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 1194

박여량 길 중봉에서 상류암까지(200829~30)

박여량 길 중봉에서 상류암까지(200829~30) ▣ 일 시 : 2020년 08월 29일(토)~30일(일) ▣ 코 스 : 새재미을-치밭목대피소-중봉-영랑대-청이당-상류암터-새재마을 ▣ 인 원 : 2명(산영 조박사님) ▣ 날 씨 : 비, 맑음 泉(샘천)의 해서체를 해자(解字)하면 흰백(맑을백, 白)과 물수(水)가 결합한 글자이다. '从白也. 从水也'라고 설명할 수 있다. 여기에서 白(흰백, 맑을백)의 자원도 물이 흐르면서 생기는 하얀 포말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물이 2개가 결합한 二水의 형상이다. 泉(샘천)의 소전체 또한 땅 속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 모양이다. 선인들의 유람록을 답사하면서 샘(泉)에 대한 흥미로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샘은 산길에서 식수 공급과 휴식처는 물론 이정표의 역할..

방장제일문과 방장문 석각을 찾아서

방장제일문과 방장문 석각을 찾아서(200814~16) ▣ 일 시 : 2020년 08월 14일(금)~16일(일) ▣ 코 스 : 광점동-방장문-청이당-영랑대-천왕봉-세석-좌고대-바른재능선-백무동-방장제일문-의중마을-석상용 장군댁 ▣ 인 원 : 미산님, 하림 조박사님, 광광자 소혼(장터목 합류) ▣ 날 씨 : 맑음 지난 7월 초 함양서복연구회와의 합동조사 산행은 지역 주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복회 문 회장님으로부터 금계 마을 터널 위에 '방장제일문(方丈第一門)'석각이 있다는 말씀을 듣고 검색해보니, 탄수대(灘叟䑓)에 대한 석각 사진이 올라왔다. 탄수(灘叟) 이종식(李鍾植, 1871~1945)이라는 인물은 누구일까. 은계 이진우(李璡雨, 1897~1954)라는 인물과는 어떤 관계일까...

석상용 장군 묘소의 지명은 두류암(頭流巖)이다.

석상용 장군 묘소의 지명은 두류암(頭流巖)이다. 선인들의 유람록에 나오는 폐사지에 대한 논란이 여러 차례 있었다. 두류암(頭流庵) 또한 그중 하나이다. 이번에 해주 석씨 세보에서 의병장 석상용 장군의 묘소 지명을 확인하니 두류암(頭流巖)이다. 지역 주민들이 구두로 '두람(두람→두류암→頭流巖)'이라고 하는 것을, 기와편과 승탑이 있어서 선답자들이 두류암(頭流庵)으로 잘못 해석한 듯하다. 아무튼 사물의 이름은 인간들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을 하기 위한 언어이다. 어름터의 '멍에 배미'처럼, 或 석장군 묘소 뒤의 커다란 바위를 두류암(頭流巖)이라고 한 것은 아닐는지. 선인들의 유람록과 천령지를 읽어보면, 두류암(頭流庵) 터의 위치(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畓 90번지, 田 91번지)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墓馬川面..

방장제일문과 방장문 석각에 대하여

방장제일문과 방장문 석각에 대하여 2020년 5월 16일 점필재 루트인 구롱 길의 여덟 모롱이에서 방장문 석각의 발견은 뜻밖의 일이었다. 7월 첫 주 함양서복연구회와 합동 답사를 한 후, 문호성 회장님에게 은계 마을에 방장제일문 석각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긴 장마로 차일피일하다가 광복절 연휴를 맞아 2박 3일로 답사를 하게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금계의 방장제일문과 점필재 길의 방장문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온라인에서 방장제일문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초벌 국역을 하였다. 灘叟(탄수) 이종식(李鍾植, 1871~1945) 선생과 1922년 마암당을 지은 은계(隱溪) 이진우(李璡雨, 1897~1954) 선생은 叔姪間(숙질간)이다. 의중 마을 이용대 어른의 종조부 탄수(灘叟) 이종식(李鍾植, 1871~1..

