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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樹齋先生文集券之五 雜著 天嶺孝烈錄

도솔산인 2021. 7. 22. 13:58

感樹齋先生文集券之五 雜著 天嶺孝烈錄

 

 

愼孝先字百源。居池谷村。以善父母友兄弟。見稱於人。父母有疾。雖流離困頓中。憂悸之色。常在於面。藥餌之物。傍求必致。連遭父母喪。啜粥過哀。遂不起。其葬也。余佐幕本道。哀孝子之無勸。且憐其窮無以入土。發軍窆之。事聞㫌閭。<感樹齋先生文集券之五 雜著 天嶺孝烈錄>

 

신효선의 자는 백원(百源) 지곡촌(池谷村)에 살았다. 부모님을 잘 봉양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어서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비록 떠돌며 가난한(困頓) 가운데에도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빛이 항상 얼굴에 있었다. 약이 되는 음식(藥餌之物)을 가까운데서 구하여 반드시 이루었다. 연달아 부모의 상을 당하여 죽을 마시며 애통함이 지나쳐 마침내 일어나지 못하였다. 그 장례를 행할 때 내가 본도(경상도)의 좌막(비장, 보좌관)이 되어 효자를 위해 힘쓸 것이 없음을 슬퍼하였다. 또 그 궁벽하여 땅에 매장할 수 없음을 가련히 여겨 군대를 징발하여 묘를 썼다. 이 일을 조정에 보고하자 정려를 내렸다. <감수재선생문집권지오 잡저 천령효열록>

 

注 佐幕 : 감사(監司)유수(留守)병사(兵使) 수사(水使) 따위에 따라 다니는 관원의 하나로 비장(裨將)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