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692

백성들의 전쟁 황석산성을 찾아서

백성들의 전쟁 황석산성을 찾아서 ▣ 일 시 : 2022년 02월 23일(수)~25일(금) ▣ 코 스 : 봉전-남문-동문-황석산-남문-봉전-거연정-군자정-동호정-하준수 생가-용추폭포-노응규 생가-하기락 학덕비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영하 3도)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함양 안의면의 인걸과 지령(입력 2022.02.28 00:00)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컨텐츠학 국파산하재(國破山河在)라고 하였던가! 정권은 있다가 사라지는 일시적인 것이지만 산천은 큰 변화 없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정권에 너무 목숨 걸지 말고 산천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주변의 산세를 자세히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안의면에서 농협 조합장을 하는 전인배(62)씨의 안내로 그 유명한 화림동 계곡의 정자들과..

항일 의병장 비호장군 석상용 의진과 상원사터

항일 의병장 비호장군 석상용 의진과 상원사터 ▣ 일 시 : 2022년 02월 20일(일) ▣ 코 스 : 초암농장-아래마당바위-백두대간늑대님 추모동판-상원사-상원교-옥녀탕-문바위-추성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영하 10도) 허공달골의 석상용 의병장 묘소에 의병장석상용지송공비가 있다. 이 묘비는 그의 셋째 아우 채용(彩龍)씨가 1921년 1월 초에 선생의 공을 기린 33자의 글을 새겨 송공비를 세웠다. 서슬이 퍼런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의병활동 공적비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얼마 전 자료를 통해 석상용의 상원의진이 상원사터에 주둔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석상용의 상원의진은 상원사→칠성동→두지터→장구목→백무동으로 이동하여 도마마을에 은신해 있다가, 1908년 4월 29일(음 3.29) 밤..

가야국 천년의 비밀정원 관음습지와 사명대사길

가야국 천년의 비밀정원 관음습지와 사명대사길 ▣ 일 시 : 2020년 02월 08일(화)~09(수) ▣ 장 소 : 가야산 천년의 비밀정원 관음습지 ▣ 코 스 : 관음암-관음습지-홍제암-거덕사지-관음습지-관음암 ▣ 인 원 : 4명 ▣ 날 씨 : 맑음, 영하 5도 지난해 11월 16일에 이어 두 번째 산행이다. 가야산 해발 800m~900m 고원에 국내 최대 면적의 고산습지가 있다. 철저히 출입이 통제되어 거의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다.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군데군데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하였다. 야생동물과 식생의 보고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보존이라는 미명(美名) 하에 적송 소나무 군락과 잡목이 울창하여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답사에서 해인사 홍제암에서 거덕사지→관음습지까지 가야시대 옛길을 확인하였다..

벽소령 소금길과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220202~06)

벽소령 소금길과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220202~06) ▣ 일 시 : 2022년 02월 02일(수)~06일(일) ▣ 코 스 : 하정마을-벽소령-선유정-구시쏘-영원사-도솔암-황석산 봉전산방-축령산 휴휴산방 ▣ 인 원 : 1~2일차(3명), 3~5일차(2명) ▣ 날 씨 : 맑음, 영하 5도 선유정기와 선유정 유래의 내용은 약간 상이하다. 선유정기는 한문, 선유정 유래는 한글로 쓴 문장이다. 글쓴이도 다르다. 전설은 글을 쓰는 사람에 따라 살이 붙기도 하고 각색이 되기도 한다. 전설은 입에서 풀려나오는 비단같은 구라(口螺)가 아니던가. 전설이니까 그건 그렇다고 치자... 선유정과 석문암, 구시쏘와 부자암, 벽소령은 실물을 보았지만, 벽소명월과 무지개 다리(홍예교, 虹霓橋)도 미확인이다. 「옛날 선녀 몇 사람..

1611년 유몽인의 촉도난 검각과 덕평마을 천우동 석각

1611년 유몽인의 촉도난 검각과 덕평마을 천우동 석각 ▣ 일 시 : 2022년 01월 29일(토)~30일(일) ▣ 코 스 : 의신-당산나무-숙부인달성서씨묘-능선-도덕봉-덕평마을(천우동)-파란움막터-상철굴암-중철굴암-하철굴암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 영하 5도 ▶ 1611년 유몽인의 하산길 촉도난의 검각 영신암에서 40리쯤 내려갔는데 산세가 검각(劍閣)보다 더 험하였다. 108번 굽이친 형세가 아니라 수직으로 떨어지는 비탈길이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은 마치 푸른 하늘에서 황천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넝쿨을 부여잡고 끈을 잡아당기며 이른 아침부터 저녁 무렵까지 걷고 또 걸었다. 푸른 나무숲 틈새로 내려다보았는데, 어두컴컴하여 아래가 보이지 않아 이맛살을 찌푸리며 크게 한숨을 쉬었..

