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점필재 아홉 모랭이 길의 방장문과 소림선방 이야기(200718~19)

도솔산인 2020. 7. 19. 09:43

점필재 아홉 모랭이길의 방장문과 소림선방 이야기(200718~19)

 

 

▣ 일 시 : 2020년 07월 18일(토)~19일(일)

▣ 코 스 : 광점동-어름터-청이당-구롱길-방장문-동부-미타봉(소림선방)-장구목-어름터-광점동-어름터 사랑채(宿)

▣ 인 원 : 2명(홍순구) 만난분들(두발로 7명)

▣ 날 씨 : 흐림(구름)

 

금년 들어 지리동부 스물두 번째 산행이다. 특별한 목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문헌에 나오는 대로 옛 지명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아홉 모랭이 길의 청이당과 쑥밭재, 그리고 방장문과 소림 선방을 다시 찾았다. 오봉리에서 올라온 진주 doobalo팀과 미타봉 소림선방에서 조우하였는데, 두발로 팀은 이미 상류암과, 은정대, 아홉 모랭이 길 등을 답사하였고, 유람록 길 복원에 관심이 많은 팀이다... 미타봉에서 어름터로 내려와 대전에서 오신 분들과 의탄 임대봉 선생 댁에서 하룻밤을 留하고 대전으로 올라왔다. 2006년 9월 25일 어름터에서 만났던 임대봉씨의 아들 임영호군(당시 고2)이 금년에 서른두 살이 되었으니,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깊은 밤... 임 선생님은 하모니카를 연주하시더니, 忽然(홀연) '허공달'을 3행시로 노래하시더라. 이 시는 임대봉 선생이 육성으로 직접 읊은 자작시이다. '허공달의 노래'는 내가 임의로 붙인 제목이다. 끝.

 

 

허공달의 노래

 

                        어름터 임대봉

 

독바우 독소리를 뉘라서 들었는가?
통천골 통천하고 문바위 문을 열어
허공에 걸린 달을 따올까 하노라...

 

 

1) 1923년 개벽 제34호 지리산보(1923.04.01)

함양 군수 민인호가 함양명승고적보존회(보승회)를 조직하여 동군 유지 강위수(姜渭秀)는 등산객들의 편리를 위하여 天王峯에 망해정(望海亭)을 짓고, 박노익(朴魯翊)과 영원사승(靈源寺僧) 일동은 제석당(帝釋堂)을 건축하였으며, 이진우(李璡雨)와 벽송사승(碧松寺僧) 일동은 마암당(馬岩堂)을 건축 하였는데 두 곳이 모두 중봉이다.(兩處皆 中峯)

 

2) 1924년 강계형의 두류록

종자들이 말하기를, “전에 산에 오른 자들은 관을 벗고 나무를 끌어안고 바위를 끼고 간신히 나아갔는데 지금은 보존사(保存社 *함양명승고적보존회)의 힘으로 산아래 사람을 시켜 벌목을 하고 험한 곳을 고르게 한 덕분에 이 앞까지는 평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였다. 또 유산자들의 노숙을 생각하여 마암상봉제석당 등지에 판옥(板屋)을 세우고 풍우를 가리게 하였으니 혜택이 유산인에게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하였다. 출처 : 이재구 선생

 

3) 1923년 개벽 제34호 지리산보(1923.04.01)에 나오는 이진우

가. 1922년 벽송사 僧들과 마암당을 건축하고 등산로를 보수함.

나. 마천면 출신(1897년생) 천석꾼으로 마천면 의탄리 의중마을에 후손이 살고 있음.

다. 의탄초등학교를 설립, 도계공원에 마천면민이 세운 송덕비가 있다고 함.(확인이 필요함)

라. 방장문 석각은 마암과 같은 시기에 함양명승고적보존회 이진우(李璡雨)가 새겼을 가능성이 높음.

 

☞ 李璡雨(1897~1954) : 본관은 경주 자는 성유(性悠) 호는 은계(隱溪) 교육사업가. 마천면 의탄리 의중마을 출신. 천석꾼의 부호로 마천공립보통학교(1929년 건립)를 설립하는데 재산을 희사함. 1922년 함양명승고적보존회에서 이진우와 벽송사 僧이 마암에 마암당을 건축하고 벽송사에서 천왕봉까지 등산로를 보수함. 도계공원에 마천면민이 세운 송덕비가 있음.

 

곽성근님 의견 : 마천공립보통학교(1929년 건립) 마천국민학교 전신, 마천소재지 당흥마을 마천농협 앞에 있었으나 마천면 현재 위치로 이건하고 그 자리는 마천중으로 있다가 마천중마저도 태평 루사피해로 마천초 옆으로 이건했습니다

 

 

 

天禮碭(천례당)

 

☞ 지리동부 쑥밭재와 청이당의 어원에 대하여 : blog.daum.net/lyg4533/16488233

 

지리동부 쑥밭재와 청이당의 어원에 대하여

지리동부 쑥밭재와 청이당의 어원에 대하여 ​ 1. 문헌에 나타난 쑥밭재의 명칭 쑥밭재의 명칭은 1871년 배찬의 유듀류록에는 애현(艾峴), 1877년 박치복 남유기행과 허유의 두류록, 1937년 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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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필재가 쉬어간 계석
청이당터 석축
청이당터
쑥밭재의 어원은 슭밭재로 보는 설이 있다. 슭밭은 산기슭의 높은 넓은 고원지대(至高至廣)라는 의미이다.
방장문
여덟 모랭이 방장문

☞ 김종직의 구롱(九隴, 아홉 모랭이)길 방장문 석각 탁본(200709) : blog.daum.net/lyg4533/16488323

 

일곱 모랭이
네 모랭이
두 모랭이
소림선방의 정원
소림 선방

 

☞김종직 선생의 유두류 기행시 의논대에 나오는 소림 선방 : blog.daum.net/lyg4533/16488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