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동북공정I
▣ 일 시 : 2006년 6월 18일(일)
▣ 산행지 : 지리 동북공정I
▣ 코스 : 국골(08:30) - 계곡산행 1시간 - 오른쪽 초암 능선 - 촛대바위 - 동굴알바바위 - 영랑대(중식) - 조망바위 - 국골사거리 - 국골 - 추성리(18:00)
▣ 인 원 : 3명(연소재, 박병장, 산제비)
▣ 회 비 : 20,000원
산행후기
산인의 묘향대 산행제의를 사양하고, 인터넷 자료를 읽다가 2시가 넘어 취침, 두시간 잠깐 눈붙이고 새벽 4시반 기상... 언제나 산행 전날 잠을 충분히 자는 경지에 이를까요?
5시 대문을 나서니 산제비가 와 있고 박사장에게 전화를 하니 이제 일어난 모양이다. 나르매 아파트 정문에서 기다려 5시 30분 출발...추성리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다.
칠선산장에 주차 후 아침식사를 하고 8시 30분 쯤. 추성계곡 다리에서 좌측으로 산행 들머리를 찾아서 오른다. 포장된 농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계곡이 가까워지고 조수보호구역 팻말이 있는 곳에서 수로를 따라 오른쪽 계곡 쪽(왼쪽으로 올라가야 함)으로 고로쇠 채취용 파이프를 따라 진행한다. 시그널이 이따금 보이는데 아마 겨울에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매달아 놓은 시그널이다.
한참을 오르면서 등산로를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계곡 왼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등산로가 있음) 가시덩쿨을 헤지고 잡목이 우거진 계곡 옆으로 계속 진행해도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 산짐승의 배설물과 발자국, 그리고 특유의 노린내가 자꾸 코끝을 스친다. 결국 무서버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진행을 하기도 하고 우회도 하면서....
결국 계곡을 따라 한 시간을 진행했는데 등로를 찾을 수가 없고 계속 나타나는 작은 폭포로 인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오른쪽 초암능선으로 오르기로 하고 희미한 흔적을 찾아 직선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가끔 나타나는 산죽군에 희미한 흔적이 있다. 아마 약초꾼들의 길이거나 고로쇠를 채취하기 위한 길일 것이다. 한시간 정도 올라서 초암릉에서 국골 쪽으로 뻗은 지릉에 올라 계속 능선쪽으로 오르다가 초암릉선 등산로를 만난다. 염소를 키우는 농장에서 올라오는 등로라고 판단 된다.
왼쪽으로는 국골 오른쪽으로는 칠선계곡 등로는 분명하나 조망은 전혀 없는 완만하고 지루한 능선길을 오른다. 차츰 험한 구간이 나오고 등로는 능선을 벗어나 칠선계곡 쪽으로 상당히 내려 갔다가 다시 너덜 길이 계속 된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
촛대바위를 지나 국골쪽으로 가파른 길이 계속 된다. 드뎌 지난주 우회한 곳에 이르고 4시간도 더 지난 듯하다. 사람 소리가 나고 가까이 가니 여학생 세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인사를 건내고 하산로를 물으니 하봉에서 동부능선 들머리(중봉 헬기장에서 800m)를 찾지 못하고 초암으로 들어섰다며 추성리로 하산하기로 했단다. 체력은 거의 바닥이 나고 발걸음이 차츰 무겁다. 초암과 동부능선 삼거리에서 영랑대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두류능선
점심을 거하게(?)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천천히 동부능선 초입을 걷는다.
조망바위(지난주 점심 먹은 곳)에서 바라본 영랑대
국골 사거리(15시 30분)에서 하산 길을 상의(두류능선or국골))하고 국골로 내려선다.
추성리까지 4시간이라고 써 있다. 비교적 하산로는 간혹 희미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확실하다.
국골 막탕에 이르러 세수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국골 사거리에서 막탕 구간은 가파르지만 이후의 하산로는 비교적 완만하다.
거의 직선으로 내리뻗은 계곡을 따라 걷는다. 간혹 두류능선에서 흐르는 세류에 목을 축이고 쉬기도 하면서....
왼쪽으로 초암능선이 다하는 곳이 추성리다.
국골 초입이 가까울수록 등산로는 계곡에서 멀어지고 초암능선은 낮아진다. 드디어 국골을 벗어나 잡풀이 가득한 소로를 잠시 지나자, 돌탑이 있는 민가가 나오고 포장도로에 도착하니 시계는 6시를 가리킨다.
국골과 칠선골의 합수부
칠선 산장에 도착하여 계곡에 내려가 족욕을 한 후 맥주 한잔을 마시고 출발, 안영 나들목에 도착하니 9시, 소머리 국밥에 소주 한잔 뒷풀이를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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