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盈科後進/한시모음

送崔九(송최구)-裴迪(배적)

도솔산인 2017. 3. 7. 12:58

送崔九(송최구) : 최구를 보내며

 

裴迪(배적)

 

歸山深淺去(귀산심천거) 돌아가는 산 깊거나 얕거나 가거든

須盡丘壑美(수진구학미) 반드시 산수의 아름다움 다 누리게

莫學武陵人(막학무릉인) 무릉 사람 이야기는 배우지도 말게나

暫游桃源里(잠유도원리) 잠시 도원(桃源)에서 놀다 온 것이니.

 

 

裴迪(716년 추정~미상) : 盛唐(성당)의 문관, 시인. 關中(관중) 사람. 王維(왕유1), 崔興宗(최흥종) 등과 친하여 終南山(종남산)에 있으면서 시를 주고받았고, 玄宗(현종) 蜀州刺史(촉주자사)를 지냄. 그의 시는 맑고 고우며 고고하다는 평이 있고 田園山水派(전원산수파) 시인.

[네이버 지식백과] 배적 [裴迪]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 11. 15., 국학자료원)

 

送崔九(송최구)-裴迪(배적)

 

送崔九(송최구) : 최구를 보내며


 

裴迪(배적)

 

歸山深淺去(귀산심천거) 돌아가는 산 깊거나 얕거나 가거든

須盡丘壑美(수진구학미) 반드시 산수의 아름다움 다 누리게

莫學武陵人(막학무릉인) 무릉 사람 이야기는 배우지도 말게나

暫游桃源里(잠유도원리) 잠시 도원(桃源)에서 놀다 온 것이니.


 

裴迪(716년 추정~미상) : 盛唐(성당)의 문관, 시인. 關中(관중) 사람. 王維(왕유1), 崔興宗(최흥종) 등과 친하여 終南山(종남산)에 있으면서 시를 주고받았고, 玄宗(현종) 蜀州刺史(촉주자사)를 지냄. 그의 시는 맑고 고우며 고고하다는 평이 있고 田園山水派(전원산수파) 시인.

[네이버 지식백과] 배적 [裴迪]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 11. 15., 국학자료원)


 

送崔九 송최구 五言絶句


 

裴迪 배적


 

歸山深淺去 산으로 돌아가 살겠다고 하는 그대

須盡丘壑美 산의 아름다움을 실컷 누리게나.

莫學武陵人 저 무릉에 갔던 어부와 같이

暫遊桃園裏 잠간만 도원을 거닐지는 말게나.


 

[해설] 제목은 '崔九를 보내()'. 崔九의 이름은 崔興宗. 排行(배행). 작자는 그에게 "함께 산 속 무릉도원에 묻혀 사세" 하고 입버릇처럼 말하였다.


 

題都城南莊 제도성남장 七言絶句

崔護 최호 (중국 盛唐 생년 미상)


 

去年今日此門中 거년금일차문중 지난 해 이 날 이 마당에서

人面桃花相映紅 인면도화상영홍 복숭아꽃 같은 소녀를 보았네.

人面不知何處去 인면부지하처거 그 소녀는 지금 어디에 있나.

桃花依舊笑春風 도화의구소춘풍 桃花만 봄바람에 웃고 있구나.


 

[해석] 제목은 '都城南莊에 부치()'. 이 시는 에피소드가 있다. 작자는 어느 淸明節에 고향인 都城(도성. 허베이 省 博陵) 남쪽 별장(南莊) 근방에 있는 조상의 무덤을 참배하고,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핀 별장의 소녀에게 물을 청하여 마셨다. 다음 해 청명절에 다시 都城 南莊에서 그 소녀를 찾았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작자는 이 를 지어 문짝에 붙였다.


며칠 후 작자가 다시 그 집을 찾았더니,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 소녀는 이 시를 읽고 울다가, 얼마 전에 죽었다고 하였다. 崔護는 소녀의 시신에 다가가서, "아가씨, 내가 왔소" 하였다. 그러자 소녀는 눈을 번쩍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崔護와 그 소녀는 결혼하여 일생 동안 행복하게 살았다. 그 이후 복숭아꽃을 닮은 미모를 가리켜 "人面桃花"(인면도화)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희곡화되어 이 와 함께 후세에 전해지게 되었다.


尋陸羽不遇 심육우불우 五言律詩


釋皎然 석교연 (중국 盛唐 연대 미상)


移家雖帶郭 : 이사하고 담장을 둘러 쌓는다 해도 帶郭 성 외곽을 두른 것.

野徑入桑麻 : 그 집은 뽕밭과 삼밭을 지나간다. 野徑 들길.

近種籬邊菊 : 요새 심은 울타리의 국화는 籬邊菊 담장 가에 심은 국화.

秋來未著花 : 가을이 왔는데도 꽃이 피지 않았다. 無犬吠 개 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음.

扣門無犬吠 : 문을 두드렸으나 개도 짖지 않고

欲去問西家 : 돌아서 이웃집에 물었더니 西家 서쪽 이웃집.

報道山中去 : 그 양반은 매일 산에 갔다가 報道 알려서 말함. ''는 말하다.

歸來每日斜 : 저녁 때야 돌아온다고 했다. 日斜 저녁 때. 해가 기운 때.


[작자] 釋皎然俗姓. 淸畵(청화). 謝靈運(사영운)10대 후손.

[해설] 제목은 '陸羽를 찾아()가 만나()지 못하()'. 陸羽鴻漸(홍점), 釋皎然詩友로서 <茶經(다경)>의 저자.


洪州客舍寄柳博士芳 홍주객사기유박사방 七言古詩


薛業 설업 (중국 盛唐 연대 미상)


去年燕巢主人屋 : 지난 해에 제비는 주인 집에 집 지었고 主人 작자가 묵고 있는 집 주인.

今年花發路傍枝 : 금년 봄에 길가 나무에 핀 꽃을 본다.

年年爲客不到舍 : 해마다 나그네라 집에 돌아가지 못하니 . 여기서는 고향 집.

舊國存亡那得知 : 고향의 소식을 전혀 알 길 없구나.

胡塵一起亂天下 : 오랑캐의 난리로 천하가 혼란하니 胡塵 安祿山.

何處春風無別離 : 어느 곳에 이별 없는 봄이 있는가.



[작자] 薛業天寶 연간(742-755)處士. 일찍이 廬山(여산)에 노닐며 많은 사람에게 글을 지어 기증하였다. 이 사람은 에 뛰어나고 겸손하였으나, 과거에 낙방하고 청빈하게 살았다. 당시 사람들은 "군자로다, 저 젊은이여" 하며 아쉬워하였다. <全唐詩>에 그의 는 단 두 편만 실려 있다.


[해설] 제목은 '洪州客舍에서 柳 博士 芳에게 부(). 博士는 관직 이름으로서 國子博士, 곧 국립대학 교수. 柳芳仲敷(중부), 河東 사람. 洪州는 장시 省 南昌縣. 1-2구는 지난 해 봄과 금년 봄을 對句로 서술하고 있다. 3-4구는 나그네의 몸으로 고향 소식을 알지 못하는 불안감, 5-6구는 꽃 피는 아름다운 봄이 왔는데도 세상은 여전히 혼란함을 한탄하고 있다.


[출처] 送崔九 송최구, 題都城南莊 제도성남장, 尋陸羽不遇 심육우불우, 洪州客舍寄柳博士芳 홍주객사기유박사방|작성자 고전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