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남부능선 삼신봉을 넘어 쌍계사 가는 길(191026~27)

도솔산인 2019. 10. 27. 23:04

남부능선 삼신봉을 넘어 쌍계사 가는 길(191026~27)



▣ 일 시 : 2019년 10월 26일(토)~27(일)

▣ 코 스 : 청학동-삼신봉-내삼신봉-송정굴-쇠통바위-설봉-상불암터-불일폭포-내원수행처-쌍계사

▣ 인 원 : 4명(미산님, 조박사님, 정삼승님)

▣ 날 씨 : 맑음(0도)




          '님의 침묵' 서시 군말...

    

 

                                                만해 한용운선사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이 석가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장미화의 님이 봄비라면 맛치니의 님은 이태리다.

님은 내가 사랑할 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느니라.

 

연애가 자유라면 님도 자유일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이름 좋은 자유의 알뜰한 구속을 받지 않느냐.

너에게 님이 있느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

 

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양()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출처] 한용운 군말 |작성자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