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33산우회 정기산행(봉화 청량산)

도솔산인 2006. 7. 2. 23:44

 

33산우회 7월 정기산행

 

▣ 일   시 : 2006년 07월 02일(일)

▣ 산행지 : 봉화 청량산

▣ 코스 :  입석 - 금탑봉 - 경일봉 - 자소봉 - 탁필봉 - 뒤실고개 - 청량사 - 선학정 

▣ 인   원 : 5명(산인, 연소재, 淸凉樵人, 오작가, 오량산인)

▣ 회   비 : 20,000원

 

* 산행후기

 33산우회 정기산행이다. 정총의 기말고사로 인해 소수의 인원이 움직이게 되었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흐린 날씨이다. 기대감 없이 원행길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이 목적이다.

 대전 괴산 이화령 예천 봉화에 도착하여 길을 다시 묻고 청량산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는다.

 

 선학정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산행의 들머리인 입석으로 이동하여 얼마간 기다리니 청주 인석형이 등반대장을 하는 '山愛序' 팀이 도착하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밤 비에 등로는 젖어 있다.

기암절벽의 절경이 대부분 구름에 가려져 우리에게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다.

 

연화봉

 

 

연화봉

 

 

청량사

 

 

 

 

 

 

 

 

 

 

 

 

 

 

 

 

 

 

산행의 날머리인 선학정에 도착하여 남은 간식을 먹고 다시 대형 주차장으로 이동 뒷풀이를 하는데 인석형 팀에서 가지고 온 냉동 막걸리의 유혹에 장작가 넘어가 결국 성인테리어(?)를 수없이 자랑하고 술은 역시 술술 나오게 한다. 차를 타고 출발할 무렵 인석형이 고맙게도 '山愛序' 산악회  손수건을 한장씩 나누어 준다.

 

 같은 직장이 인연이 되어 10년 넘게 산을 함께 다니다가 청주로 이사를 한 후 이제 1년에 몇 번 함께 할 수 있다.

'옷은 새 옷이 좋으나 사람은 옛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향기로운 사람....

 공통점이 있다면 얼굴이 검다는 것, 키가 크다는 것, 술을 4홉이상 마신다는 것, 배낭의 무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

 산악회 '山愛序' 등반대장을 맡아서 남을 위해 배려하는 일을 즐기는 고생을 사서하는 사람이다.

 

 대전까지 오면서 청량정사(박병장)와 장작가의 言戱(언희)는 마치 어린애와 같다. 갈령에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아쉽게 그냥 지나온다. 

 대전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헤어져 장작가를 집까지 태워다주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 청량산

 높이 870m.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문명산(894m)·만리산(792m)·투구봉(608m) 등이 있다.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금탑봉·연화봉·축융봉·경일봉·선학봉·탁필봉 등 30여 개의 봉우리들이 있다. 기반암은 편마암이다.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렸으며,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의 하나로 꼽혀왔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태백산맥에서 들로 내려오다가 예안강 위에서 고개를 이루었다. 밖에서 바라보면 단지 수개의 꽃송이와 같은 흙산 봉우리뿐이다. 그러나 강을 건너 골짜기 마을로 들어가면 사면이 돌벽으로 둘렸는데 모두 대단히 높고 엄하며, 기이하고 험하여 그 모양을 무어라 말할 수가 없다"라고 표현했다. 퇴계 이황도 청량산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 산을 예찬하여 후세 사람들이 그를 기념하여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가 남아 있다.
 
 그리 높지는 않으나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동강 상류가 서쪽 절벽을 휘감아 흐른다. 소나무·단풍나무 등이 우거져 있으며 산정부에는 칡덩굴·다래덩굴·노박덩굴 등이 엉겨 있다. 산 일대 면적 48.76㎢가 1982년 8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아슬아슬한 암봉·망굴 등의 자연경관을 비롯하여 내청량사·외청량사 등의 고찰과 유적이 많다. 산의 남쪽 연화봉 기슭에 내청량사가 있으며 조선 후기의 불전건물인 청량사유리보전(淸凉寺琉璃寶殿: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이 있다.
 
 산의 동남쪽 금탑봉 기슭에 있는 외청량사는 높은 절벽 중간에 있으며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어풍대와 잘 조화되었다. 남쪽 축융봉에는 고려 공민왕이 피난와 있던 청량산성과 공민왕당(恭愍王堂)이 있다. 그밖에 신라 명필 김생이 글씨를 공부한 곳으로 알려진 김생굴, 최치원이 수도한 곳으로 알려진 고운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