대둔산 석천암 침석(枕石) 수천(漱泉) 석각

대둔산 석천암 침석(枕石) 수천(漱泉) 석각 ▣ 일 시 : 2020년 07월 25일(토)~26일(일) ▣ 코 스 : 수락리-수락폭포-낙조산장-낙조대-석천암-수락리 ▣ 인 원 : 2명(조박사님) ▣ 날 씨 : 안개비 대둔산 석천암에 샘(石泉)이 있는 암굴(巖窟) 상단 중앙에 '일엄(一广)'이라는 석각이 있다. 일엄(一广)은 조선 후기 영조와 순조 때에 충남 연산에 살았던 사계(沙溪) 김장생(1548~1631)의 6대손인 김상일(金相日, 1756~1822)의 호(號)이다. 김상일(金相日)의 문집 일엄유고(一广遺稿) 권지삼(卷之三) 부록(附錄) 묘지문(墓誌文)에 1805년(순조 5년) '일엄(一广)'의 나이 50세에 '大芚山에 一广枕石漱泉濯纓仁智라는 열 글자를 새겼다.‘라는 기록이 있다. 枕石·漱泉(침석·수천..

山行質言十則[산행질언10칙]

♣ 山行質言十則[산행질언10칙] 1. 산을 자랑삼아 다니지 말며, 2. 산행의 흔적을 남기지 말며, 3. 속도와 시간에 연연하지 말며, 4. 절대 음주와 흡연을 하지 말며, 5. 배낭에 장비를 매달고 다니지 말며, 6. 카페에 인물 사진을 남발하지 말며, 7. 業을 게을리하면서 산행을 일삼지 말며, 8. 남에게 고맙고 미안해야할 이유를 만들지 말며, 9. 남의 어려움을 보면 내 일처럼 돕고, 10. 준법산행은 물론 안전수칙을 꼭 지킨다.

1923년 개벽 제34호 지리산보에 나오는 이진우

1923년 개벽 제34호 지리산보에 나오는 마암당을 지은 이진우(李璡雨) 1923년 개벽 제34호 지리산보에 나오는 함양명승고적보존회(보승회) 이진우(李璡雨)와 벽송사 僧 일동이 건축한 마암당의 위치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그 위치는 현 마암(좌표 : N 35.36130, E 127.73525, 해발1536m)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렇다면 이진우(李璡雨)라는 인물은 누구일까? 지난주 임대봉씨에게 이진우(李璡雨, 1897~1954)라는 분이 의탄 의중마을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함양서복연구회 문호성 회장님께 전화를 드려 도계공원에 있는 '隱溪李璡雨先生頌德碑' 사진 자료를 받았다. 1. 1923년 개벽 제34호 지리산보(1923.04.01) 함양 군수 민인호가 함양명승고적보존회(보승회)를 조직하여 동..

점필재 아홉 모랭이 길의 방장문과 소림선방 이야기(200718~19)

점필재 아홉 모랭이길의 방장문과 소림선방 이야기(200718~19) ▣ 일 시 : 2020년 07월 18일(토)~19일(일) ▣ 코 스 : 광점동-어름터-청이당-구롱길-방장문-동부-미타봉(소림선방)-장구목-어름터-광점동-어름터 사랑채(宿) ▣ 인 원 : 2명(홍순구) 만난분들(두발로 7명) ▣ 날 씨 : 흐림(구름) 금년 들어 지리동부 스물두 번째 산행이다. 특별한 목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문헌에 나오는 대로 옛 지명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아홉 모랭이 길의 청이당과 쑥밭재, 그리고 방장문과 소림 선방을 다시 찾았다. 오봉리에서 올라온 진주 doobalo팀과 미타봉 소림선방에서 조우하였는데, 두발로 팀은 이미 상류암과, 은정대, 아홉 모랭이 길 등을 답사하였고, 유람록 길 복원에 관심이 많..

김종직의 구롱(九隴) 길 방장문 석각 탁본(200709)

김종직의 구롱(九隴, 아홉 모랭이)길 방장문 석각 탁본(200709) 금년 3월 14일~15일 김종직 선생의 구롱(九隴, 아홉 모랭이) 길을 찾으면서, 점필재 길 복원의 속도를 더하였다. 5월 16일에는 구롱 길의 여덟 모랭이에서 조봉근 주무관이 방장문 석각을 발견하였다. 조박사는 완폭대와 은정대 오두인 석각을 발견하였고, 석각과 인연이 깊은 사람이다. 7월 9일 탁본 사진을 보내왔고, 7월 12일 하동으로 내려가 탁본을 확인하였다. ▣ 일 시 : 2020년 5월 16일(토) 12:00경(발견) ▣ 장 소 :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구롱 길 중 여덟 모롱이) ▣ 좌 표 : E 127.741100, N 35.378400 고도, 1,097m ▣ 답사자 : 8명(조용헌 박사 외 역사문화조사단 7명) 1. 방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