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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항일 의병장 석상용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지리산 항일 의병장 석상용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 일 시 : 2022년 10월 21일(금)~23일(일) ▣ 코 스 : 강청교-부연정-도마마을-약수암-도마마을-실상사 백무동-세석-삼신봉-장터목-창암능선-장구목-고점동(인민군사령부터)-백무동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5도)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체결되면서 대한제국의 운명은 기울어가고 있었다. 2년 뒤 1907년 7월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1907년 8월 1일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시킨다. 군대 해산은 8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일본은 이에 앞서 군대 해산의 저항과 항일 의병을 진압하기 위해 보병 14연대를 한국에 파병한다. 이들은 부대 업무일지인 『진중일지』를 남긴다. 『진중일지』는 명치 40년(19..

영천군

永川君(영천군) 정(定) 字安之 世宗4年 1422년 壬寅生 天性跌宕 詩畵俱妙 陞興祿 景泰贈諡胡安公 保民耆艾曰胡 好和不爭曰安 효령대군 다섯째 아들 영천군(永川君, 1422~1452) 정(定), 字는 안지(安之) 세종 4년 임인생(壬寅生, 1422년) 천성(天性)이 질탕(跌宕, 자유분방함)하고 시·화에 묘함을 갖추었다. 벼슬이 흥록대부(조선시대 종친 문산계의 하나.정1품)에 올랐다. 경태(명나라 대종의 연호 1450~1456)연간에 호안공(胡安公)에 추증되었다. 백성을 보호하고 오래 산 것〔保民耆艾〕을 ‘호(胡)’라 하고. 화합을 좋아하여 다투지 않은 것〔好和不爭〕을 ‘안(安)’이라 한다. 耆艾(기애) : 나이가 많이 들어 늙은 사람. 묘 상초리 선산의 묘지 구역 안 미좌(未坐)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순국 114주기 추모제향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순국 114주기 추모제향 ▣ 일 시 : 2022년 10월 13일(목) ▣ 장 소 : 운강 이강년 기념관 ▣ 인 원 : 대전에서 이강필님, 이강섭님 ▣ 날 씨 : 맑음 ▶ 지산유고 창의일기에 나오는 선유동 ○ 丙申年(1896년) 三月 二十七日 二十七日 踰葛嶺 抵高橋 問宗人秉禧 居喪中 火于壯岩李交河家 堤川召募將李華榮 執富人吳進士 與金都事 載前載後 余心不樂 先發至松面 松面近地 無一人 安業者細細 探得前到十輩 不知何許無名 而逢人必討逐戶 而索可駭 分付中營 捕捉不得 且聞炮殺尙州首吏與申倅 中房云耳 進宿仙遊洞 삼월 이십칠일 葛嶺(갈령)을 넘어 高橋(고교)에 이르렀다. 宗人(종인) 秉禧(병희)를 찾아갔는데 喪中(상중)에 있었고 장암 李交河(이교하)의 집에 불이 났다. 堤川(제천) 召募將(소모장) 李華..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회나무(檜)와 청려목(靑藜木)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회나무(檜)와 청려목(靑藜木)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목본류 중 회나무(檜)와 청려목(靑藜)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답사를 하였다. 회(檜)는 자전대로 국역하면 전나무나 노송(老松) 나무이다. 회나무(檜)를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로 추정한 것은 고산지대에 군락으로 자생하기 때문이다. 청려(靑藜)는 글자대로라면 청려장을 만드는 명아주이다. 명아주는 한해살이풀이고 고산지대에 자생하지 않는다. 다수의 유람록(1851년 하달홍의 두류기, 1924년 강계형의 두류록, 1925년 장화식의 강우일기)에서 청려(靑藜)를 나무로 분류하고 있다.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회나무(檜)와 청려목(靑藜)은 다소 혼란이 있는 듯하다. 1.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회(檜)나무 『조선삼림식물도설』..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청려목(靑藜木)을 찾아서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청려목(靑藜木)을 찾아서 ▣ 일 시 : 2022년 10월 01일(토)~03일(월) ▣ 코 스 : 송대마을-선녀굴-고열암-미타봉-방장문-청이당-영랑대-중봉-천왕봉-장터목-세석-좌고대-곧은재-백무동 ▣ 인 원 : 3명(박지합류 1명) ▣ 날 씨 : 맑음(15도), 3일차 안개비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목본류 중 檜(회) 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한·중·일 삼국의 식생이 다르니 檜(회)의 의미도 나라마다 다르다. 중국은 만송(蔓松, 老松, 향나무), 일본은 삼(杉) 나무, 우리 선조들은 대부분 전나무로 인식하고 있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아언각비(雅言覺非)」에서 檜(회)를 만송(蔓松)과 노송(老松)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전대로 국역하면 전(杉木) 나무나 노..

은병암과 동신대의 인명 석각 강시영(姜時永)

은병암과 동신대의 인명 석각 강시영(姜時永) 지난해 9월 중순 산영님이 선녀굴골에서 은병암 석각을 발견하였다. 송대마을에서 선녀굴 방향으로 오르다가 집터가 있는 곳 서쪽 바위 벽면에 은병암(隱屛岩)과 강시영(姜時永) 인명 석각이 있다. 신농산삼약초원 강재두 사장에게 부탁하여 진주 강씨 세보에서 찾아보았으나, 강시영이라는 인물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강재두 사장은 세진대의 주인 적은(跡隱) 강지주 (姜趾周 1856∼1939) 선생의 증손자이다. 얼마 전 칠성님이 동신대(同信臺) 석각 사진을 보내왔다. 이곳에도 강시영(姜時永)이라는 이름이 있다. 지난 주말 동신대(同信臺)를 찾았다. 석각의 상태로 보아 후손들이 관리하는 듯하다. 동신대(同信臺)의 위치는 용유담에서 용담입문 석각을 지나 200m 정도 내려와 복..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세석평전의 명소를 찾아서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세석평전의 명소를 찾아서 ▣ 일 시 : 2022년 09월 23일(금)~24일(토) ▣ 코 스 : 백무동-세석대피소-촛대봉-세석연못-시루봉-촛대봉-비로봉-창불대-영신대-곧은재-백무동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2020년 10월 25일 지리산 역사문화조사단에서 창불대 능선에서 영신대로 내려오는 옛길을 발견하였다. 길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제1전망대에 오르면 영신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김종직 선생은 1472년 8월 17일(양력 9월 28일) 오후 창불대를 산책하고 영신암으로 내려온다. 영신암시에 "전괄(箭筈)과 거상(車箱)을 산책하고 돌아오니, 노선사의 방장은 석문이 열려있네."라는 시구가 그 시그널이다. 전괄(箭筈)은 화살촉처럼 뾰족한 창불대의 암봉을, 거상(車箱)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