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692

지리동부의 겨울 연가 酷寒속으로(160123~25)

지리동부의 겨울 연가 酷寒속으로(160123~25) ▣ 일 시 : 2016년 01월 23일 ~ 25일 ▣ 코 스 : 새재-청이당-영랑대-치밭목-새재 ▣ 인 원 : 3명(임향기님, 양영모님) ▣ 날 씨 : 23일(흐리고 눈) : 청이당 -10도 영랑대 -20도 24일(구름 눈) : 영랑대 -25도 치밭목 -23.9도 겨울산 - 황지우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혹한에서 자유로워진 것은 2005년 영하 40도에서 3박 4일의 백두산 동계 훈련 등반이다. 청이당에서 산친이 따라준 술잔을 입술에 대자 살점이 떨어져 나와 술잔에 피가 묻어났다. 어떤 자유..

눈 내리는 중북부능선(160116~17)

눈 내리는 중북부능선(160116~17) ▣ 일 시 : 2016년 01월 16일 ~ 17일 ▣ 코 스 : 음정 - 벽소령임도 - 도솔암 - 벌바위 - 영원령 - 영원봉 - 빗기재 - 상무주암 - 삼불사 - 실상사 ▣ 인 원 : 5명(진정화씨, 김자준씨+1, 둘리님) 1. 가사 도우미에서 탈출 71일 방학에 이틀을 출근하니 나에게 부여된 소명을 알고 가사에 매진하고 있다. 평친이 점점 살림에 손을 떼는줄 알았더니 본래 어머니께서 하셨던 일이었고 공백이 된 살림을 채울 수밖에... 친구 모친상으로 3일 동안 용두머리 잔혹사 멤버들을 거개 만났고 장지까지 다녀왔다. 그리고 친구 사무실에 들렀다가 유성 장날이라 장 구경을 하고 생선을 사와 조림을 하였고, 실갈치는 산반찬을 할 요량으로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반건..

지리동부 천왕봉&영랑재II(151231~160102)

지리동부 천왕봉&영랑재II(151231~160102) ▣ 일 시 : 2015년 12월 31일 ~ 2016년 1월 2일 ▣ 코 스 : 새재 - 영랑대 - 중봉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새재 ▣ 날 씨 : 최저 온도 영하 5도(맑음) 셋째날 영하 2도 ▣ 인 원 : 4명(미산선생님, 진정화님, 송연목님) 1일 합류(이장님 부부) ♣ 2일차(160101) 슈퍼 엘리뇨의 기상 이변에도 신년의 새해는 밝게 떠올랐다. 태양은 암울한 시대를 모르고 어둠을 밝혔고 내 가슴속 심장에도 불을 붙였다. 산에 들고 나는 이유와 한 곳만을 가는 이유는 나도 알지 못하지만 집을 나서서 지리에 들면 난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마음이 편안하다. 일출을 보고 산책을 하는데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따갑게 찌르고 능선을 넘어갔다. ..

지리동부 천왕봉&영랑재I(151231~160102)

지리동부 천왕봉&영랑재I(151231~160102) ▣ 일 시 : 2015년 12월 31일 ~ 2016년 1월 2일 ▣ 코 스 : 새재 - 영랑대 - 중봉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새재 ▣ 날 씨 : 최저 온도 영하 5도(맑음) 셋째날 영하 2도 ▣ 인 원 : 4명(미산선생님, 진정화님, 송연목님) 1일 합류(이장님 부부) ♣ 1일차(151231) 이상 기온으로 겨울비가 이어지더니 계절의 질서가 무너지는 매화소식 들리고 남쪽 지방 진달래와 개나리는 물론 과수나무에도 꽃이 피는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해도 넘기지 않았는데 한겨울에 꽃이 핀들 참 봄이런가? 각설하고 서울에서 오는 정화씨를 원지에서 픽업하기 위해 덕유산을 지나는데 온산이 새하얗다. 세모를 지리의 하얀 설산에서 보내겠다는 기대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