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宿地藏庵 - 노진(盧禛) 夜宿地藏庵 노진(盧禛)[1518~1578] 山中無俗物 : 산중이라 세속의 잡된 일 없어 煮茗聊自飮 : 차 끓여 심심찮게 따라 마시며 坐愛佛燈明 : 앉아서 환한 불등 고이 보다가 深宵始成寢 : 깊은 밤 가까스로 잠이 들었지 還有石泉響 : 헌데 또 바위틈의 샘물 소리가 冷然驚曉枕 : 돌연 새벽 단꿈을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8.07.17
유두류기행시 선열암 김종직 유두류기행시 선열암 김종직 지원선생이 점필재의 유두류기행시의 첫 首인 선열암과 영인본 캇독 사진으로 보내왔다. 영인본을 보니 선열암에서 閑은 間의 誤字이고, 숙고열암에서 誤는 悮(悞)의 誤字이더라. 先涅庵(선열암) 佔畢齋 門掩藤蘿雲半扃(문엄등라운반경) : 문은 등라에 가리고 구름은 반쯤 빗장을 질렀는데 雲根矗矗水冷泠(운근촉촉수영령) : 우뚝 솟은 바위의 촉촉수 소리 맑고도 깨끗하구나 高僧結夏還飛錫(고승결하환비석) : 하안거를 마친 고승은 석장을 짚고 날아 돌아갔고 只有林間猿鶴驚(지유임한원학경) : 다만 깊은 산속에서 은거하는 선비가 놀라는구나 * 矗矗水 : 선열암 바위에 구름이 지나가며 맺힌 물방울이 높은 바위에서 톰방톰방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뜻한다. 宿古涅庵(고열암에서의 1박) 佔畢齋 김종직 病骨欲..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8.05.23
몽산화상의 가섭도 비해당 贊 몽산화상의 가섭도 비해당 贊 蒙山畫幀迦葉圖贊 匪懈堂 李瑢 頭陁第一。是爲抖擻。: 마하가사파 존자께서는, 두타 수행인 抖擻를 바르게 행하시어 外已遠塵。內已離垢。: 밖으로 이미 티끌을 떨치시고 안으로 離垢地 지위에 오르셨네 得道居先。入滅於後。: 앞서서 아라한과를 얻으시..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8.04.23
[고전산문 505] 혼자서 갈 수 있는 용기 [고전산문 505] 혼자서 갈 수 있는 용기 번역문 조정에서 선비들의 논의가 나뉜 뒤로 붕우의 도리를 어찌 끝까지 지킬 수 있겠는가? 벗 사귀는 도리는 하나인데 어찌하여 둘로 나뉘었는가? 둘도 오히려 불행한데 어찌하여 넷이 되고 다섯이 되었는가? 하나인 도리가 넷, 다섯으로 나뉘어 줄..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7.11.17
곧음과 굽힘 - 이곡(李穀, 1298~1351) 곧음과 굽힘 - 이곡(李穀, 1298~1351) 대저 사물의 이치란 한 번 곧게 펴면 한 번 굽혀야 하는 법이니, 곧게 펴는 하나만을 고집해서 논할 수는 없는 일이다. 夫事物之理, 一直一曲, 不可以執一論也. - 이곡(李穀, 1298~1351), 『가정집(稼亭集)』 권7 「경보설(敬父說)」 [해설] ‘올곧다’라는 단.. ♣ 盈科後進/고전향기 2017.11.16
청춘(靑春 Youth) / 사무엘 울만 ( Samuel Ulman) 영문이라 해석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사무엘 울만이 이 시를 지은 때는 78세.. <사무엘 울만/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한 때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렬이다. 청춘은 인생이라는 깊은 샘의 신..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7.05.11
두견새와 진달래 두견새와 진달래 두견새는 접동새라고도 하는데 한자어로는 두견(杜鵑) 외에도 자규(子規)·두우(杜宇)·두백(杜魄)·망제(望帝)·불여귀(不如歸)·귀촉도(歸蜀道) 등으로 불리어 애상을 상징하는 새로 시문에 많이 인용되고 있다. 국어사전에는 흔히 소쩍새라고도 되어 있으나 소쩍새..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7.04.27
遊頭流紀行詩 11首 - 金宗直 遊頭流紀行詩 11首 - 金宗直 先涅庵(선열암) 門掩藤蘿雲半扃 : 문은 등라에 가리고 구름은 반쯤 빗장을 질렀는데 雲根矗矗水冷冷 : 우뚝솟은 바위의 촉촉수 소리 맑고도 깨끗하구나 高僧結夏還飛錫 : 하안거를 마친 고승은 석장을 날리며 돌아갔는데 只有林間猿鶴驚 : 다만 깊은 산속에서 ..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7.04.15
長恨歌(장한가) - 白居易(백거이 772-846) 長恨歌(장한가) 詩 白居易(백거이 772-846) 漢皇重色思傾國(한황중색사경국) 한나라 황제 색을 즐겨 경국지색 찾았으나 御宇多年求不得(어우다년구부득) 오랜 세월 구했어도 얻을 수가 없었네. 楊家有女初長成(양가유녀초장성) 양씨 가문에 갓 성숙한 딸이 있어 養在深閨人未識(양재심규..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7.04.15
白居易의 陶板詩 4首 白居易의 陶板詩 7言絶句 4首 惜小園花 : 작은 정원에 꽃이 지는 것을 슬퍼함 ​ 曉來紅萼凋零盡 새벽이 되니 붉은 꽃잎은 다 떨어지고 但見空枝四五株 다만 보이는 것은 빈 가지 네다섯 그루 뿐 前日狂風昨夜雨 전날의 광풍과 어젯밤 비에 (꽃은 거의 다 지고) 殘芳更合得存無 남.. ♣ 盈科後進/한시모음 201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