주유천하 조용헌의 방랑 고수기행I(220117~19)

주유천하 조용헌의 방랑 고수기행(220117~19) ▣ 일 시 : 2022년 01월 17일(월)~19일(수) ▣ 코 스 : 내원수행처-피아골 봉산금표-연곡사-청매암-신농산삼약초원-금대암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마천에 내려가 있는 것을 어찌 알고 연락이 와서, 조용헌 교수와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내원수행처에 동행하였다. 출발 전 자봉 스님께 미리 방을 덥혀놓으라고 부탁을 드렸다. 구례구역에서 픽업을 하여 내원골로 들어갔다. 주민들이 길을 막아 철조망을 통과하고 능선을 넘어 템플스테이관에 겨우 닿아 산길로 접어들었다. 쌍계사에서는 내원골 초입에 대문을 세우고, 주민들은 사유지 출입금지 팻말과 윤형철조망을 설치했다. 강호의 동양학을 창시한 조용헌 교수와 자봉 스님의 만남은 어렵게 이루어졌다. ..

점필재의 아홉모랭이길로 청이당 가는 길(220114~0115)

점필재의 아홉모랭이길로 청이당 가는 길(220114~0115) ▣ 일 시 : 2022년 01월 14일(금)~15일(토) ▣ 코 스 : 송대-선녀굴-의논대-노장대-고열암-일강-미타봉-향로봉-방장문-청이당-방장문-석상용장군묘-광점동 ▣ 인 원 : 2명(와일드지리산님) ▣ 날 씨 : 영하 5도(맑음) 본래는 눈이 내린 영랑대에 가려고 했지만, 방향을 바꿔 미타봉으로 향했다. 송대마을 박영남 할머니 댁에서 오미자차 한 잔을 마시고 점심때가 다되어 출발하였다. 배낭 무게 16kg, 이제는 극지용 침낭(2.4kg) 대신 940g 간절기용으로 겨울을 난다. 그 흔한 에어매트도 우모복도 없다. 모자가 달린 콜핑 패딩 하나가 여벌 옷의 전부이다. 취사도구도 코펠 하나뿐이다. 버닝칸 배낭을 메면 중량이 15kg 이내가 된..

벽소령 봉산정계 금표 석각과 소금쟁이 능선

벽소령 봉산정계 금표 석각과 소금쟁이 능선 ▣ 일 시 : 2022년 01월 07일(금) ▣ 코 스 : 벽소령 작전도로-벽소령-봉산정계 금표-소금쟁이능선-지리산자연휴양림-진평왕 왕자 태실지 금표석각 ▣ 인 원 : 3명(선과 임병기님, 자유기고가 김희태님) ▣ 날 씨 : 맑고 쾌청함 봉산금표(封山禁標)와 태실지, 승탑을 연구하시는 분들과 만남은 서로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이번 답사는 벽소령 봉산정계 금표 석각과 마천면 가흥리 소재 진평왕 왕자 태실지 금표 석각을 조사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덤으로 추가한 것은 벽소령에서 지리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광암동까지 소금길을 확인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31일 2박 3일 산행을 하고 5일 대전에 올라왔다가 답사 전날(6일) 다시 마천으로 내려가 날이 밝기를 기다렸..

지리산 천왕봉 일월대 가는 길(211231~220102)

지리산 천왕봉 일월대(日月臺) 가는 길(211231~220102) ▣ 일 시 : 2021년 12월 31일(금)~2011년 01월 02일(일) ▣ 코 스 : 광점동-구롱길 일곱모랭이-방장문-청이당-영랑대-중봉-천왕봉(일월대)-제석당-백무동 ▣ 날 씨 : 첫날 영하 17도, 둘째날 셋째날 영하 10도 지난해 마천면지 편찬위원회에서 함양군 마천면 소재 마애 석각 명문과 비문& 정려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였다. 이 과정에서 마천면 가흥리 도로 옆 밭에서 반쯤 묻힌 승지정태현세불망비(承旨鄭泰鉉永世不忘碑)를 발견하였다. 이곳에는 좌우로 鄭近相施惠不忘碑(정근상시혜불망비)와 鄭殷相施惠不忘碑(정은상시혜불망비)가 있다. 정태현(鄭泰鉉)은 천왕봉 일월대의 필획과 같은 이름이고, 鉉과 相은 하동정씨 문헌공파 항렬자이다. 이런..

휴정(休靜) 서산대사의 유허지 三철굴암을 찾아서

휴정(休靜)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유허지 三철굴암을 찾아서 ▣ 일 시 : 2021년 12월 26일(일) ▣ 코 스 : 용화정사-중철굴암-상철굴암-파란움막터-만국기터-도덕봉-의신 ▣ 인 원 : 3명(曺교수님, 지리산마실 양민호님) ▣ 날 씨 : 맑음(영하14도) 불교에 까막눈이 삼철굴암을 두 번 다녀오고, 뭔가 있나 싶어서 다시 3차 답사를 하였다. 절집에 대한 인연은 86년 대전 동구 가오동에 있는 자광사 실내 공사를 하였다. 대학에서 대불련 활동을 하였던 집사람이 대학을 갓 졸업하고 잠시 절집에 와있었다. 절에서 만난 인연으로 결혼을 하였다. 그런 연유로 절에 몇 년을 다녔지만 초파일에 등이나 켜는 사이비 불자였다. 그것도 오래되지 않아 발길을 끊었으니, 물고기를 얻고 통발의 고마움을 잊은 격이다.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