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동부 천왕봉&영랑재III(151231~160102)
▣ 일 시 : 2015년 12월 31일 ~ 2016년 1월 2일
▣ 코 스 : 새재 - 영랑대 - 중봉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새재
▣ 날 씨 : 최저 온도 영하 5도(맑음) 셋째날 영하 2도
▣ 인 원 : 4명(미산선생님, 진정화님, 송연목님) 1일 합류(이장님 부부)
♣ 3일차(160102)
밤새 바람이 불어 젤트는 요동을 쳤지만 영랑대처럼 파도소리는 들리지않았다.
우뚝 솟은 바위에서 혹시 낙석이 있으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산행 사흘째 아침 동녁에 붉은 여명이 있었지만 깨끗한 태양을 토해낼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일출과 동시에 아침의 햇살 온기가 당귀향이 가득한 광거정 젤트에 스며들었다.
아침을 먹고 천왕봉에 오르니 일출 산객들은 다 빠져나간 뒤라 정상석만이 서 있었다.
한 번의 산행에서 천왕봉과 중봉의 정상을 두 번 올랐으니 유유자적 여유가 있는 산행을 하였다.
일행이 나를 앞질러 갔어도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거니와 길만 보고 걸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중봉에 이르니 앞서간 <진정화>님이 바위의 끝에 서서 상봉을 주시하고 나는 폰에 그를 담았다.
써리봉으로 내려가면서 뒤돌아본 상봉과 중봉의 장엄한 모습이다.
치밭목산장이 공단에 넘어가면 지리동부의 산행도 지금처럼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써리봉에서 다리쉼을 하고 황금능선 분기점 조망터에 올라갔다가 뒤에서 천천히 내려갔다.
치밭목에서 남은 부식을 남김없이 털어서 점심을 먹었다.
송연목씨가 주부식이 없이 산행에 합류했기 때문에 치밭에 남기고 올 것이 없었다.
<송연목>씨는 산장에서 하루 더 유하기로 하였고
<민대장>님이 진주에 일을 보러 가신다고 함께 내려가면서 <미산>선생님과 대화를 하셨는데
경상도 사투리로 나누는 두 분의 대화를 반쯤은 알아 듣고 반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였다.
새재마을 주차장에서 <이장>님 부부와 작별을 하고 덕산에 내려와 <미산>선생님은 <민대장>님을 모시고 진주로 향했고,
나는 <진정화>씨와 원지 터미널에 와서 서울 버스표가 18:00시에 있다고 하여 대전까지 함께와서 동부터미널에 내려줬다.
<진정화>씨에게 밤 9시 전에 집에 도착했다는 갓독이 왔고 이렇게 송구영신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