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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동부 영랑대와 아홉모랭이길(220416~17)

지리동부 영랑대와 아홉모랭이길(220416~17) ▣ 일 시 : 2022년 04월 16일(토)~17일(일) ▣ 코 스 : 광점동-일곱모랭이-방장문-청이당-영랑대-하봉(소년대)-국골사거리-쑥밭재-방장문-미타봉-광점동 ▣ 인 원 : 산친들과 ▣ 날 씨 : 맑음 영하 1도 광주 ○○팀과 지난 2월 말 촉도난의 검각 도덕봉에 이어 두 번째 산행이다. 나는 아직도 산행 전날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전날 오후에 내려와서 마적대님의 신농산삼약초원에서 숙면을 하였다. 토요일 아침 마적대님은 천왕봉으로, 나는 광점동에서 영랑대로 향했다. 일행들과 영랑대에서 1박을 하고 구롱길을 역으로 진행하였다. 1472년 김종직선생이 4박 5일 동안 지리산을 유람한다. 8월 14일 함양 관아를 출발하여 고열암에서 1박을 하고 천..

지리산 방장봉(方丈峯) 방등봉(方等峯) 정상(正峠)

지리산 방장봉(方丈峯) 방등봉(方等峯) 정상(正峠) 지리산 중봉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다. 일본군 함양 수비대의 『진중일지』에 방장봉(方丈峯)이 나온다. 1908년 6월 18일에서 22일까지 초암능선 박회성에 있는 상원진 본거지를 토벌한 기록이다. 『진중일지』에 상원진의 본거지를 "지리산의 절정 방장봉(方丈峯) 북방 유곡(幽谷, 깊숙한 골짜기) 및 동북방 사면(斜面)에 있는 대궐터(大闕基)에 적의 소굴(巢窟)"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912년 조선총독부에서 제작한 1/50,000 조선의 지형도에도 방장봉(方丈峯, 1867m)이 나온다. 1915년 조선총독부 지리산식물조사보고서의 등산 지도에도 방장봉(方丈峯)이 나오는데, 제석봉을 방등봉(方等峯) 장터목을 정상(正峠, 峠은 고개상)으로 표기하고 있다. 여기에..

꽃보다 머위 화개동천 내원수행처와 소은암

꽃보다 머위 화개동천 내원수행처와 소은암 ▣ 일 시 : 2022년 04월 07일(목)~08일(금) ▣ 코 스 : 쌍계사-내원골-소은산막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3월 말 자봉 스님께 카톡으로 머위 사진을 받았다. 함양 시장에 들러 머위 시세를 물어보니 지리산 山머위 가격이 1근에 15,000원, 감나무 아래 농약 머위가 7,000원... 山머위가 고깃값이다. 이럴 때 핑계 김에 내원골 소은산막 꽃구경은 어떨지. 평일 상춘객들을 피해 화개동천에 들었다. 구례부터 섬진강변과 화개천을 따라 화우(花雨)가 내리는 꽃길을 달렸다. 이제 내원골에 들어가는 것도 수월하지 않다. 쌍계사 주지가 바뀌고 곳곳에 철조망과 출입금지 팻말을 붙이고 길을 막아 놓았다. 마을 뒤 상수도 물탱크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영랑대와 박회성(朴回城) 남대문호매기 가는 길

영랑대와 박회성(朴回城) 남대문호매기 가는 길 ▣ 일 시 : 2022년 04월 02일(토)~03일(일) ▣ 코 스 : 추성동-국골사거리-영랑대-초암능선-박회성-추성동-백무동(하산후 인민군사령부터)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 영하 3도 지난해 영랑대 산행을 헤아려보니 여덟번이다. 주로 광점동에서 일곱모랭이로 방장문→청이당→영랑대 길을 이용했다. 오룩스 맵痴라 정확한 거리는 몰라도 짧은 거리는 아니다. 최근 상원사 터와 박회성을 다녀온 후, 추성동→국골 사거리→영랑대 가는 길이 떠올랐다. 영랑대까지 거리가 짧아지면 육신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였다. 먼길을 돌아서 가는 것은 수행자의 산행이 아니던가. 솔직히 그 길을 이용하면 출입이 자유롭고, 눈치를 볼 일도 없으니 마음을 졸일 이유도..

의병장 석상용의 상원진이 주둔했던 박회성을 찾아서I

의병장 석상용의 상원진이 주둔했던 박회성을 찾아서I  ▣ 일 시 : 2022년 03월 24일(목)~25일(금)▣ 코 스 : 초암농장-망루봉-1249.4봉-박회성(원점회귀)▣ 인 원 : 5명▣ 날 씨 : 맑음    1530년 편찬된 『신동국여지승람』 제31권 「경상도(慶尙道) 함양군(咸陽郡)」편에 추성(楸城)과 박회성(朴回城)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마천면 추성리 두류능선 기슭의 추성과 영랑대 아래 초암능선의 박회성이다. 주민들의 구전에 추성을 가락성(가야성)이라고 하고, 박회성을 대궐터라고 한다. 추성 주변에 국골, 용바위, 어영골, 가마차골, 말달릴 평전, 두지터 등  지명이 남아 있어, 추성과 박회성을 금관가야 구형왕 관련 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양문화원에서 발간한 『함양의 성곽』(2019)에 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