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지리산 최고의 조망터 금대산(211005~06)

도솔산인 2021. 10. 6. 20:25

지리산 최고의 조망터 금대산(211005~06)

 

 

▣ 일 시 : 2021년 10월 05일(화)~6일(수)

▣ 코 스 : 금대산-금대암-금계마을

▣ 인 원 : 3명(백승철님, 김정기님)

▣ 날 씨 : 맑음

 

 

금계동(金鷄洞)에서 내려다 보이는 새별들에는 탄수(灘叟) 공의 장조카 은계(隱溪) 이진우(李璡雨, 1897~1954) 선생의 '德巖' 석각 명문이 있다. 이 덕암 위에 20개 정도의 성혈이 있는데 별자리로 추정된다. 이 인근에는 칠성동, 추성동, 새별들, 금계동(金鷄洞), 천진(天津)폭포, 성교대(星橋臺) 등 별과 관련된 지명들이 있다. 삼송(三松) 임응택(林應澤, 1879~1951) 선생의 와유강산(臥遊江山)에 '碧松寺를 지낸後에 七星洞을 살펴보니 北斗楸城 照臨이라.'라는 내용이 나온다. 칠선계곡을 칠성동이라고 하고 있다. 현재 추성동의 추성(楸城)은 북두칠성 1번 별인 추성(樞星)과 음이 일치한다. 추성(楸城)은 추성(樞星)에서 온 지명인 듯하다. '새별들'은 '샛별이 조림하는 들판'이라는 의미로 이해가 된다. '금계동(金鷄洞)' 또한 탄수(灘叟) 공이 금마대(金馬坮, 금대산) 아래 계명성(鷄鳴星, 金星)이 조림하는 곳으로 해석하고 '금계동(金鷄洞)'이라고 이름한 것은 아닐는지. 금계동(金鷄洞)에는 탄수(灘叟) 이종식(李鐘植, 1871~1945)공의 금계동 창시비가 있다. 

 

 

金坮山 喘馬嘶風訣(금대산 천마시풍결)

 

                         恥菴 李榕根

 

香爐岳下有名岑 : 향로봉 아래 이름 있는 봉우리요

怪址奇方誰穴諳 : 괴이한 터 기이한 방향 누가 혈을 알겠는가.

九節來龍多起伏 : 구절내룡은 자로 起伏했고

四肢龜壓聽川音 : 사지를 누른 거북은 시내 소리를 듣는다.

前逢二水如衿合 : 앞에 만난 이수는 옷깃과 같고

從聳三山碧玉簪 : 우뚝 솟은 삼산은 푸른 옥 비녀라

壙在途傍人不識 : 천광은 길옆에 있으나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只俟千秋道眼尋 : 다만 천년을 기다린 도안(道眼)이 찾으리

 

 

 

마천면 3D(남향)-4-산군+면경계

 

백두대간의 끝자락 방장산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동서로 갈라놓은 산맥으로 천왕봉의 동북쪽만 역수국(逆水局)으로 경남 함양군 마천면이며 서출동류수(西出東流水)하는 국세(局勢)이다. 순수국(順水局)보다는 역수국(逆水局)의 대혈(大穴)이 있는 곳이다. 방장산의 자미원이 이곳에 있는 것으로 보고 답사하고자 하였다, 하늘에는 사원상이 있어 첫째가 자마원이요. 둘째는 천시원, 셋째가 태미원 그리고 소미원으로 네 개의 별 군단이 있어 그 형상이 지형으로 땅에도 이룩되었다. 풍수지리학에서 땅에서 형성되는 혈만을 말하고 있으나, 천수상(天垂象) 지재상(地載象)이라고 하늘에 있는 형상이 땅에 그대로 있기에 옛날부터 천문을 모르고 지리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풍수에서 쓰고 있는 용어부터가 하늘의 별자리인 것이다.

 

백두대간의 끝자락 방장산에 자미원의 형상이 형성되어 있다. 함양읍과 마천면의 경계지점에 솟아있는 산이 삼봉산(1196,7m)으로 이곳에 술건신태(戌乾辛兌)에서 간인 감묘로 백환하여 다시 건해 임감으로 전환하여 내려오다가 솟아오른 산이 백운산(902.7m)으로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고 삼정산(1182m)으로 이어진다. 백운산에서 건해 임감으로 솟은 산이 금태산(852m)이다. 이산의 좌측에 안국사가 있고 바로 밑으로 금태암(金台庵)이 자리하고 있으나 금대암(金坮庵) 표기되어 있다. 돈대대(坮)자가 아니라 별태(台) 자가 옳은 것이다. 그것은 흰구름 아래 금별이라는 말이다. 하늘에 자미원 군단의 제일 중요한 별이 천황성(天皇星)으로 해방(亥方)에 있다. 자방(子方)에 북진(北辰)이고 건방(乾方)에 대제성이 있으며 이와 같은 삼태성을 보좌하는 두 별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땅에는 천지인(天地人) 삼성(三星)으로 지형상 형성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손방(巽方)에 태양이 있고 사방에 삼공과 재상성이 있으며 그 앞에는 칠성이 나열되어 자미군단을 이루고 많은 별들이 전후좌우를 옹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 금태산(金台山, 852m) 아래 천황성 대제성 그리고 북극성의 지형상이 천지인 혈로 정확하게 형성되어 있다.<방장산 자미원의 지형상을 찾아서(서강 양상화)>

 

 

송대마을에서 바라본 금대산(210923)
세진대에서 바라본 금대산(211001)

삼정산(1182m)
백운산(902.7m)과 삼봉산(1196,7m)
백운산(902.7m)과 삼봉산(1196,7m)
삼봉산(1196,7m)
삼봉산(1196,7m)
함양 금대사 삼층석탑(咸陽 金臺寺 三層石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