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영랑대에서 세석연못(적석동소지) 가는 길(191231~200102)

도솔산인 2020. 1. 3. 00:31

 

영랑대에서 세석연못(적석동소지) 가는 길(191231~200102)

 

 

  : 20191231()~20200102()

   : 새재-청이당터-행랑굴-영랑대-중봉-상봉-촛대봉-세석연못-촛대봉-세석산장-거림

    : 4(미산님, 송연목님, 정삼승님)

  : 최저기온(천왕봉 영하 20)

 

 

절정(絶頂) -이육사(1904~1944)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의 ‘절정 1940 <문장> 1월호에 발표된 시로 일제강점기 시대의 민족 수난을 주제로 한 시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수난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담은 저항시의 백미로 <광야>, <청포도등과 함께 이육사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201989 경북 독립운동기념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절 특별기획전에서 이육사 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이옥비(李沃非) 여사님을 처음 뵙고 인사를 드렸는데, 혹한의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 '절정'을 다시 읽어보니 새롭기만 하다. 18951129일 안동 향교에서 이육사 선생의 선대가 작성한 '도산통문' 필사본이 우리집 목함에서 발견되어, 독립운동(항일의병) 관련 자료 19점을 201889일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에 기증하였다경자년은 지산유고 등 의병 운동 자료가 국역이 되는 원년이 되길 간절히 빌어본다.

 

 

* 1895陶山通文 安東으로 다시 돌아가다 :  http://blog.daum.net/lyg4533/16488006

*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기증기탁유물 목록집 http://blog.daum.net/lyg4533/16488179

*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광복절 특별기획전 http://blog.daum.net/lyg4533/16488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