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 1191

칠선봉 능선과 일자문성(一字文星)

칠선봉 능선과 일자문성(一字文星) 삼송(三松) 임응택(林應澤, 1879~1951)은 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의중 마을에 살았던 인물로 죽포(竹圃) 이규현(李圭玹, 1848~1935)공의 생질이다. 젊었을 때 지리산을 유람하고 와유강산을 저술하였다. 내용은 지리산 10勝地와 9奇, 18景을 읊은 3(4).4조의 4음보 가사 형식이다. 저술 시기는 산청의 지명으로 미루어 1914년 이후로 추정된다. 원본은 전하지 않고 마천면 당흥 부락 김수태(92세 1929생) 어르신이 17세 때(1945년)에 필사한 필사본이 전한다. 1994년 함양 서복연구회 문호성 회장님이 발굴하여 와유강산을 마천 향토지(1994년 8월 27일 발간)에 소개하였다. 지난 해 11월초에 마천의 당흥마을 김수태 어르신 ..

창불대와 영신대 옛길을 찾아서(210226~27)

창불대와 영신대 옛길을 찾아서(210226~27) ▣ 일 시 : 2021년 02월 26일~27일 ▣ 코 스 : 거림-음양수-창불대 허리길-영신대-창불대-음양수-거림 ▣ 인 원 : 3명 ▣ 날 씨 : 맑고 포근함, 영하 3도 1472년 8월 16일 김종직은 향적사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영신사에서 머문다. 유두류록의 창불대 관련 기록은 자못 상세하다. 김종직은 해가 저물 무렵 창불대를 산책하고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긴다. '○ 17일, 신사일 저물녘에 창불대(唱佛臺)를 올라가 보니, 깎아지른 절벽이 너무 높아서 그 아래는 밑이 보이지 않았고, 그 위에는 초목은 없고 다만 철쭉〔躑躅〕두어 떨기와 영양(羚羊)의 똥만이 있을 뿐이었다. 여기에서 두원곶(荳原串), 여수곶(麗水串), 섬진강(蟾津江)의 굽이굽이를..

지리동부 영랑대와 향적대 2박 3일(210205~07)

지리동부 영랑대와 향적대 2박 3일(210205~07) ▣ 일 시 : 2021년 02월 05일~07일 ▣ 코 스 : 광점동-얼음터-구롱길 여섯모롱이-방장문-청이당-영랑대-상봉-향적사-서천당-제석당-백무동 ▣ 인 원 : 3명 ▣ 날 씨 : 맑고 포근함 새벽온도 영하5도 가. 추성(얼음터)에서 새재 마을로 우마를 넘길 수 있는 길을 확인함. 나. 여섯 모롱이 아래에서 좌측으로 집터-새봉&진주독바위 안부로 우마길이 연결됨. 다. 여섯 모롱이 아래에서 우측으로 능선 사면 샘터에서 일곱모롱이-여덞모롱이-방장문-구롱길로 연결됨. 라. 4/4 두류암(頭流菴)-옹암(甕巖)-청이당(淸夷堂)-영랑대(永郞臺)-소년대(少年臺)-천왕봉(天王峰)-성모사(聖母祠)-향적암(香積菴) 마. 1917년 일제 강점기 지도에는 사립재골 계곡..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 흑담과 환희령(210202)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 흑담과 환희령(210202) ▣ 일 시 : 2021년 02월 02일 ▣ 코 스 : 소동폭포 우회길-환희령-흑담-도탄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 어우당 유몽인은 1611년 2월 초에 용성(龍城, 남원) 군수로 부임한다. 한식(2.23)이 가까울 무렵 용성(남원) 목동 선영에 성묘를 온 승주(昇州, 순천) 군수 순지(詢之) 유영순(柳永詢)을 재간당에서 만나 지리산 유람을 약속한다. 3월 27일(양 5.월 9일) 유영순을 만나 28일 진사 김화(金澕)의 재간당(在澗堂)에서 1박을 한다. 29일 재간당을 출발하여 요천을 거슬러 반암(磻巖)과 황산 비전(碑殿)을 거쳐 백장사에서 하루를 묵는다. 유람에 동행한 사람은 용성(龍城) 수령 어우당(於于堂) 유몽인(柳夢寅), 승주..

