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지리동부 영랑대의 백아절현(伯牙絶絃) 이야기

도솔산인 2024. 6. 24. 18:59

지리동부 영랑대와 백아절현(伯牙絶絃) 이야기

 

 

▣ 일 시 : 2024년 06월 23(일)

▣ 코 스 : 광점동-두류능선-영랑대-초암능선-두지터-추성

▣ 인 원 : 10명(광점동 출발 3명, 새재 출발 7명)

▣ 날 씨 : 흐리고 안개비

 

 

  나를 알아주는 벗을 잃은 슬픔... 춘추시대 백아절현(伯牙絶絃)의 고사가 생각납니다.  『열자(列子)』 「탕문(湯問)」편에 나오는데, 자기를 알아주는 벗[종자기(鍾子期)]이 죽은 후, 백아(伯牙)가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산친들과 지리동부 영랑대 모처에 칠성님 혼백을 모셨습니다.

 

 

伯牙絶絃(백아절현) : 백아(伯牙)가 거문고 줄을 끊다. 자기를 알아주는 참다운 벗을 잃은 슬픔을 비유하는 말이다.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잘 연주했고 종자기(鍾子期)(백아의 연주를) 잘 감상했다. 백아가 거문고를 탈 때 그 뜻이 높은 산에 있으면 종자기는 훌륭하다. 우뚝 솟은 그 느낌이 태산 같구나.”라고 했고, 그 뜻이 흐르는 물에 있으면 종자기는 멋있다. 넘칠 듯이 흘러가는 그 느낌은 마치 강과 같구나.”라고 했다. 백아가 뜻하는 바를 종자기는 다 알아맞혔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더 이상 세상에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知音)이 없다고 말하고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고 종신토록 연주하지 않았다.[伯牙善鼓琴, 鍾子期善聽. 伯牙鼓琴, 志在高山, 鍾子期曰, 善哉. 峨峨兮若泰山. 志在流水. 鍾子期曰, 善哉. 洋洋兮若江河. 伯牙所念, 鍾子期必得之. 子期死, 伯牙謂世再無知音, 乃破琴絶絃, 終身不復鼓.]

 

출처 : 다음백과

 

 

칠성님의 서각 유작 산해숭심(山海崇深)

 

■ 영랑대를 새기다.(240521)

 

  그리운 영랑대 뷰를 새겨봅니다. 사진으로 서각이 가능할까 했는데 어설프지만 되는군요. 이맘때 오르면 신록을 보면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고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꼭대기에 올라 상봉(천왕봉),중봉,하봉(소년대)을 보면 지리산이 크고 웅장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채색을 잘해야 하는데 똥손이라 느낌을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리산속으로'에 있는 칠성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