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盈科後進/한시모음

청춘(靑春 Youth) / 사무엘 울만 ( Samuel Ulman)

도솔산인 2017. 5. 11. 06:52


영문이라 해석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사무엘 울만이 이 시를 지은 때는 78세..


<사무엘 울만/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한 때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렬이다.

청춘은 인생이라는 깊은 샘의 신선함이다.

 

청춘이란 안일한 삶 넘어의 모험을 향해

두려움을 이겨낸 용기가 지배함을 말한다.

때로는 스무 살의 젊음보다 예순의 나이가 더 청춘일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나이 때문에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과 꿈의 단절이 우리를 늙게 만든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이 없다면 영혼에 주름이 진다.

근심, 공포, 자기불신은 마음을 굴복시키고

정신을 티끌만하게 퇴보시킨다.

예순이든 열여섯 살이든 인간의 가슴속에는 누구나

경이로움의 유혹과

어린아이처럼 변함없는 미지에 대한 욕구,

인생을 살아가는기쁨이 있다.

그리고 너와 나의 가슴속엔 보이지 앉는 우편함 하나 있다.

우리가 다른사람들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응원, 용기와 힘의 메세지를 받는 한

당신은 청춘으로 사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안테나를 끊어

영혼에 냉소적인 눈들이 쌓이고

비관을 일삼는 얼음에 갇힌다면

스무 살의 젊음일지라도 당신은 늙고야 만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기쁨과 희망의 물결을 잡고 있는 한

당신은 여든의 청춘으로 남을 희망이 있다. 



청춘(靑春 Youth) / 사무엘 울만 ( Samuel Ulman)

 

청춘은 인생의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나이이다.

장밋빛 뺨과 붉은 입술과 유연한 몸매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와 풍부한 상상력과

깊고 깊은 인생의 샘에서 용출되는 신선함이다.

 

청춘은 용기 잃은 정신이 아니라 거창한 사랑을 위해 뛰어드는 용기와 모험 속에 있는 것이다.

용기 없는 20세가 노인이다.

용기 있는 60세는 청춘이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람이 늙지 않는다. 꿈을 잃었을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이 주름살을 더 늘리지만 정열을 잃어버린 정신은 주름살투성이가 된다.

고민과 공포와 자해가 정신을 고사시켜 쓰레기로 만든다.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은 감동하는 마음과

다음이 무엇일까 눈망울 반짝이는 어린이 같은 호기심과

가슴조이며 미지의 인생에 도전하는 희열이다.

 

눈을 감고 생각해 보자. 당신 마음속에 있는 무선기지를.

푸른 하늘 높이 솟아 반짝이는 수많은 안테나, 그 안테나가 수신할 것이다.

위대한 사람의 메시지와 숭고한 대자연의 메시지,

세계가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움이 많은 가를.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것인가!

용기와 희망과 미소를 잃지 않고, 생명의 메시지를 계속 수신하는 한,

당신은 언제나 청년이다.

 

만약에 당신 마음의 안테나가 쓰러져, 눈과 같이 차가운 냉소와 얼음과 같이

굳어진 실망에 뒤덮이면, 설사 20세 나이일지라도 당신은 틀림없는 노인이다.

그러나 당신의 안테나가 생명의 메시지를 쉬지 않고 수신하는 동안,

설사 80의 나이일지라도 당신은 언제나 청춘이다.

청춘은  젊은 육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젊은 정신 속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