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日菴[불일암] 贈因雲釋[증인운석] 蓀谷 李達[손곡 이달]
불일암 인운스님께 드리다.
鶴逕通眞界[학경통진계] : 학의 가는 길은 참 세계로 통하니
玄都訪紫壇[현도방자단] : 신선 사는곳의 제단을 찾아서 왔네.
蒼巖懸瀑瀉[창암현폭사] : 푸른 바위엔 폭포가 매달려 쏟아지고
碧殿午鍾殘[벽전오종잔] : 푸른빛 사찰엔 낮 종소리 남아있네.
洞秘三珠樹[동비삼주수] : 골짜기에는 삼주수가 숨겨져 있고
囊留九轉丹[낭류구전단] : 주머니속에는 구전한 단약이 있네.
如聞芝蓋過[여문지개과] : 이슬 받는 잔 넘치는 소리 들리면
空外玉簫寒[공외옥소한] : 하늘 밖의 옥 퉁소소리 쓸쓸하리라.
眞界[진계] : 진리가 실현되는 참 세계.
玄道[현도] : 신선이 산다는 곳, 심오한 나라.
紫壇[자단] : 道敎[도교]의 祭壇[제단].
三珠樹[삼주수] : 전설 속의 진귀한 나무로 厭火[염화] 북쪽, 赤水[적수] 가에 자라는데
그 나무가 잣나무와 같고 잎은 모두 진주가 된다고 한다. 山海經[산해경] 海外南經[해외남경]
九轉丹[구전단] : 아홉 번 제련한 丹藥[단약], 이를 복용하면 3일 만에 신선이 된다고 한다. 抱朴子[포박자] 金丹[금단]
芝蓋[지개] : 버섯 모양의 日傘[일산]이라는 뜻으로, 태액지의 金莖[금경 : 銅柱(동주)인데,
漢武帝(한무제)가 20丈(장)의 동주를 세우고 그 위에다 이슬 받는 仙人掌(선인장)을 받들어
玉屑[옥설)을 이슬에 타서 마시며 神仙(신선)을 구하였다]을 받는 말
蓀谷詩集卷之三[손곡시집권지3] 五言律[5언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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