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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6년 양대박의 「두류산기행록」에 나오는 두모담(頭毛潭)

1586년 양대박의 「두류산기행록」에 나오는 두모담(頭毛潭)    양대박은 4회에 거쳐 지리산을 유람한다. 1560년(경신) 봄에는 화개동천의 일원인 쌍계사·청학동 및 신흥사·의신사(擬神寺)를, 1565년(을축) 가을에는 운성(雲城, 운봉)을 거쳐 황산(荒山)을 돌아 백장사(百丈寺)에 투숙하고 천왕봉을 유람한다. 1580년(경진) 가을에는 연곡사(燕谷寺) 일원을, 1586년(병술) 가을 9월 2일부터 12일까지 10박 11일 천왕봉을 유람하고 「두류산기행록」을 남긴다.   1586년 양대박의「두류산기행록」 9월 4일 일정(백장사→변사정 구거지→도탄→실상사→두모담→군자사)에서 두모담(頭毛潭)을 지나간다. 「두류산기행록」에 "바위 가운데는 절구처럼 우묵하게 들어간 것도 있고, 가마솥처럼 움푹 팬 것도 있었다..

지리동부 영랑대의 백아절현(伯牙絶絃) 이야기

지리동부 영랑대와 백아절현(伯牙絶絃) 이야기  ▣ 일 시 : 2024년 06월 23(일)▣ 코 스 : 광점동-두류능선-영랑대-초암능선-두지터-추성▣ 인 원 : 10명(광점동 출발 3명, 새재 출발 7명)▣ 날 씨 : 흐리고 안개비    나를 알아주는 벗을 잃은 슬픔... 춘추시대 백아절현(伯牙絶絃)의 고사가 생각납니다.  『열자(列子)』 「탕문(湯問)」편에 나오는데, 자기를 알아주는 벗[종자기(鍾子期)]이 죽은 후, 백아(伯牙)가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산친들과 지리동부 영랑대 모처에 칠성님 혼백을 모셨습니다.  ☞ 伯牙絶絃(백아절현) : 백아(伯牙)가 거문고 줄을 끊다. 자기를 알아주는 참다운 벗을 잃은 슬픔을 비유하는 말이다.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잘 연주했..

지리동부 영랑대와 두류능선에서 노닐다.

지리동부 영랑대와 두류능선에서 노닐다. ▣ 일 시 : 2024년 06월 15일(토)~16(일)▣ 코 스 : 광점동-어름터-방장문-청이당-영랑대-말봉-국골4거리-두류봉-영룡봉-광점동▣ 인 원 : 3명▣ 날 씨 : 흐리고 맑음    지난주 삼신봉에 이어 이번 주에도 영랑대와 두류봉에서 브로켄의 요괴를 만났다. 아침에 잠시 하늘이 열리더니 운무쇼가 펼쳐졌다. 브로켄이 잠시 다녀간 영랑대에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뿐이다... 풍편에 산유화님의 유고 소식을 들었다. '대나무는 꽃이 피면 죽고, 소라는 새끼를 낳면 죽고, 사람은 병들면 죽는다.'라는 삼필사설(三必死說)이 문득 떠오른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3년 전인 2021년 05월 22일 사립재골 구롱 길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雙磎石門(쌍계석문) 석각 탁본(240612)

雙磎石門(쌍계석문) 석문 탁본(240612)    ■ 雙磎石門(쌍계석문) 관련 유람록과 기행시 1. 1463년 8월 청파 이륙 선생의 유지리산록   쌍계사(雙磎寺)는 신라의 문사 고운(孤雲) 최치원이 글을 읽던 곳이다. 뜰에 백 아름 정도 되는 늙은 회화나무가 있는데 그 뿌리가 북쪽으로 작은 시내에 뻗어 넘어간지라 다리처럼 반석에다 묶어 놓고 절의 승려들이 다리로 삼아 왕래한다. 세속에서 전하기를, “고운이 손수 심은 것이다.”라고 한다. 골짜기 입구에 바위 두 개가 문처럼 서 있는데 ‘쌍계석문(雙磎石門)’ 네 글자를 크게 써놓았고 절 앞에도 오래된 비가 있는데 모두 최치원이 쓴 것이고 비문도 그가 직접 지은 것이다. 이 절은 섬진강과 가까워 이곳 승려들은 절 서쪽에 있는 최공(崔公)의 서루(書樓)에서 ..

지리산 최고의 조망처 촛대봉과 삼신봉

지리산 최고의 조망처 촛대봉과 삼신봉  ▣ 일 시 : 2024년 06월 06일(목)~07(금)▣ 코 스 : 거림-세석연못-촛대봉-삼신봉-세석대피소-음양수-망루-거림옛길-거림▣ 인 원 : 4명▣ 날 씨 : 흐리고 맑음    ■ 세석의 청학연못과 불일암 청학봉 아래 청학연    세석의 ‘청학연못설'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부족하다. 호사가들이 청학연못에 대한 논리를 펼칠 때마다 그 근거로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1539~1601)의 겸암일기를 앞세웠다. 겸암일기에 나오는 돌샘(石泉)과 이 연못을 연결시겼다. 촛대봉에 있는 고려낙운거사이청련서(高麗樂雲居士李靑蓮書) 석각도 등장한다. 미수 이인로와 고려낙운거사 이청련을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세석평전의 인공 연못(磧石洞小池)은 어느 날 청학연못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