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주유천하 조용헌의 방랑 고수기행I(220117~19)

도솔산인 2022. 1. 20. 06:05

주유천하 조용헌의 방랑 고수기행(220117~19)

 

 

▣ 일 시 : 2022년 01월 17일(월)~19일(수)

▣ 코 스 : 내원수행처-피아골 봉산금표-연곡사-청매암-신농산삼약초원-금대암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마천에 내려가 있는 것을 어찌 알고 연락이 와서, 조용헌 교수와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내원수행처에 동행하였다. 출발 전 자봉 스님께 미리 방을 덥혀놓으라고 부탁을 드렸다. 구례구역에서 픽업을 하여 내원골로 들어갔다. 주민들이 길을 막아 철조망을 통과하고 능선을 넘어 템플스테이관에 겨우 닿아 산길로 접어들었다. 쌍계사에서는 내원골 초입에 대문을 세우고, 주민들은 사유지 출입금지 팻말과 윤형철조망을 설치했다. 강호의 동양학을 창시한 조용헌 교수와 자봉 스님의 만남은 어렵게 이루어졌다. 첫 만남에서 2시간 넘게 두 분이 하는 이야기가 멈추지 않아 지루해서 밖으로 나왔다. 두 분의 대화는 다음날도 3시간가량 이어졌다. 수행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500개의 단어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다음날 피아골의 봉산금표를 확인하고 연곡사에 들렀는데, 연곡사는 사찰 뒤로 3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조박사의 말에 의하면 연곡사의 배산이 제비의 형상이라 연곡사(燕谷寺)가 되었다고 한다.

 

마천면 창원리 청매암은 삼봉산 아래 해발 400m에 위치한 암자이다. 불교도 아는 것이 없으니 모르는 것도 없다. 청매암에서 민속학을 전공한 김박사님을 만났다. 백두대간을 하며 주변 400개 마을을 조사한 국립 무형 문화유산원 연구원이다. 지금도 구전을 채록하고 있다고 한다. 병과가 다르지만 도움이 될 듯하다. 자리를 옮겨 휴천면 송전리 마적동 신농산삼약초원에서 강재두 사장님께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강재두 사장은 적은 강지주 선생의 증손자이다. 다음날 아침 세진대를 둘러보고 늦은 아침을 먹고 대전으로 올라왔다. 자봉 스님에게 전달받은 건조 돌배 3kg를 산친에게 부쳐주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kg당 55,000원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끝.

 

 

▼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내원수행처

 

성불심원 불출암

 

▼ 진목봉계 금표&율목계 금표(구례군토지면 내동리산 36-32, 반야봉 펜션) 

 

이상진목봉계와 이하율목계 금표
이상진목봉계(以上眞木封界)
이하율목계(以下栗木界)

 

▼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연곡사

 

의병장 고광순 순절비

 

▼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청매암

 

 

▼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마적동 세진대

 

 

▼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금대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