衚衕居室(호동거실) 1
이언진(李彦瑱1740-1766)
五更頭晨鍾動(오경두신종동) : 오경이 되면서 종이 울리니
通衢奔走如馳(통구분주여치) : 길거리가 뛰어달리 듯 분주해지네.
貧求食踐求官(빈구식천구관) : 가난한 자는 먹이를 천한 자는 벼슬을 구할 테니
萬人情吾坐知(만인정오좌지) : 만인의 속마음을 앉아서도 알겠네.
通衢 : 화려한 거리 즉 衚衕(호동) 衚衕호동은 본래 몽골어에서 유래 백화문 즉 중국어 구어체 어휘로 우리에게는 생소하다.
오경 벽두 새벽종이 울리자마자/호동의 거리 달리는 듯 분주하네
가난한 자 먹을 것을, 천한 자는 벼슬을 구하니/모든 사람 마음을 나는 앉아서도 알겠네
우상의 시는 필름이 돌아가듯 역동적 동영상 화면이 떠오른다
그는 왜 이노래를 불러야 했는지...
호동 사람들의 속마음이 지금 우리들 생각은 아닐까?
그가 부른 노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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