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문희숙교수님이 국역한 한시 한 수를 보고 원문이 보고 싶어
수소문하다가 지인이 고맙게 전해 준 <호연재 김씨의 시와 삶>이란 책 한 권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애타게 찾던 원문을 올립니다.
閑情三首 中 二首(한가한 뜻...)
호연재 김씨
永夜眠難得 : 긴긴밤 잠을 이루지 못하니
悄悄待曉鍾 : 초초히(조용히) 새벽을 기다린다
玲瓏半夜月 : 영롱한 한밤중의 달이요
蕭瑟五更風 : 소슬한 오경 바람이야
世事愁千疊 : 세상 일은 근심이 천 겹이요
離情恨萬重 : 떠난 정은 한이 만 겹이나 되어라
回瞻身外伴 : 몸 밖의 벗을 돌아보니
只有一蒼松 : 다만 한 그루 푸른 솔 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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