朴魯翊 春坡生 謹稿

朴魯翊 春坡生 謹稿 天爵人間此有眞[천작인간차유진] : 인간이 하늘의 벼슬 받으니 이는 본성이 넉넉함이오 從知壽道必其仁[종지수도필기인] : 장수의 이치를 알고 따르니 그것은 분명 인자함이라. 寶蘭家室榮蔭大[보란가실영음대] : 귀중한 난초같은 집 사람의 커다란 음덕에 영예롭고 華族東邦閥閱隣[화족동방벌열린] : 우리나라의 번성한 일가로 가문 보필하여 거느리네. 紫霞濃榼明凝氣[자하농합명응기] : 보라빛 노을 맛좋은 술통에 기운이 엉기어 나타나고 白髮安身復見春[백발안신부현춘] : 흰 머리털에도 몸이 편안하시니 다시 봄이 나타나네. 昇平瑞日幸弧席[승평서일행호석] : 태평한 나라의 상서로운 날에 회갑연 잔치를 즐기며 咸賀高門德又新[함하고문덕우신] : 고귀한 집안을 모두 하례하니 은덕은 더욱 새롭구나. 朴魯翊[박노익]..

三子 鍾植 次韻

三子 鍾植 次韻 家君本性禀天眞[가군본성품천진] : 집안 부모님 본성을 하늘께 진실하게 아뢰니 享壽曾兼種德仁[향수증겸종덕인] : 오새 사는 복 거듭 겸하여 덕과 인을 펴시네. 祝康禮拜和三族[축강예배화삼족] : 편안을 빌고 예절로 절하며 삼족이 화목하여 頌德詩歌動四隣[송덕시가동사림] : 덕을 칭송하는 시가에 사방 이웃이 감응하네. 遠拱南星登暎彩[원공남성등영채] : 멀리 두른 남쪽 별 고운 빛깔 비추며 오르고 每将花甲量籌春[매장화갑량주춘] : 회갑에도 매양 기르시며 봄을 헤아려 꾀하네. 甘露紫霞香釀榻[감로자하향양탑] : 단 이슬과 보라빛 이슬에 평상의 술 향기롭고 五門尤樂此朝新[오문우락차조신] : 다섯 집안 더욱 즐기며 이에 처음 문안드리네. 子 鍾植 享壽[향수] : 오래 사는 복을 누림. 三族[삼족] : 자..

竹圃 이규현(李圭玹, 1848~1935) 공의 甲韻

竹圃 이규현(李圭玹, 1848~1935) 공의 甲韻 이규현(李圭玹, 1848~1935) 공은 본관 경주, 字 인집(仁執), 호 죽포(竹圃), 호군가선동추(護軍嘉善同樞) 증 병조참의(兵曺參議)를 지냈고 마천면 의탄리에 살았던 인물이다. 방장제일문의 주인공 탄수(灘叟) 이종식(李鍾植, 1871~1945) 공이 죽포(竹圃)의 셋째 아들이고, 마암당을 지은 은계(隱溪) 이진우(李璡雨, 1897~1954)가 죽포의 장손자이다. 죽포 공은 1906년 전라도 태인에서 창의한 최익현 선생의 면암집 동맹록에 113명의 의사 명단에 다섯 번째로 이름이 올라 있다. 탄수 이종식 공의 탄수 비결 명문 논집에도 의병진에 총과 군자금을 댄 기록이 있다. 竹圃 이규현(李圭玹, 1848~1935) 공의 甲韻은 1908년 10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