인의 평등을 주장하였으며,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사회를 꿈꾸었다. 한 마디로 그는 조선의 이단아..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